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지리산 산행

지리산 화엄사 대원사 종주

장꼬방/강성덕 2012. 11. 12. 23:56

 

 

 

날짜: 2012년 11월 6일~8일(2박3일)

누구랑: 혼자 늘늘하게~!!

산행길: 화엄사-노고단-세석-천왕봉-대원사

산행거리: 화엄사-(8.1km)-노고단-(7.37km)-토끼봉-(8.7km)-선비샘-(8.52km)-천왕봉-(12.6km)-대원사매표소

총거리:45.29km

 

화엄사-대원사 종주 고도표

 

지리산은 많은 등산객님들이 다니는 곳이라 일일 명칭과 지명을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곳이기에 사진 위주로

간단한 지리산 산행기를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오래만에 쓰는 산행기라 그런지 좀 억색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몇자 적어

올리겠습니다. 2011년 5월 초 지리산이 산방기간에서 풀리면서 쌍계사 환종주를 하고 만1년 5개월 만에 처음 하는

산행이라 조금은 몸을 의심했고 조금은 걱정을 했습니다. 괜히 짐만 무겁게 해서 산에 올라보지도 못하고 중도 포기

해서 그냥 오는것은 아닌지 걱정도 했습니다. 차라리 아는 지인들에게 내가 지리산에 간다고 소리만 안했어도 아마

중도 포기 하고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 중간 중간에 내려가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는데...떠벌리고 왔으니

책임은 져야했기에 중도 포기하고 내려가고싶은 마음을 접고 대원사까지 천천히 걸음을 하면서 완주를 했습니다.

 

첫날부터 심한 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와 안좋은 기상때문에 마음을 다잡지 못했지만 이렇게 시간내어 오기가 정말

힘들기에 그리고 여기서 포기하고 내려가면은 내가 좋아하는 산과 점점 더 멀어질것 같아 마음을 고쳐먹고 산행을

하닌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마지막날 환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것을 보니 앞에 힘든 모든것이

사라졌습니다. 1년 5개월만에 산행을 한것 치곤 너무 가슴이 벅차더군요. 이제 이기운을 받아 조금식 발걸음을

옮겨봐야겠습니다.

 

화엄사 매표소에서 올라가는길에 단풍이 남아있네요

 

 

 

화엄사 올라가면서 좌측에 있는 사리탑

 

화엄사 대웅전 과 석탑

 

 

화엄사 풍경

 

 

화엄사 뒤로 올라가야할 능선이 보입니다.

 

 

화엄사 입구

 

 

산행을 시작하면서 날씨가 좋았는데 산 중턱으로 오르면서 점점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비가 내리면서 날씨는 점점 어두워지네요 이후로는 정말 엄청난 비가 쏟아 지네요

 

 

이날 날씨가 맑아지는걸 보고 올랐는데 중간 능선 이후로 계속 비를 맞으며 노고단 대피소로 올랐습니다.

노고단 대피소로 가까워질수록 비는 굵어졌고 운무도 더더욱 자욱해서 시야가 정말 안좋았습니다.

결국 비 때문에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원 대피소에 피해있다가 결국 노고단에서 하루밤 자고 다음날을 기약했습니다.

 

 

2012년 11월 7일 아침 노고단 대피소

 

노고단 대피소 아침 풍경(자욱한 안개와 이슬비,바람 때문에 마음의 갈등생김)

 

 

 

노루재 오르면서 눈이 쌓여 있는 모습

 

 

노루재, 반야봉 삼거리

 

 

삼도봉

 

 

연화천 대피소

 

 

벽소령 대피소 (연하천 산장까지는 겨울인데 벽소령 부터 선비샘까지는 늦가을 풍경이다.)

 

 

선비샘 (지나가는 분을 붙잡고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을 해봅니다.)

 

다시 선비샘을 지나서 부터는 능선이 운무에 덥혀 풍경은 전혀 볼수 없고 점점 더 어두워져 계속 땅만보고 세석산장까지

산행을 진행합니다. 여기까지 오니 낼 날씨가 나빠지면 산행포기 보다는 오기가 생겨 날씨 좋아 질때까지 세석에서 버틸려고

했는데 하늘이 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다음날 8일은 정말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촛대봉 정상에서 본 상고대

 

촛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지리산의 여명

 

 

 

촛대봉에서 바라본 삼신봉 능선

 

 

저 멀리서 구름이 몰려오더니 운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반야봉 주위로 뒤덥는 운해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들...

 

 

 

연화봉으로 오르는길에 핀 상고대

 

 

 

 

 

 

 

장터목 대피소

 

 

천왕봉 정상(평일이라 그런지 천왕봉 주위가 여유가 있어 좋았습니다.)

 

 

제석봉을 뒤덥는 운해

 

 

 

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중봉에 있는 이정표

 

 

아주 한산한 치밭목 산장 풍경

 

 

유평리 윗 마을에서 대원사로 가는길에 단풍이 참 이쁘게 물들었습니다.

 

 

 

대원사 풍경(지금 한참 공사를 진행중이라 다른 건물을 찍지 못했습니다.)

 

 

 이상~ 화엄사 대원사 45km 산행기 올립니다. 장꼬방/강성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