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타고 막 댕기자

가을 풍경을 담으로 달린 영산강 133km 종주

장꼬방/강성덕 2014. 10. 21. 14:23

 

 

 

 

날짜: 2014년 10월18~19일 (토,일) 날씨는 아주 화창한 날씨

인원: 둘(나와 회사동생이랑)

어디: 영산강 자전거길 133km 종주

진행방향: 담양댐-(6.4km)-메타세콰이어길-(20km)-대나무숲-(30km)-승촌보-(19km)-죽산보-

              (25km)-너러지전망대-(31km)-영산강 하구둑-(7km)-목포역. GPS상 총거리 139km

 

개인적으로 영산강을 갈려고 생각을 하다가 코레일 관광개발에서 마련한 영산강 종주 프로그램이

있어 회사동생이랑 조금 편안하게 갔다오자는 생각으로 신청을 했다.  예전에 비해 2만원이 오른

118,000원이지만 왕복차비,숙박비, 3식를 주니 나름데로 괜잖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하여 떠나게

되었다. 아침 8시쯤 천안역에서 출발하기에 아침일찍 서둘러 일어나 천안역으로 갔다.

천안역에 도착하니 회사후배 두수"는 미리나와 나를 맞이한다.

 

잠시 기다리니 코레일 관광열차가 도착 1호차 앞에 있는 자전거 전용객차에 잔차를 맡끼고 우린

객차칸으로 가서 앉았다.  기차는 천안역으로 출발하여 서대전에서 마지막 라이더를 태우고

백양사 역으로 출발했다.  객차안은 이번 영산강을 가려는 많은 라이더들로 뿌쩍이며 앉아 있었다.

기차는 어느새 시간이 되어 백양사 역에 도착 했다.  원래 계획은 백양사에서 담양댐까지 잔차를

타고 가는것인데  운영프로그램이 바뀌었는지 잔차는 트럭에 싣고 담양댐까지 가고 우린 버스를

타고 담양댐까지 갔다.   한편으론 몸이 편해서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잔차를 60km 조금 넘게

탄다는것이 조금 아쉬웠다.  이렇게 타서는 운동이 안되는데..쩝

 

암튼 버스는 출발해서 담양댐에 도착  다들 차에서 내려 짐을 정리하고 잔차를 싣고 온 트럭에서

자기 잔차를 찾아 찾은뒤 이제 본격적으로 영산강 줄기를 따라 타기 시작했다.

 

영산강 자전거길 133km 트랙

영산강 자전거길 고도표



 

백양사역앞

 

 

 

백양사 역 앞에서 인증샷..

 


 

담양댐

 


 

담양댐에서 출발전 회사 후배 두수랑 셀카..인증샷


 

담양호 앞에서

 

 

 

담양댐밑에 있는 무인 인증부스

 

 

담양호 앞에서 간다한게 인증샷을 찍고 우린 영산강 줄기를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했다.  담양댐에서

1km정도 내려가니 담양댐 인증센터가 있다.  여기서 도장을 꾸~욱 찍고 출발 그런데  여기는 자전거

전용길이 메타세콰이어길까지 패타이어로 만든 고무길이라 냄새가 좀 난다.  그리고 잔차도 잘 나가

지도 않고, 내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 하는길 이다.

냄새가 나는 고무자전거길을 5km정도 달리니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 왼쪽으로 메타세콰이어길 인증

부스가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메타세콰이어길은 입장료가 있다.  예전에는 입장료가 없었는데

이제는 관광객이 좀 몰려오니 주위 잠깐 정비 해놓고 입장료를 받는다.  이런 이런..지자체에서

돈이 별로 없는 모양이다.  이런것 까지 돈을 받을려고 하다니 쩝...두수와 난 할수없이 입구에서만

사진을 찍고 다시 다리를 건너 영산강 줄기를 타고 갔다.


담양 메타세카이어 길

이렇게 보니 안으로 들어가고 싶긴 하다.

 

 

메타세콰이어길을 뒤로 하고 강줄기를 따라 계속 달린다.  그런데 아직 영산강 초입이라 그런지 영산강

이 강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그냥 조금한 하천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담양을 지나 광주쪽으로 다가

갈수록 강폭이 넓어지면서 강 면모를 보여준다.   이제 햇살이 따뜻하다못해 뜨겁고 덥다.  등과

귀밑으로 땀이 조금식 흐르기 시작한다.  강둑을 따라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가다보니 대나무숲

인증부스가 보인다.  그런데  주위에는 대나무가 없다.  그냥 몇그루만 있는데 그런데 왜 대마무

숲이라고 이름을 지었는지 조금 의외네..~!

 

 

 

대나무숲 인증센터에서 바라본 영산강 풍경

 


 

영산강 인증센터 앞에서

 

대나무숲 인증센터를 지나 이제 본격적인 도심으로 나 있는 영산강길은 강 둔치로 억새가 만발하여

은빛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영남알프스에 있는 신불평원에서 이런광경을 많이 봤지만 도심가까이

에서 억새은빛 물결을 바로 보니 색다른 맛이 난다.  강변에는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산책

을 나와 각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영산강  광주도심 지역에서



 

강 둔치 주위로 억새군락이 참 아름답게 보인다.

 

 

 

 


 


 


 

 

은빛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억새군락지를 열심히 가로질러 강둑을 가르며 달려본다.  도심을 지나니 여느강둑가 다름없이 

지겹게 쭈~욱 뻗어 있는것이 지겹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제 사진찍을 멋진 풍경도 안나오고

그래서 다리에 힘을 주고 다음 인증센터까지 열심히 달려본다.  그렇게 열심히 달리다 보니

저 멀리서 승촌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승촌보 근처에는 캠핑장과 여기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그리고 안쪽 인증센터가 있는 건물에는 영산강 문화관을

만들어놓고 강과 관련된것을 전시 해놓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그냥 전시행정 같아 보였다.

딱시 필요한것 없이 눈요기만 만들어놓은곳  난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한다.

 

 

연산강 문화관 건물에서 바라본 승촌보 풍경

 


 

영산강문화관

영산강 문화관 위 전망대에서

 

 

승촌보에서 허기진 속을 달래려 간식을 꺼네놓고 잠시 쉬면서 시간을 봤다.  이제 여기서 숙소까지는

얼마 되지 않은 거리라 천천히 쉬면서 출발하기로 하면서 간식을 먹었다.  30여분 지났을때쯤 우린

자리에서 일어나 숙소로 출발한다.   숙소는 나주시청근처에 코레일에서 예약해놓은 모텔방이다.

강줄기를 따라 열심히 가다가 5km정도 남았을때 휴대폰 네비를 켜고 숙소를 입력시켜 숙소를 찾아

갔다.   숙소에 도착하니 여러라이더들이 이미 벌써 도착해 각자 짐을 정리하며 방을 찾고 있었다.

우리도 밑에 자전거 보관장소에 잔차를 세워놓고 방을 찾아 짐을 풀었다.  그리고 밥을 근처에서

먹을려고 하다가  잔차를 다시 끌고 나와 근처 수리점을 찾았다.  

 

잔차 싯포트가 자꾸 내려가 고정시키는 클립을 조이다가 마모가 난 상태에서 낼 잔차를 타기엔 무리

인것같아  수리점을 찾기로 했다.  네비로 검색해보니 4km근처에 다행히 취급점이 있어 찾아

나섰다.  "산즐러 바이시클"(스캇대리점) 나주시 성북동에 위치한 곳인데  외부손님인데도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게 잘 수리해주신다.  그리고 아주 맛있는 곰탕골목이 있는곳도 알려줘

우린 잔차를 맡겨놓고 곰탕골목으로 찾아갔다.  가다가 지나가는 아주머니 한테 혹시나 싶어 다시 

물어 "이 근처에 맛있는 곰탕집이 어디냐"며 물어보니 그 아주머니는  위치를 알려주며

"하얀집" 곰탕집이 맛있다며 알려 주었다.  우린 하얀집 곰탕집을 찾아 들어가니 과연 아지매 말처럼

손님들로 부쩍이면서 또 줄까지 섰다.  우리도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어 앉아 수육곰탕을

시켜 먹었다.   깍두기도 맛나고 곰탕도 정말 맛난다.  정말 나주 곰탕 나주곰탕" 그럴길래 그냥

그런갑다 그랬는데... 정말 맛있다.

 

식사를 끝낸다음 다시 잔차를 찾으로 가니 이미 수리는 다 되어있고 사장님은 잔차에 대해 이것저것

알려주면서 낼 안전라이딩을 하라며 인사를 건네고 다시 숙소로 왔다.  숙소를 와서 씻고 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아침 6시30분쯤 일어나 씻고 짐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앞에 식당에는 일찍 일어난  라이더들로

식사를 한다고 정신이 없다.  우리도 같이 식당으로 들어가 얼른 아침을 먹고 일찍 출발하기로

하고 아침밥을 챙겨먹었다.  아침을 다 먹고 나와 잔차를 챙겨  오늘 여정의 길을 향해 출발한다.

 

숙소에서 내려와 가다보니 큰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다보니 옛날 TV드라마

에서나 많이 보던 황토돛배 선착장이 있다.  우린 잠시 내려가 황토돛배를 배경삼아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했다.


 

황토돛배 이름이 영산강 왕건호

 


 


아침 날씨가 쌀쌀해 5km정도 몸 풀듯이 달리다가 몸에 열이 안 나서 5km정도 지난다음 부터는 좀

속력을 내어 달리니 몸에서 열이 나기시작한다. 그렇게 열심히 달리다 보니 어느새 저멀리 죽산보가

눈에 들어온다.  죽산보에 도착을 해서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한다.   영산강은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어 그렇게 헷깔리는 길은 안들어온다. 

 


 

죽산보앞 꾸며놓은 조경앞에서 ..

 


 

죽산보 전망대에서 바라본 죽산보

 


 

죽산보


 

죽산보 무인인증센터..앞

 

죽산보를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너러지전망대로 향해 열심히 달려본다.   오늘은 어제와 달리

기나긴 강둑길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냥 길게 계속 쭈~욱 뻗어 있는길이다.  강폭이 점점 넓어

져서 그런지 주위 풍경도 그렇게 보이는것도 없다.   간혹 강옆으로 데크로 만든길이 있어 나름

잠시 쉬면서 풍경을 감상할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데크 밑으로 보니 강물이 부유물로

각득하고 아주 찐한 녹새물로 가득한다.  정말 한눈에 봐도 산소가 부족해 보인다.  저런 강물에

과연 물고기가 살수 있을까 ?  좀 걱정이다.

 

 

 

나무데크 자전거길에서 두수랑 같이 셀카

 


 

나름 똥폼 잡고 한장찍어 본다. 

 

데크길을 지나 다시 기나긴 지루한 길을 따라 가다보니 저 멀리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보인다.  다시

마을로 들어가 산이 있는쪽으로 길이 나 있는데  어제 오늘 잔차를 타면서 최고로 높은 오르막 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별 힘들지 않게 올라간다.  올라가니 너러지 전망대 인증센터가 나왔다.  잔차를

옆에 세워놓고 전망대에 올라 한반도 지도 모양의 땅이 눈에 들어온다.  영산강이 굽이 흐르면서

만든 자연의 작품이다.  강원도 영월에도 이런 비슷한 모양의 땅이 있는데 여기도 이런것이 있다니

신기하다.  한참을 전망대에서 보다가  다시 이제 마지막 목적지인 하구둑으로 출발한다.

 

 

너러지전망대 인증센터에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 모양

 

 

 

너러지 전망대모습

 

 

영산강 하구둑에서

 

 

 

 

 

 

너러지 전망대에서 마을길로 신나게 내려와 다시 강둑을 접하니 하구둑까지 본격으로 기나긴 둑길이

이어져 있었다.  두수와~ 난 지겨운길을 빨리 지나기 위해 열심히 패달질 하며 달렸다.  얼마를 그렇게

달리다 보니 저멀리 하구둑이 눈에 들어온다.  생각보다 넘 빨리 도착을 했다.  늦어도 11시30분쯤 도착

을 생각했는데...11시도 안되어서 도착을 해서..할수없이 잠시 쉬고 있는데..코레일관광에서 마련한

도시락차가 하구둑인증센터 주차장 있는쪽으로 도착한다.  우린 도시락을 받아 먹고 남는 시간은 목포

시내구경을 하기위해 목포 시내를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가 오후3시 20분이전에 다시 목포역에 도착을

했다.  도착을 하니  어제 같이 출발한 많은 라이더들이 잔차를 싣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

다가 우리차례가 되어 기차에 잔차를 싣고 우린 객차로 와 어제 그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기차를 다른 라이더까지 다 싣고 출발... .. 어제 오늘 2일 동안 133km정도 잔차를 탔는데

2일동안 나눠서 타서 그런지 그렇게 힘든감은 없고 나름 즐기면서 타서 그런지 이번 영산강 종주는

재미있게 종주를 한것 같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되면 가족과 함께 타야겠다.   끝.

 

 

목포역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