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관한 정보

영남알프스

장꼬방/강성덕 2008. 2. 6. 12:12

백두(白頭)에서 뻗어 내려온 대한(大韓)의 등줄기는 경상남.북도의 경계에서 마지막 힘을 솟구쳐 1000m급의 산 8개를 중심으로 거대한 산군을 형성하고 있다.


"영남의 지붕" "영남의 병풍"이라 불리는 이곳은 경상남,북도,울산을 경계로 울주,경주,청도,밀양,양산 5개군에 있어 넓이만도 255 k평방미터에 이른다.
울창한 숲과 깊은계곡,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나무들, 기묘한 바위들이 서로 어우러져 어디를 가나 절경을 이뤄 사시 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산경포에 의하면 백두대간(白頭大幹)의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방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高獻山)으로 이어진다.


고헌산(高獻山1032.8m),  그리고 우두머리격인 가지산(迦智山1240m), 간월산(肝月山1083.1m), 신불산(神佛山1208.9m), 취서산(鷲捿山1092m), 천황산(天皇山1189m), 재약산(載藥山1108m), 운문산(雲門山1188m), 으로 주봉을 이루고 있지만 중간 중간에 문복산(1013.5m),백운산(885m), 억산(944m), 등이 있다.


이와 같이 영남알프스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70년 경제성장으로 여유와 안정을 갖게된 현대인들이등산이라는 새로운 운동이 퍼져 산을 찾으면서부터이다.
일정한간격을 두고 솟은 봉우리들이 유럽 알프스, 일본 북알프스에 견줄만한 아름다움이 있기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영남알프스"라 부르는 것 에 이의를 재기하는 이가 없었다.


또 영남알프스에서 형성된 크고 작은 계류들이 영남지방의 중심부를 흐르고 있는 낙동강으로 유입 되면서 주변에 비옥한 토지와 수자원을 제공하는데 영남알프스를 형성하고 있는 지질은 중생대의 경상계가 80%를 덮고 나머지는 신생대에 속한다.


가지산을 중심으로 대다수 산들은 경상계 안산암질안과 이를 관입한 화강암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화강암은 넓은 암주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중조립질 조직을 띠며 이의 분포지형은 험준한 산을 이룬다.


 

천황산, 재약산을 중심으로 경상계 신라통 의 육성층 퇴적암류와 이를 관입한 화산암류 그리고 이들 여러 암층들을 관입한 불국사통의 화강암류로 경상계 화산지대 중심부로서의 지질 박물관을 방불케하고 있다.
또 화산활동에 의한 응회암으로 구성, 서남 하단부에서는 정북방으로 화강암이 반입되어 상단부와 산복부근은 집괴암이 층대를 이루고 있다.


 

운문산 주변은 경상계 육성층 안산암질암과 규장반암 하부에 화강암이 반입되어 있다.


그리고 남해안 기후구에 속하면서 온대 해양성기후와 내륙성 기후가 교차하며 사계절이 뚜렷한 영남알프스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12.7도, 강수량 1,110.4m 로 극서지대를 이루고 천기 일수는 맑은날 118일, 흐린날 103일, 비 83일, 서리 101일로 한서의 차가 심하고 여름의 기온 고저차는 섭씨 10~15도나 된다.
그러나 사자평 일대는 기온 변화가 평지온도와 10도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는 얼음골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의 영향이 아날까 생각되기도 한다.


한강이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남 알프스에는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 식물원이라 불리며 다양한 동. 식물로 700여종이나 되는 수종과 희귀식물이 자라고 있다.


가지산의 경우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으로 나누어 지는데 해발 600m 까지는 노박덩굴,상수리,참싸리,등등이 자라고 중간지역엔 굴참나무, 당마거목, 등이 있고 정상부근에는 참오리나무, 국수나무, 정향나무등이 자라고 있다.


천황산, 재약산 인 경우는 병꽃나무, 흰쩔쭉, 등의 화목류와 설앵초, 복수초등이 군략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산나물과 더불어 약초가 많은데 미나리과의 참나물, 두릅, 미역취, 비비추,더덕, 천마, 등 종류가 다양하다.


또 운문산의 경우는 희귀초본식물인 복수초가, 노루귀가, 하늘 말라니 등이 자생하고 있다.


그리고 영남알프스 일대에는 생활해오던 정주동물은 없었으나 주변환경 변화 등으로 옮겨와 살게된 이주.정착된 동물들이 살고 있는데 산토끼, 노루, 족제비, 다람쥐류, 등이고 이따금 발견되는 멧돼지, 여우, 담비, 산양, 사향노루, 등이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216호인 사향노루는 향로봉 주변에 가끔씩 나타난다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또 운문산 주위에 가끔 산양이 출현한다는데 이를 두고 방목하는 흑염소를 두고 하는 이야기인 듯 하다.
그리고 영남알프스 일대에는 경치에 못지 않은 문화유산이 많이 있는데 운문사, 석남사, 통도사, 표충사 등이 있다.


이러한 자연보고인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자연 공원법 제3조의 규정에 가지산 도립공원 으로 지정되면서 석남사 지구, 통도사지구, 내원사지구, 로 나눠진다.


특히 영남알프스 하면 억새밭을 연상케 하는데 광활한 초원지대에 황금물결을 이룬다.
신불산과 영취산의 중간인 신불평원,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인 간월고개, 천황산,재약산의 사자평은 다른 무엇과도 견줄만한 것이 못된다.


그런데 행정당국의 무분별한 개발논리에 몸살을 앓고 또 신불산 정상, 얼음골을 삭도건설 까지 계획하는등, 산불예방이야 좋지만 무작정 닦아놓고 보자는 산판도로, 관광수입을 위해 지나친 훼손은 산을 아끼고 또 후손들에게 물려 줘야 하는 우리의 보고를 아끼고 가꾸어 나가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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