산 이야기/일반산행기

10월 20일 아들과 함께한 계룡산 단풍산행

장꼬방/강성덕 2019. 11. 22. 21:20


아들과 함께한 계룡산 단풍산행~나들이


산행날짜: 2019년 10월 20일 (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장소: 계룡산능선들

산행경로: 주차장-천정탐방소-천정골갈림길-작은배재-갓바위-신선봉-

              큰배재-남매탑-삼불봉-관음봉-동학사-주차장(총11.9km 산행)


계룡산 산행 고도표



계룡산 산행지형도



계룡산 산행지도


"산마루길" 10월 정기산행인 대야산 산행이 많은분들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나혼자 홀로 박 배낭메고 가는것도..

조금은 이상해서 대야산을 포기하고 아들냄이 보고 산에 가겠냐교 물어보니 자기가 갖고 싶은 가방이 있는데

아빠가 사준신다면 가겠다는 말을한다.  잠깐 생각하는척 하다가 아들 눈을 바라보면서 나는 말을 했다.

"넌 꼭 그렇게 조건을 걸면서 산에 가겠다는 말을 한다."  아들놈이 피식~ 웃으면서 말을 한다. " 이렇게 라도

안 한면 아빠는 가방을 정말 늦게 사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이고~ 그래 사줄테니 가자 대신 산행 중간에

힘들다~ 그만 가자 이런말은 안하기로 하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자기 혼자 심심하니 친구들 둘이 데리고

간다고 하길래~ 그 친구 부모님한테 허락을 맡는 조건으로 같이 가기로 했다.

그리고 산행하는 일요일 아침일찍 아들놈과 아들놈 친구 둘이를 데리고 계룡산으로 향했다.  날씨는 맑고

햇살이 따뜻한 것이 정말 산행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인것 같다.   계룡산입구에 도착해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키고 아들과 그 친구들 둘을 데리고 천정탐방소쪽으로 향했다.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는데

아들과 그 친구들은 가벼운 활동차림으로 자기들끼리 떠들고 놀면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자기들끼리

왔다갔다 하면서 산을 오른다.



천정탐방소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오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들 웃음이 만발하네요)



천정골탐방소 입구 풍경



천정골에서 큰배재쪽으로 올라가다가 만나는 갈림길..우린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갈림길에서 작은배재쪽으로 가는길은 경사가 없어서 그런지 아직 애들의 얼굴엔 여유가 있네요





능선길 중간 중간에  울긋불긋 단풍이 참 이쁘게 물들어 있습니다.



천정골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계속 오다보니 작은배재에 도착을 한다.  여기서 애들에게 물을 나눠주며 잠시 쉬었다

왼쪽으로 난 길로 능선길로 올랐다.   아까와는 다른게 애들이 조금식 힘들어하는 기색이 조금식 보이기 시작한다.

작은 배낭 하나를 서로 가위, 바위, 보 를 하면서 서로 번갈라 매고 오른다.  이제 힘이 조금식 드니 배낭매는 순번도

빠르게 자주 바뀌기 시작한다.  그래도 힘들다며 못 오르겠다는 소리를 안하니 다행이다.



갓바위 능선쪽으로 열심히 올르고 있는 아들과 그 친구들...






능선길에서 바라본 풍경들...




신선봉에서



능선길을 힘들게 걸었는지 애들이 조금은 지쳐보입니다



큰배재에서 간식을 먹고난후 힘이 조금 나는지 다시 얼굴에 웃음이



큰배재에서 간식을 먹기전 지쳐 있는 모습들




큰배재 풍경


남매탑고개 풍경




남매탑풍경





상원암풍경


큰배재에서 간식을 먹은후 애들의 얼굴에 조금은 생기보이는듯 한다.  다시 남매탑까지 장난을 치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오른다.  남매탑고개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남매탑이 있는 상원암에 도착을 한다.  여기서 잠시 배낭을 벗어놓고 상원암에 있는

곳으로 내려가 물을 보충한 다음 다시 삼불봉으로 향했다.   애들은 아직 지친기색이 보이지 않고 땀을 흘리면서 잘 들 올라간다.

하지만 상원암을 지나 계속되는 돌계단길 때문인지 애들이 서서히 지쳐가는 모양이다.  아들 친구중 한녀석은 돌모서리에 한발을

걸터놓고 다리가 떨리는것을 보여주며 다리가 그냥 막 떨린다며 서로 웃기도 한다.  다리가 떨리는 정도면 애들이 조금은 무리하면서

걸어온 모양이다.  여기서부터는 애들 다리를 생각해서 조금 천천히 걸어 올라간다.  애들도 아까와는 달리 빨리 올라가지 않는다

이제 지친 모양이다.  얼굴에 웃음끼가 조금식 사라져 보인다.


상원암을 지나 오른 고개길에서 아들이 지쳐 언제까지 걸어올라 가야하냐며 물어본다. (야 이놈아~아직 갈길이 멀다~ 열심히 걸어)




삼볼봉에 오르면서 길주위에 이쁘게 물든단풍들...



삼불봉정상..


웃으라고 해도 애들이 지쳤는지 사진 그만찍고 가자고 난리다.  (그래 빨리 가자)



삼불봉에서 바라본 계룡산과 관음봉능선 풍경..


능선에서 갑사쪽으로 바라본 풍경


삼불봉지나 능선에서 바라본 풍경(파노라마)


동학사 계곡쪽으로 바라본 풍경




관음봉으로 오르는 계단길 (정말 아찔하게 보인다. )



관음봉 계단길 끝에서 바라본 능선길( 저멀리 삼불봉이 뾰족하게 튀어나와 보인다)



관음봉에서 바라본 쌀개봉과 계룡산



관음봉정상에서...



삼불봉을 지나 관음봉으로 가는길에 애들은 능선길 좌,우로 번갈아 풍경을 바라보면서 감탄사를 내 뱉으며 관음봉으로

향했다.  그러다~ 관음봉 가까이 와서는 관음으로 오르를 계단길을 바라보더니 입이 딱 벌어진다.  

" 아저씨 저기를 다 올라되요"?  힘이 빠지는 모양이다. ㅎㅎ " 계단 위로 바라보면서 한발씩 올라가다보면 다 올라간다고

하면서 애들에게 힘을 내라며 말을 건네본다.  "저기만 오르면 이제 더이상 올라갈 봉우리는 없으니 힘내서 올라가자"

애들은 똥씹은 얼굴로 한걸음 한걸음씩 계단을 밟으며 올라간다.    중간 중간에 약간식 멈춰 쉬기도 했지만 열심히

올라간다.  그러다보니 관음봉 정상 팔각정이 보이고 정상에 도착했다.  애들은  넓은 테크바닥에 더러누우며 각자의

힘든 산행을 몸으로 표현하는것 같았다.   정상 팔각정에서 걸터 앉아 남아 있는 간식을 애들과 나눠 먹으며 애들한테

당부의 말을 건넸다.   "애들아 산은 오를때보다 내려갈때 사고가 많이 나니까 내려갈때는 장난을 치지말고 내려가라

그리고 동학사까지 내려가는길은 다 너들 돌길이니 긴장풀지말고 한발 한발 신경써며 내려가야한다." 하며 말을 건네니

애들은 초행길에 대한 약간의 긴장감때문인지..연신 고개를 끄득이며 내말에 수긍을 하는 모습이다.


동학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해가 서서히 내려앉고 있다.









들게 한발 한발 내 딛고 내려오는 아이들




동학사로 내려가는 길 풍경들..






동학사 풍경








동학사를 지나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가볍게 걷는 아들과 그 친구들


관음봉을 지나 동학사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길도 가파르지만 다 너들지대의 돌을 계단식으로 만들어 놓아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내려갈때마다 무릎에 충격이 많이 오는것 같아 발가락에 힘을 주며 천천히 걸어 내려갔다.  계곡이라 조금은 길어 함께온 아들과

아들 친구들도 땀을 올라갈때보다 비슷하게 흘리면서 내려간다.   중간 중간에 힘이 드는지 잠시 앉아 쉬었다가 가기고 하고 다시

엉덩이를 털면서 열심히 보조를 맞추어 가며내려간다.  얼마를 걸었을까 동학사가 보이면서 길이 조금식 편해지기 시작한다.

넓은 대로 걸어 동학사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니 애들도 지쳤는지 주차장바닥에 그냥 앉아 오늘 산행에 대해 이야기하며 약간

투덜거린다.  배낭과 짐을 차량에 정리한다음..애들과 가까운 식당에 들려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집으로 들어와 오늘 계룡산 산행을

갈무리 해본다.


끝까지 산행기 봐주느라 고생했습니다.  고생했습니다.


(위 산행기는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편집되어 조금은 화질이 안 좋은점 양해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