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일반산행기

소백산 (삼가동-비로봉-죽령)

장꼬방/강성덕 2009. 2. 2. 15:18

 

산행날짜: 2009년 01월28일 날씨 맑음(아주 화창한 날씨)

산행경로: 삼가동주차장-비로사-비로봉-1연화봉-2연화봉-죽령

산행거리: 삼가동-(5.7km)-비로봉-(11.5km)-죽령  총/17.2km

산행인원: 나홀로

  

 소백산 구간은 너무나 많은 산꾼들이 다니는 산이고~ 한 두번 이상 가본곳이라 생각되어 산행길 한곳

한곳 짚어가며 길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사진으로만  감상하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그날

제가 운이 좋았는지 그 유명한 칼 바람은 전혀~ 온데간데 없고 참 고요하고 따뜻한 햇살덕분에~조용히

혼자만의 산행을 마음것 즐겨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그리 많은 사람들은 없었고 평소 매서운 바람만

불어되는 그런 소백산 이라기 보다는 정말 엄마 품 처럼 따스한 산이었습니다.       

  

소백산 산행지도(삼가동-비로봉-죽령 구간) 

 

삼가동에 주차장에 내려 천천히 장비를 챙겨 비로봉으로 걸어간다.  달밭골까지 길음 약간 얼어 있는

상태지만 모래가 많이 뿌려져 있어 미끄럽지는 않아 그냥 자연럽게 걸음을 옮기면서 올라간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평소 잘 들리지도 않는 비로사에 들려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고 나와 다시 비로봉으로  향

했다.   달밭골을 지나 올라서니 등로에는 아직 많이 녹지 않은 눈들이 등산로에 그대로 쌓여있어 약간

미끄러운곳도 있다.   하지만  스틱이 있는 관계로  조금 미끄러운것을 참으며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계속 올랐다.

  

비로사 전경

 

세로 신축을 하고 있는 건물들..

 

 

 

비로사 앞에 있는 이정표

 

능선으로 오를수록 많은 눈들이 쌓여 있다.   (비로봉밑에 있는 계단길에서 국망봉으로 바라본 능선)

 

 

비로봉으로 오르는 계단길(하늘이 푸른바다처럼 참으로 파랗다.)

  

비로봉이 가까울수록 하늘은 더 청명하게 보였고 바람한점 없는 정말 따스한 봄날 같은 날씨다.   난 정

상 가까워 올수록 바람이 많이 불면 어쩌나 내심 걱정을 했는데 그런 걱정은 한순간 사라지고  그냥 청

명한 날씨와 이 따뜻한 햇살이 나를 더 붙잡아 두는 느낌이었다.   오늘 아침까지 생각은 빨리 산행을 끝

내고 집으로 갈려고 생각을 했는데  그런 생각은 다 사라지고 내 발걸음은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비로봉 오르는 계단길에서 바라본 풍경

 

비로봉 정상에서 국망봉쪽으로 바라본 풍경

 

비로봉 정상이정표와 돌탑

 

비로봉 정상에서 천문대(연화봉)쪽으로 바라본 파노라마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영주 풍기읍

 

영주시쪽 소백산 정상석

 

소백산 칼바람 때문에 달라붙어 얼어버린 눈

 

 

정상에서 바라본 비로사

  

비로봉 정상에서 연화봉쪽으로 내려가는 긴 계단길

 

무인 주목관리소에서 바라본 소백산/비로봉

 

주목관리대피소에서 능선으로 바라본 눈 덥힌 계단길

  

햇살에 빛쳐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주목관리 대피소 풍경

  

능선길에서 바라본 단양쪽 풍경

 

눈이 그대로 쌓여 있는 능선쪽 등산로

 

단양 천불동쪽으로 내려가는 등산로

 

강한 칼바람때문에 밑에 있는 눈들이 다 능선으로 밀려 올라와 쌓여 있는 모습

 

 

 

  

눈이 부드럽게 밟히는 소리가 참 듣기 좋고 정겹다.

 

능선위 바위에서 하늘로 바라본 풍경.. 하늘이 정말 푸르다

 

 

능선길에서 바라본 무명암봉 

 

마른 가지만 남긴채 서있는 나무들..지금 저렇게 하늘이  뻥뚫려 보이지만

이제 봄이오고 여름이 오면 무성한 잎들로 하늘을 가리겠지..

 

연화봉 오르는 길에서 바라본 풍경

 

저 위에 올라가 눈썰매를 탔으면 정말 좋겠다.  

 

연화봉 전경

 

연화봉에서 단양쪽으로 바라본 풍경

 

연화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천문대

 

통신송신소

 

연화봉에 있는 우체통

(이 안에는 많은 사연들로 들어있을것을 생각하니 나도 여기에 편지를 쓰고싶다.) 

 

이쪽능선길은 눈이 상당히 많이 쌓여있다.   잘못해서 옆으로 딛으면 푹 빠진다.

  

천문대 옆으로 난 길 옆으로 쌓여있는 눈들

 

 

 

능선임도에서 바라본 송신탑(많은 눈이 쌓여있어 걷기 상당히 불편했다.)

 

송신소앞에 있는 전망대에서 셀카(참 어색한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본 옛 연화봉

 

송신소앞 전망대까지는 포크레인이 눈을 치워 여기서 죽령까지는

좀 편안하게 길을 걸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신탑

 

내가 만든눈사람 (지금 보니 참 이쁘게 잘 만들었네)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죽령관리소 풍경

 

 

 산행을 마치고 바라본 영주쪽 죽령풍경

 

산행은 널널하게 해서 그런지 참으로 좋은 산행이었다.   중간중간 오면서 소백산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매번 올때마다 매서운 칼바람과 추위, 그리고 고생한 추억밖에는 없는 소백산이었는데 이번엔

전혀 새로운 소백산을 본것같아~ 정말 마음한구석에 좋은느낌으로 남아 계속 찾고 싶은 소백산이 되었

다.   딱 1년만에 찾은 소백산  나에게 많은것을 안겨주는것 같다.   겨울소백산은 매섭고 칼바람으로 유

명한 산이지만 때론 이렇게 엄마 품처럼 따뜻하게 맞아주는 정이 있는것을 새삼 다시 느낀다.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빠른시일내에 다시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녕소백산 다음에 또 찾아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