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지리산 산행

지리산 능선따라 둘러보기(비박산행)

장꼬방/강성덕 2019. 11. 22. 20:10

 

산행날짜: 2018년 08월 08일~09일(목,금요일)

산행장소: 지리산(반야봉)

산행경로: 쟁기소-(3.8km)-투구봉-(2.1km)-반야봉-(1.2km)-묘향대-(2km)-삼도봉-(0.9km)-화개재-(5km)-뱀소-(4.17km)-반선(뱀사골입구)

 

지리산(반야봉)산행 고도표

 

지리산(반야봉)산행지도

 

지리산(반야봉) 산행 지형도

 

산행기 쓰기전에..

무더운 7월말이 지나고 조금 더 무더운 8월초가 다가왔습니다.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8월3일~11일까지

휴가라 솔직히 짐싸들고 지리산 어느골짜기에 들어가 아무런 생각없이 한 몇일 푹쉬고 오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기에 가정을 위해 식구들과 함께 강원도 영월 내리계곡으로 3박4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무더운 여름 영월내리계곡 시원한 계곡에서 발 담그고 조용하게 아무런 생각없이 잠을 자고 싶었지만

이제 초딩 2학년 늦둥이 딸매미 때문에 계속물에서 놀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만 몸이 축~욱 늘어지네요

나이가 50을 넘어서니 체력이 예전만 못해지고 아래뱃살은 점점나오고 이제 정말 아저씨가 되어 가는

모양입니다.  중3학년 아들냄이는 자기만에 세계에 빠져 혼자 열심히 잘 놀고 그리고 집사람은 나에게

애들 다 맡껴놓고 열심히 진짜 열심히 잠을 자네요~ 아~ 저렇게 잠을 자고 싶네 ~

이렇게 가정에 3박4일간 봉사를 하니 집사람이 가고 싶은 산이나 조심히 다녀 오라며 기쁘게 보내줍니다.

 

휴가기간동안 가보고 싶었던 지리산 산행에 번개글을 올리니 두분이 함께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휴가기간이 비슷해 8월7일~8일(수,목) 이렇게 약속을 잡고 지리산으로 갈려고 했으나 태풍

프란시스코인가 뭔가 때문에 수요일은 포기하고 목~금으로 날짜를 뒤로 미뤄 하루늦게 지리산으로

들어갑니다.

 

 

성삼재로 올라가는 길...쟁기소 지점 조금 위쪽에서 왼쪽으로 도로 울타리를 넘어 계곡으로 내려감
 
반선(뱀사골) 입구에서 오늘산행을 함께할 두분과 만나 인사를 나눈뒤 바로근처에 있는 "일출산채식당"에서
아침밥을 맛나게 먹고 쟁기소 근처로 갔다.  쟁기소 근처 도로에서 바로위쪽 도로 왼쪽 울타리를 넘어 계곡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놓여져 있는 철다리 밑으로 계곡물을 건너 다리끝에 있는 등산초입으로 해서 산행을 시작
해본다.  날씨는 조금은 습하고 바람이 없는것이 조금은 무더웠다.  예상기온은 죄저14도 최고25도로로 알려준다.
가끔 소나기 확률은 60%로 예상강우량 20~40mm라고 했는데 산행 내내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조금식 땀을 흘리며 걸어올라 산행초입 산죽길을 지나 봉산골 입구를 만나는 지점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봉산골로
오를 것인지 아님 달궁능선으로 오를것인지 함께한 두사람에게 물어보니 습도가 많아 길도 미끄럽고 체력이 조금
안좋으니 능선길로 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결과에 따라 봉산골 계곡길을 옆으로 하고 왼쪽으로 난 능선길을 따라
오늘 산행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다리밑 계곡물을 건너 본격적으로 지리산 산행을 시작 해본다. 

 

산행 초입에 만나는 산죽길..

 

오른쪽 봉산골로 흐르는 힘찬물길 소리가 점점 멀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능선길로 열심히 발걸음을 걸으며  

달궁능선길로 향했다.

얼마쯤 걸었을까 눈앞은 날파리로 윙윙~거리고 잠시 숨을 돌릴려고 멈추면 산모기들이 달려들어 우리의 피를 갈구하며

귀가에서 에엥~에엥~ 거린다.  그러다 결국 왼쪽 귓볼에 한방, 양쪽 어깨쭉지에 한방씩~ 아~! 고통이다 가렵고

건질거리고 그나마 어깨쭉지에 물린자리는 배낭멜빵이 좌,우로 조금식 움직이면서 글거주니 덜 고통스러운데 귓볼은

가려워 손으로 만지니 빨갛게 달아올라 튕튕부어 올랐다.  할수없이 혹시 몰라 들고온 모기,해충 퇴치 스프레이를

배낭부터 온몸 여기저기 뿌렸다.  그러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덤벼든다.  난 또다시 해충퇴치 스프레이를 뿌리고

이렇게 반복을 하며 능선길을 따라 계속 올랐다.

 

능선길로 올라와 뒤돌아본 등산로 모습(나뭇잎들이 푸르고 이쁘다)

 

능선길 오르다 봉산골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잠시 휴식과 간식을 먹어본다.

 

능선길 오르면서 잠시 쉬면서..

능선길 오르면서 처음 만난 말나리~인지 참나리인지 잘 구분이 가질 않는데...말나리꽃 같은데..맞는지 모르겠네요^^

 

어느듯 능선길로 산죽과 잡목을 헤쳐가며 올라가니 저멀리 소나무와 고목들 사이로 하늘빛이 조금식 보인다.
그리고 등산로가 조금은 완만하게 경사가 있어 처음처럼 계속 치고 올라가지 않아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위치표시기"18-07" 지나니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빠지는 능선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난 달궁능선길로
발걸음을 옮기며 계속 이어진 길을 따라 걸어 올라간다.   얼마쯤 걸었을까 이제는 날파리와 산모기도
잘 보이지 않는것 같다.  그리고 하늘도 아까(조금전) 까지 구름으로 덥혀 있다가 햇빛이 빛치면서 주위 풍경이
조금식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툭 튀어 오른 경사면을 헉헉~! 열심히 올라가니 "투구봉에"
도착을 했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주위 풍경을 감상해본다.  계속 구름과 나무숲에 갖혀 땅만보고 올랐는데
여기서 멋진 풍경을 눈으로 감상을 하니 답답했던 가슴이 뻥~뚫리는것 같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열어줘서"
 
달궁능선길을 오르면서 만난 고사목과 적송들..이쪽능선에는 구상나무보다는 잣나무와~소나무들이 많이보인다.
 

오르막길을 열심히 걸어 올라 투구봉으로 향하는 일행들

 

투구봉 조망이 터인곳에서 바라본 서부능선(구름아래로 만복대와 정령치휴게소가 보인다.)

 

좌로부터 성삼재,고리봉,만복대,정령치 이렇게 풍경이 탁 트인것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리고 속이 시원하게 내려가는것 같다.

 

 

투구봉 정상에서
 
투구봉을 지나 반야봉,중봉으로 오르는길은 완만하게 능선길이 이어져 있지만 중간 중간에 오르막길이 버티고
있어 그냥 쉽게 오르는길은 없었다.  능선길을 오르면서 물은 그렇게 많이 가지고 오르지 않았기에 중간에 점심을
해결 하면서 물을 다 먹고 오르니 중봉을 눈앞에 두고 조금식 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갈증을 참고 오르막길로
계속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넓은 길이 보인다.  봉산골 끝나는 지점에서 마지막 깔닥고개를 치고
올라오면 능선길과 만나는 길인것 같다.  예전에 왔던 기억을 드듬어 보니 여기를  조금더 지나면 샘터를 만났것
같아~ 조금더 힘을 내어 오르막길을 치고 올라서니 한,두사람정도 잘수 있는 넓은 바위 평지가 나왔다.  
샘터에 도착.   여기서 잠시 쉴겸해서 배낭을 내려놓고 갈증을 달래기 위해 물병을 들고 왼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 물을 보충한 다음 갈증난 속을 달래기 위해 시원한 샘물을 벌컥벌컥 마시니 화끈거리는
온몸이 시원하게 열기가 빠지는것 같았다.   다시 올라와 배낭을 챙겨 중봉으로 향했다.  샘터에서 중봉으로
가는길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앞서 나간 두 사람은 배낭이 조금작아 쉽게 피해서 올랐는데..난 이것 저것
챙기다보니 배낭이 조금 큰편이어서 나무가지들에게 걸리고 잡아 당기고 해서 중봉까지 가는 동안 쓸데없는
힘을 써가며 올랐다.  그리고 중봉 주위가 많이 습해서 길이 많이 미끄러워 몇번 발이꼬여 
넘어질뻔하기도 하기도 했다.  그렇게 힘을 쓰며 올라가니 눈앞에 중봉헬기장이 눈에 들어온다.  
중봉헬기장을 지나 바로 위쪽에 있는 무덤헬기장 아래에 배낭을 내려놓고 간단한 복장으로 반야봉으로 향했다.
 
산수국(중봉 주위에 많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모싯대(바람에 방울처럼 흔들리는 모습을 보니 이쁘네요~! 사진찍기에는 힘들어지만^^)
샘터위쪽 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경
 
난쟁이 바위솔

 

둥근이질풀

 

동자꽃
반야봉으로 가는길은 가벼웠다.  배낭을 내려놓고 와서 그런지 발걸음이 더 가볍게 느껴진다.  성큼성큼 발걸음을
딛어가며 가다보니 이네 반야봉 근처에 도착했다.   나무 울타리를 바로넘지 않고 빙둘러 돌아가서 반야봉에 도착을
하니 반가운 일행들이 우리들 맞이하여 준다.   몽골 친구들과 같이 온 정호행(반야대장)님..반야봉에 먼저와 우리들을
위해 맛나는 스프를 끓이고 있었다.   안 그래도 배고품에 배속이 꼬르륵 그렸는데 먹고나니 조금은 든든해진다.  
뜻밖에 만남은 잠시 사진으로 추억으로 남기고 몽골친구들과 정호행님은 시간상 다시 성삼재로 내려가야 하기에
아쉬운 이별은 했다.   그리고 우리들은 반야봉 석양노을을 기다렸는데 구름이 봉우리 봉우리마다 덥어놓고
떠날생각을 안하니 풍경이고 조망이고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뿌옇고 하얀 안개속으로 바뀌어 할수없이
다시 배낭을 내려 놓은자리로 되돌아 갔다.   무덤에서..간단히 저녁을 먹고 밤하늘에 별을 볼수
있겠지 기대를 했는데...그냥 기대감만 높아지고 구름들은 전혀 비켜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렇게 기다림에 지쳐 할수 없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깊은잠에 빠져들었다.
반야봉에서 노고단쪽으로 바라본 풍경
 
반야봉 정상석

야영지에서 서북능선쪽으로 바라본 풍경(구름들이 조금 얄밉다.)

산오이풀

 

까치수염(까지수영)

 

원추리

 

흰여로꽃에 붙어 있는것이 벌인지 벌레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진찍을때 자기도 찍어달라고 달라 붙는다.
 
2019년 08월 09일 둘째날
 
밤새 구름덥힌 산봉우리에서 잠을 뒤척이다 새벽에 혹시나 하고 밖으로 나와보니 눈에 보이는것은 아무것도 없고
하얀운무만 내주위를 감싸고 돌기만 할뿐 눈에 보이는 풍경은 밤하늘도, 산능선도 마찬가지 아무것도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모든걸 포기하고 다시 잠자리에들었다가 아침 알람을 듣고 일어나니 온통 주위가 이슬방울로 젖어
있었다.  밖으로나와 혹시나 하고 일출을 기다렸지만 얄미운 구름들로 인해 포기하고 아침준비와 철수준비를 했다.
아침을 먹고 철수를 할려고 하니 텐트며 장비들이 다 젖어 있어 혹시나 하고 구름이 그치고 햇빛이 빛칠까 기다렸
는데..다행히 내마음 바램되로 이루어져 햇빛이 중천에 떠올라 빛추고 구름들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렇게 텐트와 장비를 말리고 철수준비를 했다.   하산경로 뱀사골방향인데 여기서 반야봉으로 해서 바로내려
가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어 묘향대와 삼도봉을 거쳐 뱀사골로 하산을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주변 전장정리를 끝낸 다음 기념사진
 
묘향대(묘향암)
 
삼도봉으로 가는도중 공터부분에 계곡물이 흘러내리길래 여기서 쉬면서 몸에 열기를 좀 식히며 걸어간다.
 
 

 

야영지에서 무덤을 마주보고 왼쪽으로 난 길로 묘향대 방향으로 내려갔다.  길은 뚜렸하게 잘 나있으나 경사가 급하고
어제 밤새도록 구름에 덥혀 있어 그런지 길이 조금은 미끄러운 편이었다. 그렇게 30여분 내려가니 오른쪽으로 황금색
지붕이 눈에 들어온다.  묘향대에 도착을 해서 배낭을 내려놓고 일행들은 물을 보충하고 나는 묘향암으로 들어가
부처님께 10배만 하고 마지막까지 안전산행을 빌고 나와서 일행들과 같이 샘터 왼쪽으로 난 길로 해서 삼도봉으로
향했다.   산옆으로 난 길이라 대체적으로 걷기에는 힘이 들지 않아지만 구름에 덥힌날은 미끄러움에 조심을 해야겠다.
중간에 한, 두번 숨을 돌려가며 쉬다, 걷다 반복을 하며 가다보니 약간 오르막을 오르니 관리공단의 안내표지 뒷편이
보여 살짝 나오니 다행히 지나가는 사람들은 없어 눈치보지 않고 바로 나와 삼도봉으로 올랐다.  삼도봉은 상당히
뜨거웠다.  햇살이 너무 따거워 피할곳은 이정표 있는부분에 그늘이 있어 그쪽에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쉬었다.
 
삼도봉에서 바라본 흰듬등과 불무장등 풍경들..
(예전 11년도에 쌍계사 환종주 60km 가까이 한다고 화개장터에서 황장봉을 지나 저기불무장등을 오르면서 얼마나 욕을 하면서 올랐든가 ^^ ) 
삼도봉에서 바라본 반야봉(여전히 구름이 왔다 갔다 하는구나)

삼도봉 정상풍경
 
삼도봉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바로 배낭을 챙겨 화개재까지 발걸음을 옮겨본다.  물론 지루한 나무데크 계단길을
세어 가며 내려가도 재미있을꺼다 548계단인가 560계단인가 암튼 투벅투벅 거리며 내려갔다.  지금까지 지리산 주능
종주를 수없이 하면서 생각을 해보니 이계단길을 내려간것 보다는 반대로 올라온것이 더 많았던것 같다.  그때 이
힘든 계단길을 지루해서 그리고 힘든것을 잊기 위해 숫자를 세어가며 올랐던 기억이 난다.  잘 세어 가다가 뒤에서
말을 걸면 정말 더 짜증과 함께 힘이 빠져 삼도봉까지 올라갈때 더 힘들었던 기억도 난다. ㅎㅎ 그렇게 옛 추억을
떠올리며 내려가다보니 화개재에 도착을 했다.  여기서 이제 왼쪽으로 난 지루하고 기나긴 뱀사골 길로 내려갔다. 
삼도봉에서 계속 걸어 내려오면서 앞발쪽에 힘을주며 내려오니 서서히 온몸에 열이 나기 시작하다보니 이마에서
땀방울이 계속 흘러내린다.  내려가다가 계곡상류물을 만났을때 일행들이 허기가 진다고 하길래 휴식겸 해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등산를 벗어놓고 계곡물에 발을 담궈 올라온 열을 식히기 시작했다.  그러다 아무런 생각없이 시간을
보니 집에 약속한 시간이 넘 촉박하게 남아 있어 쉬고 있는 일행들에게 먼저 내려가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급하게
뱀사골 입구를 향해 열심히 걸었다.   
 
화개재 풍경
 
얼마쯤 걸었을까 가도 가도 지겨운 이놈의 돌길은 정이 들지가 않는다.   빠른걸음으로 열심히 걸었지만
이마와 얼굴 주위는 땀으로 범벅이 되어 목에 걸린수건은 이미 땀으로 흥건이 젖어 있었다.  그래도
열심히 걸어 내려가지 뱀사골로 놀러온 사람들 목소리가 점점 들려오고  계곡 옆으로 난 데크길을 지나
입구를 내려오니 와운마을로 갈라지는 지점까지 내려왔다.  그런데 발바닥이 불이나는것 같았다.
솔직히 저 계곡속에 몸을 담궈 열을 식히기 싶은마음은 정말 간절 했지만..여기서 씻고 내려가면 또
땀으로 범벅이 될것 같아 꾸욱 참으며 와운마을 이정표를 뒤로 하고 계곡 옆으로 난 데크길로 계속 빠른
걸음으로 걸어내려 갔다.  
 
 아~ 뱀사골길 왜 이리 지겹노~ 이미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고 데크가 끝나는지점에서 길바닥에 배낭을 내려놓고
그냥 데크바닥에 누워서 숨을 고르며 하늘을 바라봤다.  그냥 편안해지는 기분은 왜 일까 나무데크라 그런지 서서 걸을때 보다
시원하게 느껴진다.   잠시 그렇게 누워있는데  주위 사람들이 이상하게 나를 쳐다본다.  아 이제 일어나 빨리가야겠다.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서 조금더 발걸을 옮겨보니 반선(뱀사골)입구가 보인다.   아~ 이제 끝이 보인다.
반선(뱀사골)매표소 입구를 지나 다리를 건너 전날 아침에 세워둔 자리에 가서 배낭을 차에 옮긴후
반선(뱀사골)매표소 다리밑으로 내려가니 다행히 도로 좌,우로 높은 나무들 때문에 이쪽은 잘 보이지 않아
조금은 덜 시원하지만 속옷만 입고 몸을 대충 수건으로 씻은후 옷을 갈아입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해본다.
그래도 휴가기간에 좋은 휴가를 즐기고 가는것같아 마음은 홀가분 하다.
 
뱀사골로 내려가는 하산길(내려가는 내내 이 돌길을 걷다보니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간장소? 삼각대를 세워놓고 찍고 싶었지만 날씨가 덥다보니 만사 귀찮아 그냥 찍고 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와운마을로 갈라지는 갈림길
 
여기 나무데크에서 벌렁덩 누워 하늘을 보니 좋았는데...지나가는 차량들과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길래
그냥 바로 일어나 입구쪽으로 열심히 발걸음을 걸었다.

 

반선(뱀사골)매표소 입구
 

지금까지 두서없이 써 내려간 산행기 읽어 준다고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냥 내 기준으로 산행중에 보고 느낀글을
그냥 써내려간 글이기에 그냥 참고만 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세요 ^^
그리고 사진은 휴대폰 사진과 일반카메라사진을 섞어 올린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