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일반산행기

비슬산 참꽃산행(비박)

장꼬방/강성덕 2018. 5. 1. 17:35

비슬산 비박산행


산행지:비슬산

날짜: 2018년 4월28일~29일(1박2일)

산행경로: 도성암-비슬산(천왕봉)-월광봉-대견봉-유가사(8.4km)

누구랑: 버티고 비박당 회원님들..


2018년 04월 28일 토요일


비슬산고도표



비슬산지도



비슬산지형도




프롤로그


산행을 안한지 7년이 넘도록 그냥 가까운곳에 산책을 하거나..잔차를 타고 주위를 도는것이 전부였다.

그러다 우연잖게 버티고 비박팀들을 만나게 되면서...산뽕을 다시 맞게 되었다.  그 첫번째로 비슬산

산행을 시작했다.  7년만에 처음하는 산행이라 처음으로 조금은 떨리는 기분이 들었다. 



정상에서 바라본 조화봉과 대견봉


유가사에서 왼쪽으로 올라 도성암까지 차로 쉽게 올라  거기서 주차를 한다음 버티고 회원님들이랑

비슬산 정상으로 올랐다.   도성암에서 비슬산 정상까지 가는길을 생각보다 가파르고 등로 각도도

높아 힘들었다.  물론 배낭도 무겁고 7년만에 처음으로 하는산행이라 무지 힘들었다.   그래도 등로따라

한발 한발 옮겨 걷다 보니 어느듯 정상에 올라왔다.   비슬산 정상 도착하기전 능선 안부에서 잠시 쉬고

다시 비슬산 정상으로 올랐다.  정상에서 비박지를 정하는것이라 헬기장 근처에서 쉘터를 만들고 우리조

일행들은 자리를 잡았다.



정상에 도착해 헬기장에서 쉬고 있는 회원들



날씨는 미세먼지가 심하게 온 하늘이 뿌옇게 만들었다.   그리고 비슬산 정상부근에서 참꽃이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았다.  들리는 말을 들어보니 저번주까지 많이 피었는데..비가 온 뒤로 많이 떨었졌다는 이야기

날을 잘못잡아 왔지만 여러 사람들과 함께 올라온 산행이라 많은 대화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니 심심하지

는 않았다.  예전처럼 혼자 산행을 했다면 아마 밤이 깊을때까지 산행을 하다가 밥을 먹고 지쳐 잠을 자고

다음날 또 산행을 하고 했을것이다.  하지만 여러명과 같이 산행을 하니 산행의 짧고 긴것이 문제가

아니라 함께 하니 산행이 즐겁다는것이 나를 다시 산으로 이끄는것 같다.


대구시내쪽으로 바라본 풍경





노라제비꽃(수줍은 사랑)






고깔제비꽃(즐거운 생각)


양지꽃(사랑스러움)



얼마남지 않은 참꽃 군락지


석양이 지는것도 이놈의 미세먼지 때문에 멋진 석양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비슬산 (천왕봉)




석양이 지는 일몰을 본후 각조 팀별로 꾸려진 쉘터에 모여앉아 저녁을 먹었다.  산행에 지쳐 혼자서

억지로 허기를 채우기 위해 막 먹는것이 아니라 여러사람들과 같이 모여 이야기 하면서 먹으니

새로운 기분이 든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새로운 이야기와 각자 다른 인생이야기들 ...난 이런

것들이 좋다.   자정이 깊고 다들 지친 몸을 각자 꾸려진 텐트로 헤어졌다.  난 이것 저것 귀잖아

비슬산 정상위에 잘 만들어진 팔각정 안에서 침낭을 펴고 7년만에 산속에서 잠을 청해본다.



2018년 04월 29일 일요일


여명이 떠오른다.


고개를 내미는 아침일출..7년만에 산에서 바라본 일출



팔각정 아래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고 나서 아침에 맞쳐놓은 휴대폰 알람소리에 일어났다.  일어나보니

여명의 붉은색이 지평선 아래에서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푸른색이 정말 어제와

다른게 깨끗하게 아침을 맞이한다.  꿉꿉한 어제의 하늘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비슬산에서  유가사쪽으로 바라본 풍경

능선에서 바라본 조화봉과 대견봉쪽 능선




비슬산(천왕봉)






일어나 짐정리를 마치고 카메라와 바람막이 옷을 입고 일출을 보러 능선쪽으로 향했다.   일출장면은


어제 힘들게 올라온 산행의 곤단함은 한번에 씻어 내려줬다.   그냥 말은 못하지만 오래만에 산에서

본 일출이라 마음이 뭉클해진다.   일출이 끝나고 다들 아침 준비와 오늘 산행을 하기위해 각자 바쁘게

분주히 움직였다.   아침식사가 끝나고  비박당의 단체 사진을 찍은후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했다.

오늘 산행은 어제 보다 힘들지는 않았다.  일단 배낭의 짐이 어제보다 가벼워서 좋았지만 몸 상태가

산뽕을 맞았서 그런지 한결 가벼웠다.



오늘산행은 능선 산행으로 어제처럼 가파르게 올라가는코스도 없고 능선을 따라 대견봉을 지나 유가사쪽

으로 내려가는 코스라 별 어려움 없이 가는 코스이다.   단지 유가사쪽으로 내려갈때 너들지대가 많아

조심해서 내려가야될 주의점이 있다. 



월광봉을 지나 능선안부에서 바라본 조화봉 기상관측대



대견봉에서 같이한 비박당 회원님들(삿갓님,연화님,지아님,탄짱님, 그리고 가운데 나)


월광봉을 지나 먼저간 비박당 다른분들은 유가사쪽으로 바로 내려가고 나와 다른4분은 대견봉으로 했어

유가사쪽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대견사쪽으로 가다보니 앞서간 4분이 천천히 가고 있다.

조화봉 삼거리에서 삿갓행님이 사준 아이스크림은 더운날 메마른 입안을 달달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주는

행복을 주었다.  "행님 고맙습니다.  다음에 다른 산행에서 고마움을 보답하겠습니다." 휴일이라 대견사

근처와 대견봉가까이는 많은 등산객들로 붐볐다.  조화봉쪽으로 차를 타고 왔는지 구두를 싣고 올라온

사람들도 상당이 많아 보이고 나이든 드신분들도 많았다.  정말 사람으로 미어터진다.



유가사 밑에서 바라본 비슬산(천왕봉)



유가사전경


유가사대웅전




유가사밑에 이쁘게핀 봄맞이꽃




사람 붐비는곳을 지나 서서히 내리막길로 접어더니 산행하는 사람들이 간혹보이고 등산로에는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다.   일행들이 다들 머리위까지 올라가는 배낭을 메고 내려가니 일반 등산하는분들은

다들 한마디식 말하고 지난다.   물론 처음들을땐 괜잖은데..자꾸 들으니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면서

지나가게 된다.   그렇게 너들지대 내리막길을 지나 가다보니 계곡이 보인다.  다른 피로에 쌓인 발을

풀기위기 배낭을 내려놓고 계곡물을 세수를 하고 발을 담궈본다.  정말 시원하다.  아니 시원하다못해

발이 씨렵다.  30초이상을 담그지 못할정도다.   계곡에서 짧은 휴식을 끝낸 다음 유가사쪽으로

빠르게 내려간다.    그렇게 유가사에 도착했어 산행을 마무리 하고  비박당회원님들과 맛나는 냉면을

점심을 먹은후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







이상 간단하게 비슬산 산행 후기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