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일반산행기

가을을 기다리며 오른 오서산(비박산행)

장꼬방/강성덕 2019. 11. 22. 20:27




여름날은 조금은 사라져가고 가을을 기다리는 오서산~!!


산행날짜: 2019년 8월31일~9월01(토,일요일 1박2일 산행)

산  행  지: 오서산(서해 낙조의 명산 오서산??)

산행한사람: 나, 아라(진희누이), 리오(동청행님) 3명 

산행날씨: 토요일(구름이낀 맑은 날씨), 일요일(오전에 맑았다가 오후가 되면서 흐려짐)


오서산 산행 고도표


오서산 산행궤적


오서산 산행 지도


2019년 토요일 산행 시작(상담주차장)


출발전 상담주차장 풍경


저번 태백산을 갔다온지 2주도 다 되어서 혼자 심심한차에 가족들과 가까운곳 오서산에 산행을 할려고 계획을 잡았는데

갑자기 집사람이 친구들과 원주에서 만나기로 했다면서 오서산에 못간다고 한다.  그래서 혼자 고독을 씹으면서 갈려고

생각을 하다가 혹시나 싶어 번개산행 공지를 올리니 진희누이와 동철행님이 따라 붙는다고 연락이 온다.  그래 혼자

심심하게 가는것 보다 여럿이 어불려서 가는게 그게 산행의 맛이다.  혼자 산행해봤자 입다물고 계속 걷다가 쓸데없는

생각만 하니 두분께 감사를 드려야겠다.  두분이 오시니 오서산의 평범하고 사람들 많이 다니는 길보다 사람들 잘 안다니고

이쁜길을 생각하다가 상담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수있는길로.. 최대한 사람들과 안부딪히게 산행길을

계획해서 두분을 맞이 했다.  진희누이와 동철행님을 모시고 상담주차장에서 출발~ 본격적으로 산행시작

처음에 길을 잘못들어 어느주택가 마당을 지나 밭둑길로..진행하는 모습


오래만에 오서산을 와서인지 예전보다 길이 조금 바뀌어 있습니다.  상담주차장위쪽으로 길을 갈려다가 수리고개쪽으로

방향을 잘못잡아 가던길을 다시 되돌아와~ 어느주택집 마당을돌아..밭둑길로..걸어 길을 찾아 수리고개쪽으로 올라갑니다.

예전에 올랐을땐 바로 진행을 했는데..이제는 농사를 짓는 밭으로 변해 있어 밥주인들이 울타리를 쳐서 지나가지 못하고

밑으로 있는 포장된 마을길을 따라 수리고개로 바로 올라 갑니다.


날씨는 습하고 바람이 적은 그런날씨라 그런지 산모기와 날파리들이 몸 주위로 엥엥~ 거리며 빙빙 도는 가운데 두사람을

데리고 능선길을 찾아 올라갑니다.  능선길에 오르니~ 땀이 생각보다 많이 흐르네요.  잠시 땀을 닦고 숨을 돌린뒤

조금 쉴려고 하니 모기들이 계속 피를 빨라 먹길래 쉬지도 못하고  바로 짐을 챙겨 완만하게 이어진 능선길을 따라 걸어 올라

갑니다.  아차산까지는 완만하게 능선길이 되어 있어 그렇게 힘들지 않게 걸음을 걸으며 산행을 이어갑니다.



첫 봉우리인 헬기장 풍경~ 관리를 안해서 그런지 온갖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아차산가기전에 중간에 만난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저 멀리 서해바다가 보인다.)




산행중에 만난 야생 도라지



무릇꽃



파리풀꽃




고맙다 사진찍는동안 날아가지 않아서 고맙다.~!!




사철란



아차산 정상 풍경..잡목들과 무성한 풀들만 자라있고 풀들 사이로..삼각점만이 여기가 아차산정상인것을 나타내주고 있다.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은 길이라 그런지 길은 상당히 푹신한 느낌을 들게끔 낙옆과 솔잎으로 깔려있어 걷는 느낌은

정말 좋았습니다.  능선길은 경치 조망은  좋은편은 아니나 내리째고 있는 햇살은 가려줘서 더구나 바람이 별로 불지않은

지금은 나름 햇살을 피해 걸을수 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그렇게 땀을 흘리면서 가던중 길오른쪽편에 전망바위가 있어

전망바위에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쉬는데 때마침 정말 시원한 바람이 불어 쉬고있는 우리를 한결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것 같습니다.   전망 바위에 앉아 바라본 풍경 감상을 끝내고  다시 장비를 챙겨 출발을 합니다.  출발한지 얼마되지

않아 아차산이 보입니다.  그냥 잡목들과 무성한 풀들만이 아차산 정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던목고개 (여기서 오른쪽으로 나있는길을 따라 땀을 무지 흘리면서 능선길로 올랐다.)


던목고개에서 올라오는길과 정암사에서 올라오는길이 만나는 갈림길( 여기서 오서산 능선까지는 거리가 얼마되지 않는다)



아차산을 뒤로 하고 던목고개를 향합니다.  아차산에서 던목고개는 경사가 조금 심함편이라 발가락에 힘을 좀 주고 내려

갑니다.  내려오는길도 쉬운편이 아니네요~땀이 이마에서 부터 온몸으로 퍼지는것을 느끼면서 내려갑니다.   내려가다보니

던목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오서산 정상까지는 경사가 가파르게 나있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땀을 흘리면서

오서산으로 올라갑니다.  배낭무게도 무게지만 경사면이 생각보다 가파르게 되어있어 중간 중간 쉬어가며 땀을 닦아가며

오르기를 50분정도 오르니 능선중간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정상까지 거리가 얼마되지 않길래 여기서 잠시쉬면서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계단을 지나 위쪽으로 올라 능선길에서 점심을 먹으면 햇살때문에 따가울까봐~ 그냥

여기서 점심을 먹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은후 계단길을 올라 능선길을 걸어 눈앞에 보이는

데크전망대로 올라 배낭을 내려놓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양팔 벌려 환영을 하면서 온몸의 열기를 불어오는

바람에 날려 보내 봅니다.



계단길을 지나 능선길을 만나 전망데크가 있는 능선쪽으로 바라본 풍경


힘든 표정없이 아주 여유있게 올라오고 있는  아라님과 리오님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풍경들..



전망데크를 뒤로 하고 눈앞에 보이는 오서산 정상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걸어 가봅니다.  능선길이라 아까 올라올때 보다는

햔결 가볍게 해서 정상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전망데크에서 정상까지는 1km조금 넘는 짧은 거리이고 능선길이 완만해서

생각보다 오서산정상까지 빨리 도착을 했네요.   오서산 정상데크밑에 배낭을 내려놓고 바로 수낭을 챙겨 오서산 자연휴양림

방향쪽에 있는 샘터로 내려가 물을 보충해서 다시 올랐는데..물뜨러 내려갈때는 물통하나만 달랑들고 내려 갔는지라 산행길

경사로가 급해도 쉽게 룰룰라라 하면서 내려갔는데... 물을 담아 무거운 수낭을 들고 내려왔던길을 다시 오르려고 하니 아까

산행 했던만큼 온몸으로 땀이 줄줄흐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물이 부족한것보단 많은게 좋으니 많은 물 무게로 인해 힘은

좀 들었지만 물 걱정 없이 쓸수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그렇게 힘든길도 이제 정상부근 능선이 눈에 들어오니

힘든 발걸음도 한결 가볍게 해서 다시 오서산 정상데크에 도착해 오늘 저녁꺼리를 준비와 식사준비를 합니다.


오서산 정상에서 샘터까지1km가까이 걸어내려와~ 물을 채우고 다시 1km가까이 올랐다.  물떠러 왕복 2km정도 왔다 갔다했다


오서산 정상석


저녁식사와~커피를 한잔을 끝내고 이제 서서히 내려앉는 석양노을빛을 바라봅니다.  아 ~!! 그런데 이게 무슨일 입니까~ 구름들이

우리가 있는 정상쪽으로 넘어 오면서 순간 석양노을 풍경들이...희미하게 변해 버립니다.  아~ 정말 멋진 일몰풍경을 이 구름들이

방해를 하네요~ 하지만 어찌할수가 있겠습니까~ 지가 이산을 넘고 싶어하는데 내가 무슨힘으로 구름보고 "니 이리 넘어 오지마"

할수있는 사항이 아니었기에~ 그냥 넘어가는 구름속에서 일몰을 바라봅니다.


구름이 우리가 있는 정상쪽으로 오기전 서해바다 일몰풍경..



구름들이 우리가 있는 오서산 정상쪽으로 넘어가면서 바라본 구름속 일몰풍경..




구름이 산능선이를 넘어가는 풍경..(저멀리 오서정 전망데크쪽이 있는 곳은 구름들이 없다.)


일몰이 끝나고 밤하늘에 별을 좀 찍을려고 하는데...아~ 구름들이 계속 산능선을 타고 넘고 있네요.  카메라 렌즈 앞은 습기로 가득차

있어 카메라로 찍고 싶어도 찍을수 없는 사항이 되어 어쩔수 없이 포기 하고 간단히 씻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갑니다.  혹시나 해서

중간 중간에 나와 봤지만 계속 구름이 능선 주위로 맵돌고 있어 완전히 포기하고 잠자리 들어 갑니다.  내일 멋진 일출을 기다리면서..






2019년 9월 1일 일요일 날씨: 맑은후~ 구름이 많아짐


잠을 뒤척이다 휴대폰 알람이 울려 일어나  시간을 보니 05시30분... 혹시나 싶어 텐트 지퍼를 열어보니 텐트에 물기가 하나도 없네요

어제 밤 10시가 넘도로록 그렇게 구름이 지나가더니 새벽에는 구름들이 다 넘어가고 바람만 불었는지 축축하게 젖어 있던 텐트가

뽀송뽀송하게 말라 있습니다.  겉옷을 대충 챙겨 입고 텐트 밖으로 나와 동쪽하늘을 바라보니 붉은 오렌지색 빛으로  온 하늘을 뒤

덥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 아래쪽은 운무들이 산봉우리 아래로 바다처럼 넓게 퍼져있어 물결이 출렁이는 바다처럼 연상되는 풍경

입니다.   한동안 너무 멋진 풍경에 매료되어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오서산을 몇번을 왔지만 이렇게 멋진풍경은 처음입니다.






아침 여명과 일출이 끝나고 이제 다른 사람들이 정상쪽으로 많이 올라오기전에 텐트와 장비를 서둘러 정리 합니다.  대충 정리를

끝낸 다음..아침 준비를 합니다. 밥을짓고 남은 밑반찬을 꺼내어 아침을 맛있게 먹습니다.   오늘 하산길은 조금 가파르게 내려가는

길이지만 계곡쪽으로 내려가기에 조금은 다른 등산로 보다 시원하길 바라면서 식사를 끝낸 다음 아직 정리못한 장비와 주변을

깨끗히 정리를 한다음 내원사 방향으로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텐트 정리하기전 텐트 색갈들이 이뻐서 찍어본다. (정상 데크에는 우리 말고 다른 2팀이 더 와서 함께 야영을 했다.)





오서산 정상에서 바라본 성주산( 저멀리 산봉우리에 길게 안테나 모양이 있는 산이 성주산)



성주산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안테나 중계소 컨테이너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은 오서산 자연휴양림 방향)



오늘 우리가 하산할 방향( 저기 보이는 첫번째 봉우리를 조금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가면은 내원사쪽 방향)


정상 주변 정리를 끝내놓고 하산하기전 오서산 정상석에서 단체사진...



해가 점점 올라갈수록 구름들이 산 능선을 넘어 하늘로 올라간다.



오서산 정상을 뒤로하고 하산을 하고 있는 아라님과 리오님..(저 보이는 첫번째 봉우리를 조금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내원사 주위 풍경..(산중턱에 아담하게 자리잡은것 같다.)



다 준비를 끝낸다음  정상 데크주변을 한번 살펴본뒤 하산할 방향으로 걸음을 걸어봅니다.  배낭도 한결 가벼워서 그런지 어제 보다는

몸상태가 매우좋은것 같습니다.  걷는길에 바람도 조금식 불어주니 한결 기분은 좋아 졌네요.    정상데크를 뒤로 하고 첫번째 봉우리

를 조금 지나 길 오른쪽에 나무 가지속에 숨겨져 있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내원사 방향입니다.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이라

길은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라 발가락에 힘을 주며 내려가야 하지만, 길주위로 울창한 소나무와 참나무들로 덥혀 있어 신선한 

숲향기가 우리 페 깊숙히 들어가 정화시키고 나오는 기분입니다.


급한 내리막길을 한참을 내려와 왼쪽을 보니 내원사 절이 아담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것 눈에 들어옵니다.  절 앞에서 나와 잠시 쉬었

다가 절로 들어오는 시멘트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임도가 나옵니다.  여기 임도에서 왼쪽으로 방향으로 올라 쉰질바위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임도길은 햇살이 그대로 빛쳐서 그런지 땀이 생각보다 많이 흘러 내립니다.  역시 임도길은 조금 지겨운 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라님과 리오님은 이런 임도길을 찾아 자주 걷는다고 하네요!~ 참 특이한 분들입니다.


가는 범꼬리꽃



여뀌꽃



며느리밥풀꽃



마타리꽃



사철패랭이(상록패랭이)꽃



내원사 밑 임도길 왼쪽으로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오니 쉰질바위가 보입니다.  여기서 부터는 조금식 내리막길이라 한결마음이 조금

놓이는것 같습니다.  쉰질바위에서 잠시 쉬면서 물을 보충한다음..다시 임도길을 따라 1.5km정도 계속 걷다가 보니 임도길 모서리

부분에서 넓은 평상 자리가 있어 거기서 배낭을 내려놓고 간단하게 출출한 속을 달래기 위해 가지고 온 마지막 음식을 먹습니다.

마지막 음식을 처리한 다음 평상자리에서 바로 내려가는길 지름길을 따라 내려가니 돌아오는 임도길을 만나게 됩니다.  



참나물꽃




은꿩의다리꽃



쉰질바위 위쪽 바위전망대에 올라 광성리 마을쪽을 풍경을 바라본 모습



사람들 발길이 뜸하여 희미한 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농상짓는 밥둑길로 해서 마을로 접어들어다.

(웃으면서 내려오는 아라님과 리오님...)



오서산 상담주차장옆에 있는 치유공원 모습



여기서 200~300m정도 진행하다가 임도 우측에 보면 "백제길" 이정표가 있는데..여기서 나무가지로 가려진 우측길로 내려갑니다. 

그렇게 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믄 다시 임도가 나오는데..임도를 따라 완전둘러 가다보믄 지겨운 임도길때문에 지칠까봐~ 바로 상담

주차장으로 난 산길을 따라 바로 진행합니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이라 조금은 희미하지만 상담주차장으로 가는 지름길

이기에 그대로 진행 합니다.   내리막길을 한참을 진행을 하다보니 산능선 주위로  울타리를 친 철조망을 지나 내려오니 마을이

보입니다.  마을로 내려오기전 길이 제대로 되어 있지않아 농사짓는 밭둑길을 따라 마을로 내려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산행은

밭둑길로 시작해서 밭둑길로 끝나는것 같습니다. ^^ 


마을 도로를 따라 눈앞에 보이는 상담주차장으로 걸어갑니다.   다들 수고 했다는 인사말을 건네며 오늘 오서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어려운길 따라오느라 고생하신 아라님과 리오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다들 수고했습니다.  그리고 두서없이 막쓰내려간

산행기 읽어주느라 고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꼬방/ 강성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