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1박2일 철쭉산행~!
날짜: 2018년 5월 26일~27일(토~일요일)
누구랑: DMZ회원님들...
산행코스: 삼가동(달밭골)-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연화동삼거리-연화동
이야기 시작하기전...
간만에 소백산에 올라본다. 2년전에 그냥 심심했어 풀샥잔차 어깨매고 삼가동에서 비로봉, 연화봉으로 했어 죽령으로 내려간적이 마지막이
었다. 예전 J3클럽때나...그리고 J3클럽을 나와 "감마로드"에서 장거리 산행 활동을 할때는 시간이 날때 마나 산행을 많이 했는데..이제는 나이
가 들고 가정생활이 있다보니 장거리 산행은 접고 잔차로 가까운 집주위에 있는 산임도나 하천 주위를 40~50km 타는것이 다 였는데..얼마전
부터 다시 산행을 시작했다. 예전처럼 길게 장거리는 못하고 박배낭을 매고 짧은 거리를 다니면서 산의 정기를 다시 받으니 너무나 좋은 활력
소가 되는것 같다. 그리고 이번 소백산 산행도 새로운 활력소를 얻기 위해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 하니 더욱 좋게 느껴진다. 소백산은 많은
산객님들이 다니는곳이라 특별한 등산로가 없기 때문에 따로 길안내보다는 철쭉과 일출산행이라 사진위주로 산행기를 써보기로 하고 이번
소백산 산행기를 적어본다.
2018년 5월 26일 토요일 날씨맑음...
소백산 철쭉산행 고도표 소백산 철쭉산행 지도및GPS궤적 소백산 산행지형및 궤적 |
달밭골입구 모습 |
산앵도나무(오로지 한사랑)
5월26일(토) 오늘부터 영주시에서 주취하는 소백산 철쭉축제 시작이라고 하기에 늦게 올라가면은 사람들이 많을까봐~ 새벽일찍 일어나 먹을
거리와~ 산행장비등을 챙겨 소백산 삼가동 주차장으로 간다. 새벽 일찍이라 아직 삼가동 매표소에는 지키는 사람이 없어 그대로 달밭골입구
까지 올라가 거기서 내려 본격적인 산행시작 준비를 한다. 새벽~! 소백산 신선한 공기를 폐 깊숙히 들이마시고 내 뱉기를 반복하면서 가슴속에
있는 안좋은 공기를 정화시키면서 산행에 들어갔다. 초입은 조금 완만하게 시작하여 비로봉으로 오르는 제일 짧은코스라 그런지 점점 경사면
이 가파르지면서 가슴속에 있는 심장이 점점 빠르게 요동을 치면서 나의 코와 입밖으로 거칠어진 숨이 헉헉~ 거리며 나온다. 한 오르막 오르면
배낭을 바위에 기대어 서서 숨을 돌리고 또 한번 오르면 또 바위에 의지하며 기대어 거칠 어진 숨을 조금식 달래며 올라간다.
그래도 예전에 이쪽으로 많이 다녀본 길이라 어느정도 가면은 어떤길이나오고 계단이 나오고 등...머리속에서 기억이 더듬어 지길래...정상이
언제 나오나 이런 두려움없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그리고 중간 중간 쉬면서 힘든 산행길에 이쁜 야생화들이 나를 반기니 나름 보고 가는
재미도 더해져 산행하는 재미가 더 있어진다.
양반바위 |
달밭골에서 시작했어 중간지점을 지나 약간 평탄한 능선길에 접어더니 양반바위가 나타났다. 길옆에 커다란 바위가 떡~ 버티고 있는것이 상당히 커보인다. 그런데 왜 양반바위일까? 그것에 대해서는 나도 모르겠다. 약간은 지쳐 힘이 들었는지 그것에 대해 더 이상 궁금증이 생겨나
지 않는다. 여기서 양반바위에서 비로봉까지는 1km 조금 넘는 거리라 이제 마지막 오르막길을 접어들면 비로봉이 보일것이다. 숨을 잠시 돌
린뒤 다시 비로봉으로 향했다. 얼마가지않아 작은 샘터에서 물을 보충한 다음 비로봉까지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때면서 정상이 보이는 나무
계단을 밟으며 올라섰다. 비로봉으로 올라가니 먼저와 있던 바른나무행님이 날 반갑게 맞아 준다. 오전9시쯤 지난 시간이라 정상에는 그리 많
은 사람들은 없었지만 저 건너편 주목관리소쪽에서 사람들이 조금식 늘어나 면서 계단길을 걸으며 정상을 향해 걸어오고 있다. 비로봉 정상
에서 잠시 휴식을 한다음 바른나무님과 함께 국망봉으로 향했다.
영주쪽에 있는 비로봉 정상석 저 뒤쪽 이정표가 있는 작은 정상석이 단양쪽 정상석이다. |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과 철쭉
비로봉정상 주위와 어의곡삼거리 능선 주위외에는 철쭉이 피어있고 나머지는 피지 않거나 시들어 있다. |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에다 크게 굴곡이 없어 힘이 들지는 않지만 국망봉 초입에 다 왔어는 약간의 경사면이 있어 땀을 약간
빼게 만드는 오르막 길 이외에는 별 다른 힘든것이 없다.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그런지 바른나무행님과 난 천천히 걸으며 탁트인곳에서는 배낭
을 내려놓고 바람의 시원함을 맛을 보고 잠시 쉬어가기고 하고 주위 야생화들을 하나하나 얼굴도장을 찍으며 천천히 국망봉으로 향했다. 천천
히 걸어와도 국망봉에 도착을 해보니 아직 오전 11시40분정도 밖에 안되어 DMZ회원님들 오는시간을 기다리려면 많은 시간이 남아 바른나무님
과 난 국망봉 아래 넓은 그늘 자리에 자리를 잡아 점심대용으로 간단하게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그늘 자리를 찾아 여유롭게 산능선을 넘어가
는 바람을 맞으며 눈을 감고 낮잠을 잤다. 정말 많이 느끼지 못한 행복한 순간이었다. 바른나무님은 좀 피곤했는지 약간의 코를 골며 자길래
난 잠시 일어나 상월봉까지 가면서 길 옆에 있는 야생화들과 눈맞춤을 하며 갔다.
국망봉 국망봉에서 비로봉쪽으로 뒤돌아본 풍경 |
미나리아재비꽃(천진난만) | 철쭉 |
은방울꽃 (섬세함, 틀림없이 행복해진다) |
쥐오줌풀꽃(정열과 허풍쟁이) |
소백산(상월봉) 상월봉에서 바라본 풍경(중간에 보이는 봉이 신선봉, 뒤에 보이는 보이는 봉우리는 민봉이다) |
산장대꽃 | 산장대꽃 |
큰앵초 (행운의 열쇠) 두루미꽃 |
두루미꽃 | 큰앵초 (행운의 열쇠) |
상월봉에서 내려와 경사진 내리막길에서 잠시 큰앵초와 잠시 눈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등산로 밑에서 어디서 많이 본 사람들이 올라고 있었다. 보니 오늘 즐겁게 만나 산정을 나눌 DMZ총재님과 회원님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난 다른것은 해줄수가 없고 했어 힘들게 올라오는 모습들을
카메라에 멋있게 이쁘게 담아 주었다. 그렇게 같이 다시 뒤돌아 국망으로 DMZ회원님들과 같이 움직이면서 인사를 나누었다. 몇몇분은 처음
뵙지만 다른분들은 한달만에 뵙는분들이라 참으로 반가웠다. 국망봉밑에 도착하여 알맞은 자리를 잡아 오늘 하루묵을 야영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각조별로 나눠 그동안 미러뒀던 이야기와 저녁을 준비하며 서로의 산행정을 나눴다.
석양이 질무렵 달이 밝게 떠오르고 있다. 오늘밤 별은 보기 힘들겠다. 미세먼지(황사) 때문에 일몰이 부옇게 산너머로 지고 있다. 얄밉다 미세먼지 |
국망봉에서 순흥면쪽으로 바라본 풍경 | 국망봉에서 순흥면쪽으로 바라본 풍경 |
별을 못 볼줄 알았는데 달을 등지고 보니 별이 유난히 반짝인다. |
2018년 5월 27일 일요일...날씨 흐림
국망봉아래에서 하루를 지내던날 밤에 바람이 계속불어 잠을 제대로 잘수는 없었지만 소백산 능선줄기 정기를 받았어 그런지 별 피곤함이 없이
새벽일찍 일어나 눈을뜨고 밖으로 나와보니 산속 새벽공기는 정말 상쾌함의 극치를 받는 느낌이었다. 가슴속까지 상쾌한 공기를 채운뒤 하나,
둘씩 나와있는 DMZ회원님들랑 인사를 나누며 아침준비를 했다. 그리고 조금 있으니 서서히 석양이 비치기 시작하고 다행히 구름사이로 해가
이쁘게 고개를 내민다. 정말 또 하나의 멋진 풍경이다.
구름사이로 붉게 떠오르는 어제와 다른 오늘의 태양 아침 일출을 바라보는 사람들 |
5월27일 오늘시작하는 일출이 끝난후 각조별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기 위해 전장정리를 확실히 마무리 한후 각자 장비와 배낭을 챙겨 하산준비를 하였다. 난 연화동으로 내려가고 DMZ회원님들은 비로봉을 들렸다가 어의곡으로 하산을 한다. 난 같이
내려가고 싶었지만 울 마눌님께서 단양까지는 데리러 가지 못한다고 하기에 할수없이 젤 가까운 연화동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하고 박지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고 난 연화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길에 다시 한번 상월봉으로 올라 능선 아래로 깔린 운무를 감상하며 그리 바쁜 시간
이 아니기에 천천히 걸음을 걸었다.
상월봉에서 바라본 대간길 운무 |
상월봉 아래에서 만난 나무화분(쓰러져 살아있는 나무안에 다른식물이 자리잡고 살고있다.)
늦은맥이재 풍경 연화동 삼거리이정표 |
몇분을 걸었을까 이내 늦은맥이재가 나타나고 난 여기서 바로 대간길을 따라 직진을 했다. 늦은맥이까지는 사람들이 많아 별로 외롭지 않고
몇분이랑 이야기도 하면서 걸어 왔는데 늦은맥이재 이후로는 나를 지나가는 사람도 그리고 마주오는 사람도 아무도 없이 혼자 쓸쓸하게 걸었
다. 심심함과 조금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음악을 들으며 걸었다. 등산로는 대체적으로 내리막길 위주였으며 중간 중간 약간의 오름막길을
걷다 이내 내려가곤한다. 그렇게 지루할때쯤 어느새 연화동 삼거리이정표가 있는곳 까지 도착했다.
거기서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앉아 흐르는 땀을 식히며 배낭안에 남아 있는 과일을 간식삼아 약간의 허기를 채우고 다시 배낭을 매고 등산로에
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연화동으로 걸음을 향했다. 연화동으로 내려가는 길은 처음 접하는길이며 이쪽으론 지도상으로 봤기에 조금은 생소
한 느낌으로 내려갔다. 처음에는 등산로가 깨끗하게 보이더니 이내 낙엽이 무성하게 쌓여 있어 어느새 잘 보이지 않아 서서 유심히 쳐다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