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지리산품에 안겨본다.
날짜: 2018년 6월 2일 ~ 3일 1박2일간
인원: DMZ회원 7명과 함께
날씨: 약간은 흐렸으나 대체적으로 맑은날씨 (기온은 21도~25 사이에서 오르내림)
지리산 산행고도표 지리산 산행 지도및gps궤적 지리산 산행지형도및 산행경로 |
"지리산" 얼마만에 발을 딛어 걸어보는것인가~! 기억으론 2012년도 11월초에 화엄마-대원사종주가 지리산을
걸어본것이 마지막이다. 이제 6년만에 다시 지리산을 걸으니 새로운 감회가 느껴진다. 지리산품에 들어오니
이렇게 좋은걸 그 동안 왜 들리지 않았을까~! 이제라도 자주 들려 지리산과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산정을 다시
느껴 내 맘속에 담아 오래 간직하고 싶다. 지리산~ 그동안 많이 보고 싶었다.
2018년 06월 02일 지리산 산행시작
DMZ회원 몇분과 지리산에 약속을 하고 중산리 주차장 도착 시간을 맞추기위에 새벽일찍 일어나 얼른 배낭과 장비를 챙겨 지리산으로 출발한다. 아침햇살이 조금 뜨거운것을 보니 산행때 힘들지 않을까~! 하는 조금은 걱정이 된다. 유성에서 대장님(정호행님) 차량에
옴겨 타고 다시 함양에서 은미누님을 태우고 중산리에 도착 했다. 도착을 해보니 아침9시가 조금 넘은시간 먼저 도착한 5명 회원님
들은 늦께온 우리를 기다릴까봐 중간지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일찍 출발을 했다. 우린 일단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하
고 장비와 배낭을 챙겨 본격적으로 지리산 품안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주차장을 지나 중산리등산로 쪽으로 가는도로 | 등산로입구(여기서 왼쪽으로 가면된다) |
칼바위 | 칼바위 |
등산로 입구에서 부터 나무들로 둘러쌓여 있어 그렇게 햇빛이 따갑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높은 온도 때문에 한발작 한발작 걸음을 딛딜때마다 조금식 등에서 땀이 흐르더니 조금 시간을 지나니 얼굴부터 온몸 전체적으로 땀으로 흥거니 젖어버린다. 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걸음을 걸으며 먼저 출발한 일행들을 만나기 위해 걸음을 채촉해본다. 중간 중간 조금식 쉬어가며 가다보니 칼바위가 나온다.
[지리산 칼바위 전설]
조선 태조 이성계와 관련이 있는 칼바위에 얽힌 이야기 이성계가 즉위 후에 지리산에서 무예를 닦는 무사가 자신의 목숨을 노린다는 소문을 듣고 무사를 잡으라고 장수를 보냈는데 여러날을 찾은 후에 바위 위에서 글공부를 하는 선비를 발견했다고 한다. 수상히 여긴
장수가 선비를 칼로 내리쳤는데 선비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바위만 칼에 맞아 움푹 패이고 칼은 부러져서 멀리 날아가서 꽂혔는데 후
에 이칼이 바위로 변해서 칼바위로 불리워졌다고 하는 아주 오래 오래된 이야기라고....
허무맹랑한 이야기이다. 그냥 국립공원에서 지어낸 이야기 인지 아니면 옛 선인들이 할일없이 농담 따먹기하다가 이야기가 와전되어 이렇게 흘러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전설은 전설일뿐 그냥 듣고 흘러 버리는 이야기로 하자. 칼바위를 지나 조금더 가니 로타리산장쪽과 장터목산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우린 여기서 장터목쪽으로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 조금식 힘들어지는 발걸음을 옮겼다. 얼마쯤 갔을까 계단으로 오르고 있을때 앞에 먼저출발한 일행중 한분이 계단으로 내려와 반갑게 인사하며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안해 하였다. 이렇게 했어 오늘 산행할 회원 8명이 모여 간단한 간식과 반가운 인사를 하며 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다.
회원 일행을 만나 나무그늘 등로를 좀 걷는가 싶더니 얼마가지 않아 홈바위교가 있는곳에 도착을 한다. 이곳은 시야가 넓게 터이는 곳이고 오늘따라 날씨가 좋아 저 멀리 제석봉 능선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예전에는 돌들이 지 마음데로 놓여 있었는데 지금은 멋지게 톨탑을 쌓아놓아 쉽게 지나가는곳이 아니라 천천히 걸으며 정성것 쌓아놓은 돌탑을 보면서 발걸음을 옮겼다. 홈바위교를 지나 얼마쯤 가니 등산로 오른쪽으로 유암폭포가 나온다. 회원님들과 난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숨을 돌리며 휴식을 취했다.
홈바위교 아래에 넓게 트인 계곡풍경 | 저 멀리 보이는 능선이 제석봉능선 |
홈바위교에서 함께한 DMZ회원님들(사진은 대장님의 사진) 유암폭포 |
유암폭포에서 휴식을 끝낸다음 회원님들과 난 잠깐의 눈치를 보며 유암폭포 위쪽에서 오른쪽계곡으로 등로 경계선을 넘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볼까봐 조금은 빨리 사람들이 안보이는곳으로 더 오른쪽으로 깊숙히 통*골 안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부터는 등산이 아닌 탐험대가 된것 같은 기분으로 산행을 했다. 첨 접하는 길이고 그리고 일반 등산로가 아닌 계곡으로 계속된 길이라 이때까지 온 등산로와 달리 조금은 긴장을 하고 한발 한발 걸음을 옮기며 올라섰다. 아니 어떤곳은 두팔 두다리 다 붙어 기어올라곳도 있다. 어렵고 힘든 등산로인 만큼 긴장 한는것도 두배인것 같다. 하지만 새로운것을 접하고 탐험 한다는 생각을 하니 나름 재미도 두배인것 같다.
통*골을 타고 계속 계곡 위쪽으로 올라는 모습 계곡으로 오르다 뒤돌아 본 모습 |
용무늬 바위지점을 지나가고 있는모습 | |
잠시쉬면서 뒤돌아본 풍경 | 무거운배낭 내려놓고 하늘을 이불삼아 쉬며 누워봅니다. |
설앵초(행운의 열쇠) | 왜갓냉이 |
용무늬 바위를 지나 오를때 넓은 경사면을 타고 오르는데 약간의 발을 걸치는 자리가 보이길래 그냥 타고 올랐는데 그때 먼저 이 경사면을 올라간 행님이 오른쪽으로 타고 올라 오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 난 그냥 오르던 길이라 그대로 올랐더니 결국 발이 미끄러져 바위 경사면을 타고 그대로 5미터정도 떨어졌다. 다행히 배낭이 큰 박 배낭이라 5미터 아래 바위벽쪽에 부딪혀 그대로 꼬꾸라졌지만 다행히 오른쪽 팔굽치와 왼쪽 다리 정강이쪽에만 약간 스치고 끍힌 상처가 생겨 마음 속으로 천만 다행이라 생각하며 위쪽 바위에서 나를 걱정하며 지켜보는 행님, 누님들에게 괜잖다며 웃음보이며 아까 말한 오른쪽 바위 경사면쪽으로 다시 올라갔다.
올라 왔어 물 한목음 마시고 나니 긴장된 몸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나를 지켜본 행님, 누님들이 이 정도 상처라 다행이라며 위로를 해주는데 솔직히 조금은 챙피하다는(쪽팔리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이번 계기로 계곡 산행은 마음 무장을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조심하며 먼저 안전하게 올라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잘 못 되었으면 나하면 괜잖지만 나로 인해 같이 온 사람들에게까지 피해를 갈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산행시 행동을 넘 가볍게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조금은 고통이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라 생각이 든다.
이제 계곡이 조금식 좁아지고 경사도 높아지니 아까까지 위로 쳐다보던 능선들이 이제 아래로 보인다. |
통*골로 계속 치고 오르다 보면 3군데 정도 갈라지는 지점이 있는데 우리는 계속 오른쪽 방향으로 타고 올랐다. 그렇게 타고 계속 올라가니 계곡은 끝이나고 경사면 토사들을 흘러 내리지말라고 방침목을 계단식으로 박아놓았다. 우린 토사방침목 오른쪽으로 올라타면서 천왕봉으로 바로 올랐다. 아래에서 위로 쳐다볼때 언제 여기까지 올라 가나 했는데 한발짝 한발짝 앞으로 딛으며 올라오니 정말 정상끝이 보였다. 올라 오면서 혹시나 곰아재들이 있나 싶어 걱정을 했지만 천왕봉 정상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오늘 같이 오른 우리 일행들만 천왕봉 정상에 앉아 저 멀리 바래봉쪽으로 내려앉는 석양을 서서 바라보았다. 올라오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 만 지금 이 순간 저 멀리 지는 해를 바라보니 올라오면서 있었던 아찔했던 긴장된 순간들이 다 잊어지고 눈과 마음은 평안하게 지는 해만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지리산 천왕봉에서 이렇게 석양을 바라보는것은 나의 산행경력에 처음 있는 일이라 한편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빌어본다. (내일 하루 도 아무런 탈 없이 산행을 마무리 하게 해주세요)
천왕봉에서 편안하게 바라본 일몰 | 지는해를 바라보는 느낌이 오늘 처럼 감상에 졌어 보기는 처음이다. |
구름속으로 사라지는 석양을 바라보니 뭔가 모를 텅빈 여운을 남기는것 같다. |
지리산 "천왕봉" |
오늘은 나에게 많은 경험을 쌓게 해준 산행인것 같다. 천왕봉에 도착을 하고 구름넘어로 지는 석양을 바라본후 각자 가지고 온 저녁 준비물을 펼쳐놓고 저녁을 먹은 후 낼 산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어 갔다. 저 멀리 달은 이제 서서히 구름사이로 떠올라 낮과 달리 밤의 또 다른빛이 되어 우리가 있는곳을 밝게 비춘다. 오늘은 달빛도 좋고 별빛도 좋아 지리산품에 깊이 빠져 잠들어본다. 마음이 편안한 밤이다.
정상에서 바라본 북두칠성 |
정상에서 백무동쪽으로 바라본 야경 | 정상에서 중산리쪽으로 바라본 야경 |
2018년 06월 03일 일요일
아침해를 보기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나 정상으로 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대장님이 상태가 안좋아 보이신다. 어제 계곡을 치고 오르면서 무리를 하셨는지 다리가 많이 불편해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원래 일정은 취소하고 제일 빨리 내려 가는코스인 법계사쪽으로 했어 중산리로 내려가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주변정리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 있는 그대로 두고 정상으로 올랐다. 정상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어제와 다른 오늘 새롭게 떠오르는 해를 보러 천왕봉 정상부근에 많이 모여 일출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난 정상부근에 사람들이 많아 중붕쪽으로 조금 움직여 전망이 좋은 자리쪽에 자리를 잡아 붉게 물들어 서서히 밝아 오는 여명의 아침을 바라보았다. 나의 마음속에서도 뭔가모를 기대감과 긴장감이 이상하게 피어오르는 느낌이 든다. 6년만에 찾은 지리산이라 그런가 더욱더 새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어제의 찰라의 사고때문인지 마음속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더욱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노라고 다짐을 했다.
중봉으로 가는 길목부근에서 바라본 일출 |
천왕봉정상 주변에서 아침 일출을 바라본는 사람들 일출을 본후 뒤돌아 반야봉쪽으로 바라본 풍경 |
천왕봉 정상부근에는 철쭉이 탐스럽고 이쁘게 피어있다 아침식사를 하고 이동하는 모습 천왕봉 정상에서 함께 고생한 DMZ회원님들(대장님 사진퍼옴) |
일출을 본후 돌아와 아침식사를 마친후 배낭정리와 주변정리를 깔끔하게 마친후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제일 빠른 코스인 법계사쪽으로 했어 중산리로 하산을 시작했다. 대장님은 어제와 달리 후미에서 천천히 내려오신다. 회원님들에게 불편을 주지않기 위해 참고 내려오시는 모습을 보니 한편으론 내 마음이 불편해진다.
정상에서 법계사로 지나 중산리로 내려가는 길은 등산로 정비 잘 되어있어 불편한건 없는데 경사가 급하고 계단이 많아 다리가 아픈 분들에게는 통증이 더 올것 같아 조금은 걱정이 된다. 그래도 뒤쳐져 있지 않고 꾸준히 내려오시는걸 보니 참으로 이런 산행 리더는 아무나 하는것이 아닌것이구나~! 생각이 든다. 그렇게 걸어 내려 오니 법계사밑 로터리 산장에 도착했다. 우린 여기서 가지고 있는 음식과 간식을 꺼내어 점심을 먹고 로터리 산장에서 왼쪽으로 나 있는 순두류쪽 방향으로 상남도 환경교육원으로 내려갔다. 칼바위쪽 보다는 길이 조금더 완만하게 내려가는길이라 이쪽으로 방향잡아 하산을 했다.
금낭화 | 꽃말(당신을 따르겠습니다.) |
법계사 삼층석탑(1968년 12월 19일 보물 제473호로 지정) | 법계사 극락전 |
법계사 풍경 |
피나물(봄나비) | |
법계사 일주문 앞에서 | 등산로입구 풍경 |
순두류방향으로 했어 경상남도 환경교육원으로 내려오니 더위가 확 다가오는 느낌이 온 몸으로 느껴진다. 산속 계곡옆으로 걷던 온도랑은 많이 차이가 차량 시간을 보니 오후2시40분에 출발하는 차량이 있어 우리가 내려온 현재 시간이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대장님은 더위에 지쳐 기다리기보다는 그냥 걸어서 중산리주차장 으로 가는것이 나겠는지 그냥 이대로 버스 기다리지말고 중산리주차장까지 진행을 하자고 한다. 거리도3km정도 되어 조금은 지루한 길이지만 혼자가 아닌 회원님들과 함께 걸어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생각보다 빨리 가게 되었다. 30분 넘게 걸어 가다보니 이내 눈에 익은 중산리 야영장과 계곡이 보이고 조금더 내려 가니 주차장이 나온다. 서로들 함께 고생하고 수고했다는 인사를 나눈후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고 갈무리 했다. 이상 이것으로 지리산 산행기를 마무리한다.
두서없이 막 쓰내려간 산행기 읽어 준다고 고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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