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지리산 산행

지리산 왕복 종주..(가스 분출 사건...)

장꼬방/강성덕 2008. 11. 11. 11:52

 

 

  지리산 왕복종주

 

날짜:2008년 11월 08일 토요일 /날씨(오전 구름,오후흐림)

 

산행인원:검정야크(이명준),벽소령(여),신립(안충섭),나(여1명/남3명)

 

산행거리성삼재 -(3.5km)- 노고단고개 -(4.5km)- 노루목 -(3km)- 토끼봉 -(6.6km)- 벽소령-(6.3km)- 세석산장 -(5.1km)- 천왕봉

-(5.1km)- 세석 -(6.3km)- 벽소령 -(3.6km)- 연화천- (10.5km)- 노고단-(3.5km)- 성삼재

 

총58km

 

 

지리산 전도  

 

산행출발 시간및 장소 

 

 시간

장소 

내용 

04시10분 

성삼재출발

들머리 출발

04시39분 

노고단 대피소

사진만 찍고 바로 노고단 고개로 출발 

05시55분

 노루목

잠시휴식(간식과 김밥으로 식사) 

06시15분 

삼도봉

삼도봉 촬영후 바로 출발

07시40분 

연화천산장

물 보충후 출발 /쌀쌀한 날씨라 잠시

쉬면 금방 추워짐 

08시17분

형제봉

 잠시조망후 출발/조금식 햇빛이 빛치기

시작해서 따뜻한 느낌이 든다.

08시35분 

벽소령산장

간식거리로 허기를 달랜뒤 출발 

09시31분

선비샘

약간의 물 보충후 출발 

10시05분 

칠선봉 

약간의 간식섭취 

10시50분 

세석산장

11시04분 

촛대봉

 

11시40분 

연화봉

 

11시50분 

장터목산장

 

12시22분 

 

 

 

12시57분

천왕봉

 

 

 

제석봉

많은사람들로 인해서 정상석 찍는데

7분이나 소요됨/사진찍은후 전망감상후

다시 장터목으로 돌아감 

 

구름이 서서히 몰려들기 시작함

13시50분 

연화봉

장터목에서 급급한 체력저하로 휴식

행동식,간식으로 허기를 달랜후

성삼재로 다시 출발

14시35분

촛대봉

구름과 바람이 함께 몰려와~체감온도

상당히 많이 떨어지기 시작함

14시50분 

세석산장  

16시30분 

벽소령산장

 행동식과 간식으로 보충후 출발

17시15분

 형제봉

지리태극팀을 만나 서로 격려의

메세지를 남기며 헤어짐

18시00분 

연화천 산장 

관리공단 사람들 우리를 유심히 지켜보는 가운데 한사람식 몰래 계단길로 빠져나감

19시20분 

삼도봉

간식과 행동식으로 허기를 체우면서

잠시휴식

20시56분

 

 

 

21시40분

 

 

노고단 고개

 

 

 

성삼재

 

 

기념촬영후 노고단대피소로 내려감

노고단에서 추위를 피한다음 피곤한 몸을 이끌로 성삼재로 하산

 

하산완료후 주차장에 있는 차에 올라

남원에 있는 찜질방으로 가서 산행정리

 

 

먼저 지리산에 대해서는 저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본 산이라 산행기는 짧막하게 간단한 이야기로만

구성을 해서 올리겠습니다.   다들 잘 아는 지리산이라..사진과 간단한 글만 올립니다.

 

2008년 11월08일 토요일 04시10분 출발 (온도6도 날씨 흐림,안개) 

성삼재 통제소에서 문 열기전에 명준형님과 충섭이

 

성삼재에 도착해서 바로 출발할려고 하니~ 비가 부슬부슬 서글프게 온다.  산행하기전에

이렇게 비가오니 산행하기가 참 애매하다.  비가 조금 오길래~ 그대로 진행을 할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조금이 아니고 아예 왕창 내린다.   지금시간 새벽2시 그대로 통제소밑에 있는

개구멍으로 힘들게 비를 맞고 갈려니~ 그냥 잠시 잠을 잤다가 통제소에서 문을 열때가기로

하고 잠시 차 안으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새벽3시30분 눈을 떠 보니 주위에..관광버스와 여러 등산객들이 성삼재에 어느새 모였는지

산행준비에 분잡스럽다.    우리도 함께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고 통제소 앞으로 갔다.

비가 온 다음이라 그런지 날씨가 쌀쌀하다.  실지 온도보다 체감온도가 더 떨어지는것 같다.

 

통제소에서 4시10분에 문을 열었다.  그 전에  지키는 사람과 들어갈려는 사람과의 들어간다

못들어간다~ 설전이 벌어지더니..언제 그랬냐듯이 우르르 노고단쪽으로 난 넓은길로

사람들이 몰려간다.    우리도 함께 그 일행에 함께하며 젤 먼저 선두로 나서 빠르게 걸음짓을

해본다.   점점 멀어져 간다.   오늘 빠른 시간내에~ 왕복을 할려면 부지런히 걸어야 하기

때문에 초반 부터 힘차게 발걸음을 재촉해본다.

 

노고단 산장

 

20여분이 조금지난 시간에 노고단산장 입구 계단까지 힘차게 걸어갔다.  아직 몸에서 열이

나기전이라~ 숨소리는 조금 거칠게 들린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그렇게 숨을 헐덕되며  넓은 임도길을 지나 우측 돌계단길로 오른다.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우리가 젤 선두로 와서 그런지 다른 산행하는분들의 불빛이 뒤에서 아른 그리면서 따라온다.

 

노고단산장을 지나 바로 고개마루로 향했다.   산장앞에서 헐덕거리는 호흡을 한번 가다듬고

돌계단으로 해서 고개로 올라간다.    주위는 아직 여명이 멀었는지 어둠으로 적막하게 깔려있고

단지 숨이찬 호흡소리만 고요한 새벽 정적을 깨울뿐이다. 

 

노고단고개를 지나 평탄하고 완만한길로 그대로~ 임걸령까지 발걸음을 더 재촉한다.   중간에

돼지평전을 지나면서 혹시 멧돼지가 나올까봐~ 스틱으로 치면서 소리를 내보며 진행한다.

아침을 안 먹고 출발해서 인지 40여분지나니 조금은 허기가 지기 시작한다.

 

임걸령샘터에서 물 한목음 마시고 그대로 노루목까지 오르막 치고 올라간다.   아직까지는

함께 같이 산행하는 명준이 형님이나,충섭이나 그리고 홍일점인 벽소령도..잘 가고 있다.

 

임걸령 샘터에서 만나 J3클럽 바가지(그런데..바가지 안쪽에 곰팡이가 피어있어 누가 이걸로 물을 마실런지..~!!)

 

임걸령 샘터를 지나 약간의 오르막길을 쉬지않고 그대로 치고 올라가 노루목 반야봉 삼거리까지 치고

올랐다.  노루목에서 잠시 쉬면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본다.   아침을 제대로 안 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파 김밥한줄과 행동식을 참 개걸스럽게 먹어치우고 바로 출발 준비를 했다.   오래쉬고는 싶지만

금방 추워져서 오래 쉬지는 못했다. 

 

노루목(반야봉 삼거리)

 

그런데..이때부터..내 배속에서 난리가 났다.  얼마나 개걸스럽게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배속에서

부글부글 하더니 엉덩이에서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엉덩이에 힘들주고 몇번을 참고

산행을 했지만 이것이 한꺼번에 폭발을 하면~ 아마 다 죽을것 같아~ 꺼릿김없는 표정을 짓고

조금식 나눠서 방출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정말 미안하고 부끄러웠지만 계속 나눠 방출하다보니

이제는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막 뿜어되기 시작했다.   한번식 뒤를 돌아보니 사람들 얼굴이 노랗고

붉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미안한 생각이 든다.  

 

삼도봉

 

안그래도 삼도봉에서 열심히 오백여개의 계단을 내려와~ 다시 화개재에서 힘들게 토끼봉으로 오르는데

내가 앞에서 그렇게 가스를 방출하니 뒤에서 명준이 행님과 충섭이 그리고 홍일점이 벽소령도 점점 쳐지면서

힘들게 올라온다. 아~이때는 나만 컨디션이 좋아 힘차게 올라가는줄 알았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가스에 중독이 되어 정신이 혼미해지고 체력이 저하 되는관계로 뒤로 쳐져서 토끼봉으로 힘들게 올라온

사실을 알았다.   그땐 정말 뭐라 말할수 없을정도로 죄송스럽더라~

 

뒤에서 꾸~욱 참고 오시던 명준이 형님..도저히 안되겠던지..날 보고 맨뒤에 가라고 하고 그리고 벽소령과

충섭이를 앞으로 보내고 형님은 내 앞에서 걸음을 재촉하신다.    그렇게 토끼봉에 올라 잠시 휴식을 하고

짐이 무거운 관계로 넓은 터 밑에..무거운 과일(배,사과)을  낙엽속에 숨겨놓고..배낭을 좀 가볍게 해서

연하천으로 향했다.

 

연하천으로 향하던 도중에 같은J3클럽 회원님을 만나 함께 사진한장(그런데 닉이 생각안남..죄송)

 

연하천으로 향하던 도중..어디서 많이 본 옷을 입고 앞으로 가고 계신을 보니 같은 J3클럽 회원님이시다.

서로 인사를 하고 물어보니 혼자 화대종주를 하고 계신다고 하신다.  아직신입이라 대놓고는 못하고

조용히 소문없이 혼자 오셧다고 하신다.    그래서 가는방향이 같아~ 같이 움직이기로 하고 연하천으로

향했다.

 

연하천 산장에서(좌측부터 닉모름 죄송 그리고 벽송령,신립(안충섭),검정야크(명준이형님)

 

나무계단길을 따라 내려가니 산장은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산장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바로 벽소령으로 향했다.   벽소령은..자기친정집인 벽소령으로 가는것이 그리좋은지

엄청난 속도로..걸음을 재촉하면서 간다.  음..무슨여자가 저리 무식하게 걸어가는지 ~ 와~ 조금 뒤쳐

지면 정말 따라가기 힘들다.   신입회원님이랑 난 열심히 걸음을 재촉하면서 벽소령 뒤를 따라 갔다.

 

연하천 산장 전경

 

형제봉을 가지전에 튀어나온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벽소령과 저멀리 바라본 천왕봉 파노라마

 

형제봉

 

벽소령산장 전경

 

벽소령까지 열심히 온 벽소령낭자는 힘에 붙치는지 잠시 한숨 몰아쉬고 열심히 물로 갈증을 달랜다.

그리고 같이 따라온 신입회원님은 더 이상 따라가다간 체력적으로 힘들다며 여기서 헤어지기로

하고  잠시 휴식후~ 우린다시 세석으로 출발했다.   여기서 다시 아까 뭘 먹었는지 몰라도 또 다시

가스 방출 사건이 시작되어 난 다시 뒤로 퇴출되고 벽소령낭자와 충섭이가 앞에서 젤 먼저 나섰다.

 

아~!! 오늘 따라 왜 이리 배속에서 가스가 차는지 이유를 모르겠네~ 아~ 미안스러버라~!!

그런데 그런 미안스러움은 잠시...저 앞에 가는 저 충섭이 이놈은 내보다 더한놈이다.   난 소리라도

내면서 가스를 방출하는데...충섭이 저놈은 소리 소문없이 가스를 방출한다.   이건 마음에 준비없이

당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앞에 가는 명준이 형님을 보니 또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걸

보니  또 가스 중독증세가 보이기 시작한다.   몇번 몸을 휘청휘청 하더니..도저히 안되겠던지

 

이번엔 맨앞으로 가서 빠른걸음으로 혼자 막 가신다.   아~ 행님..아무리 그렇다고 서니 혼자 그렇게

막 가시면 뒤에 사람은 어떻게 따라 붙으라고 가시냐구요~ 아 미치겠네 

 

선비샘터(가뭄으로 인해 물이 겨우 한방울 한방울 떨어진다.)

 

선비샘터지나..넓은 전망바위에서 천왕봉을 바라본 풍경

 

충섭이의 소리없는 가스방출로 인해~ 숨을 참으면서 걷다보니 호흡이 더 불규칙하게 일어나

할수 없이 나도 충섭이와 벽소령낭자 앞을 추월하면서 냅다 빼버렸다.  그리고 명준이 행님을

추월해서 나 혼자 살겠다고 맨앞으로 가서 뒤가 안보일정도로..앞으로 빠르게 걸었다.  이상하게 우린

이렇게 해서 그냥 왕복 종주가 아닌 서발이벌 왕복 종주형식이 되어 버렸다.   그 놈의 가스방출이 뭔지

그 가스에 중독이 안될려고 서로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하면서 자리 쟁탈전이 벌어졌다.

 

충섭이의 소리없는 가스 방출로 인해~기진맥진 진이 빠져버린 명준이 형님 모습

 

얼마나 서로를 견재를 하면서 자리 쟁탈전을 했더니 넘  지쳐버렸다.  나도 지치고 명준이행님도 지치고

충섭이와 벽소령낭자도 마찬가지 할수없이 잠깐 쉬는 휴식시간을 갖고 싸울땐 싸우더라도 먹고 싸우자며

칠선봉가까이 왔을때 잠시 휴식을 하면서 과일과 행동식,간식을 먹었다.   서로먹으면서  눈치를 봤다.

충섭이 저놈이 얼마나 많은 가스분출할려고 저렇게 많이 먹나~ 보고 명준이 행님은 아예 데놓고 나한테

뭐라 한다.~ 야~!! 좀 그만 먹어라~ 뭘 그렇게 많이 먹냐며 나한테 구박을 준다.   와~ 아무리 그렇지만

이렇게 까지 면전에서 구박을 주남..  휴식시간의 달콤이 사라지고 다시 산행이 시작되었다.

 

칠선봉

 

칠선봉 지나 영신봉 가기전에 있는 가파른 계단길

 

옆으로 완만하게 걷다가..밑으로 내려와~ 나무계단이 나온다.   이제 이계단만 오르면 천왕봉까지는

그렇게 굴곡이 심한 등로는 안나오니 힘들지만 힘을 내어 계단을 한계단 한계단 오른다.

 

조망바위에서 바라본 천왕봉 파노라마

 

세석산장 

 

세석산장 밑으로 내려가 물을 보충할려고 하다가  날씨 때문에 갈증이 그렇게 심하게 나지않아

그대로 세석을 통화해 장터목으로 향했다.  촛대봉으로 오르는길에는 바람이 조금 세차게 분다.

그래서 오래는 못쉬고 잠깐 잠깐 쉬면서 장터목으로 향했다.

 

촛대봉

 

삼신봉 넓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하봉 그리고 뒤에는 천왕봉

 

연하봉

 

장터목 산장 전경

 

점심시간이 다 되는 시간인데도..장터목에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은 없었다.   먼저 도착한 난

배낭을 산장화장실옆에 벗어내려놓았다.  뒤따라온 벽소령낭자와 형님과  충섭이도 배낭을

내려놓고 천왕봉으로 향했다.   다들 이제 조금식 지친 모습이다.   가스에 넘 많이 중독이 되었나?

 

 

천왕봉(이 사진을 찍기 위해 7분동안 기다렸다.)

 

천왕봉에 오르니 사람들이 많다~!  사진한장 제대로 찍고 내려갈려니..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각 산악회에서 오신 사람들이 각자 단체 사진을 찍는다고 정신없다.   이리저리 찍고

틈을 이용해서 얼른 천왕봉 정상을 찍고 다시 장터목으로 내려갔다

 

제석봉 고사목지대

 

장터목에 내려오니 갑자기 하늘에서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아까까진 그래도 햇빛이

있어 추위를 덜 탔는데..이제는 구름때문에 햇빛이 다 가려졌다.    해가 가려지니

체감온도가 많이 떨어진다.  아까까진 일반 가을옷을 입고 했는데..할수없이 바람막이

티셔츠를 한나 더 입고 다시 왔던길 세석으로 향했다.

 

연하봉 오르는길

 

연하봉 오르기전 충섭,벽소령낭자,검정야크 명준행님

 

촛대봉

 

세석산장전경

 

촛대봉을 지나 세석산장을 바라보니 이제는 구름들이 산능선이를 감싸돌아 몸에 구름이슬 물끼가

스미니까 체감온도는 더 추워지는것 같다.   할수없이 체온을 보존하기위해 그냥 쉬지않고 조금식

걸으면서 벽소령,연하천,성삼재로 향했다.

 

벽소령능선을 넘는 구름

 

벽소령 전경

 

형제봉에서 만난 지리태극중인 J3클럽회원님들..

 

연하천산장

 

저녁6시가 좀 넘은시간이라 날씨가 금방 어두워서 앞도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연하천산장을

지날려면 렌턴을 켜면 안되길래 어둠과 안개가 점점  짙어지는것을 이용해서 한사람식 계단길로

빠져나갔다.  다 간것을 확인한후  나도 사진을 찍는척 하면서 안개속에 몸을 숨기고..토끼봉으로

향했다.     토끼봉으로 올라가면서 아까 오전에 숨겨놓은 과일을 찾아 먹을려고 보니 이미 사과만

빼놓고 배는 2개는 들쥐가 먹었는지 반 이상 파먹고 없다.   명준이 형님은 그냥 잘라 먹자고 하는데

왠지 찜찜해서 그냥 아깝지만 배 2개를 버리고 사과만으로 간식으로하고  나머지는 행동식으로

먹고 삼도봉으로 향했다.   이제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 때문인지 조금식 빨라지고

 

그리고  지쳐있던 몸들이 다시 생기를 찾았는지   다들 아까보다 걸음이 빨리 움직인다.  물론 앞에가는

충섭이의 소리없는 가스만 안 내보내면 어찌 더 빨리 갈수있을텐데  그 놈의 소리없는 가스방출

때문에 가다가 마음에 준비없이 당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다.

 

노고단 고개

 

삼도봉과 노루목을 지나 그 이후론 등산로 평탄하게 있어 아침과 마찬가지로 속도를 내어 진행한다.

이제 1.5km정도 남아 있다는 이정표를 보니  긴장을 풀지않고 짙은 안개와 어둠속에서 렌턴불빛에

의지 하면서 가다보니 오늘 아침에 출발한 노고단 고개가 보인다.   노고단 고개에서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성삼재로 향했다.   이제는 다리에 힘이 조금식 풀린다.

 

노고단 산장 취사장에서(나,명준행님,충섭,벽소령낭자)

 

노고단 취사장안에서 불필요한 쓰레기들을 정리한뒤 가벼운 마음으로 성삼재로 향했다.   성삼재에서

만약 야간산행이라 잡을줄 몰라 서로 내려가지전에.. 다친사람 구조해서 온다고 늦었다는 핑계를

만들고 여유있게 성삼재로 내려갔다.   그런데  통제소를 조금 긴장하면서 지날려고 하니..잉

 

관리공단 사람들도 피곤한 모양인지 그냥 TV를 켜놓고 어디가고 안보인다.   그래서 그냥 바로 차로

가서 추위를 잠시 녹이고 남원에 있는 24시간 찜질방으로 찾아나섰다.   오래만에 지리산에 와서

그런지 지리산 주능선 등로가 상당히 많이 변해있고 그리고 잘 적응이 안되어서 그런지 다리가

긴장이 풀리면서 많이 뻐근 거린다.   하지만 이것으로서 또 하나의 숙제를 하니 마음이 뿌듯하다.

 

꼬랑지글..

 

두서없이 막 써내려간 산행기 읽어준다고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하루 좋은시간되세요

 

장꼬방/강성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