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등산의 방식
등산은 매우 포괄적인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산을 오르는 행위를 등산이라고 규정할 때, 산이 주는 다양성으로 인해 그 안에서 펼쳐지는 행위는 매우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그 다양성의 인자로 산, 사람, 계절을 꼽을 수 있다. 산의 높이나 험난한 정도에 따라 등산의 방식이 달라지고, 산에 오르는 사람의 능력이나 태도, 선택에 따라 등산의 형태가 달라진다. 계절과 기후도 산을 다양한 환경으로 바꿔 주며,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따라 대처하는 등산의 방식도 달라진다. 이렇게 수많은 다양성의 요인들이 조합되어 나타나는 등산의 방식은 등산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고 정리하는 모든 과정에 영향을 주게되므로 우리는 등산을 계획하기에 앞서 이러한 다양한 등산의 방식을 이해하고 자신의 등산에 맞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1. 기간에 따른 분류
당일 등산 산에서 야영이나 숙박을 하지 않고 하루중에 등산을 마치는 것을 등산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등산의 형태이다. 등산시간이 짧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대상지를 선택하고, 준비해야 하는 장비도 적어 짐도 가볍게 등산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산이 지니고 있는 위험성과 돌변하는 상황등에 대비하여 비상식, 해드램프, 그리고 비박(bivouac;비상노숙)준비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무박 등산 가이드 전문 산악회들이 단체로 등산객을 모집하여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등산을 하는 무박산행은 저렴한 비용으로 먼거리의 산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통 토요일 밤10시에 출발하여 잠은 버스에서 자고, 새벽에 등산을 시작한다. 일부 가이드산악회는 서비스가 미흡하거나 참가자들의 가이드를 소홀히 하여 조난등의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1박2일 등산 당일 등산으로는 시간이 부족한 비교적 먼 거리나 등산코스가 다소 긴 경우에 산에서 1박을 하는 등산을 한다. 야영을 할 경우, 야영장비와 취사장비가 추가되므로 짐이 많아지고, 야영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야영을 하지 않고, 출발지점 주변의 산장이나 민박같은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등산코스 중간에 위치한 산장을 이용할 수 있다.
단기 등산 보통 며칠간의 등산을 말한다. 산에서의 야영일수가 많아지면 그만큼 장비도 많아지고 특히 식량이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당일이나 1박2일 등산보다는 장비와 식량계획은 물론 운행계획까지 더 치밀하게 수립해서 준비해야 불필요한 짐때문에 고생하는 일이 없고 등산의 효율의 높일 수 있다.
장기 등산 보통 1주일이 넘으면 장기등산으로 분류한다. 1달이상을 산에서 지내는 장기등산도 있다. 이런 장기 등산은 보통 베이스캠프를 정해 두고 하루 하루 계획한 등산을 하는 방식을 많이 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종주와 같이 캠프를 계속 이동하며 중간에 식량과 장비를 지원받는 형태도 있다. 장기등산의 경우, 등반대원들이 1주일분 이상의 식량을 운반하는데 무리가 있어 식량과 소모품의 지원계획에 유의를 해야 한다. 특히 균형있는 영양을 섭취하도록 하며, 비타민 결핍도 고려한다. 장기등반에 따르는 정서적인 면까지 고려하여 오락과 휴식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
원정 등산 주로 해외의 높은 산을 대상으로 하는 등반을 말한다. 규모가 큰 등반이 보통이기 때문에 시간적 경제적인 투자가 많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대원선발에서 부터 훈련, 준비, 수송, 등반, 철수, 보고 등 가장 어렵고 종합된 역량이 발휘되어야 하는 등반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원정등산은 보통 장기등산의 형태를 띄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상지에 따라 단기 등산으로 원정을 다녀오는 경우도 있다.
2. 인원에 따른 분류
단독 등산 단독등산은 보다 많은 등산의 기쁨을 맛볼 수 있으나, 풍부한 경험과 정확한 판단력 그리고 좋은 체력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특히 혼자 조난을 당했을 경우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에를 들어 발이 골절되어 걷지 못하는 경우, 구조요청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꼼짝없이 죽음을 기다리게 된다. 때문에 단독등반은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
파티 등산 파티(Party) 등산은 몇명의 소규모 그룹이 하는 등산으로 가장 일반적인 형태이다. 친구, 산악회, 모임 등의 구성원이 모였으므로 서로 호흡도 잘 맞아 등산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아무리 작은 모임이라도 리더가 필요하게 되고, 구성원의 능력에 따라 역할을 분담해 주어야 한다.
단체 등산 20여명이 넘게되면 바람직하지 못한 등산의 형태를 이룬다. 대규모로 이동하면 자연훼손이 심해질 뿐만아니라 구성원의 능력차이에서 비롯되는 사고유발의 가능성도 높아 진다. 리더와 서브리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게 되고, 대열이 끊어지지 않도록 해야하며, 사고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
3. 운행방식에 따른 분류
횡단 등산 출발지에서 능선이나 계곡을 따라 올라 주능이나 산정에 올랐다가 출발지와 다른 지점(주로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등산방식으로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르기 때문에 교통편에 주의를 해야 한다. 사전에 교통수단과 소요시간, 요금, 배차간격, 막차시간 등 체크해야 한다.
원점회기 등산 횡단 등산과는 달리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등산방식이다. 능선이나 계곡을 따라 주능이나 산정을 올랐다가 다시 올랐던 코스나 다른 코스로 출발지로 되돌아 오는 것으로 최근 자가용을 교통편으로 많이 이용하면서 일반적인 등산방식이 되었다.
종주 등산 이것은 봉우리와 능선을 연결하는 능선코스를 따라 등산하는 방식인데, 노고단에서 천황봉까지의 지리산 종주, 십이선녀탕에서 화채봉까지 이어지는 설악산 서북주능 종주 등이 대표적인 종주등산코스이다. 종주등산은 장쾌한 능선등산의 즐거움을 얻는 등산이다.
캠프 등산 베이스캠프를 정해두고 하루 하루 계획한 등산을 마치고 돌아오는 등산방식으로 가볍고 여유있는 당일등산을 이어서 할 수 있고, 캠프생활의 즐거움도 함께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극지법 등산 극지법(Polar Method)은 원래 북극과 남극의 탐험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히말라야 고산등반에 활용되고 있다. 베이스캠프를 두고 정상에 이르기 까지 전진캠프(캠프1, 캠프2...)를 설치해 가며 식량과 장비를 수송해 가며 올라가는 방식인데, 대원들은 이과정을 통해 서서히 산소가 희박한 고소에서의 적응능력을 높여가는 장점도 있다. 극지법 등반방식은 많은 인원이 필요하고 기간도 1달이상 소요되므로 많은 물자를 수송해야 하며, 비용도 많이 든다.
알파인 스타일 극지법 등산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능력이 탁월한 등반가들이 극지법으로 올라가던 히말라야의 고봉을 유럽의 마치 알프스지역에서 등반하는 것처럼 소규모의 등반대가 간단한 등반장비와 식량을 등을 자신이 짊어지고 정상을 등반하고 내려오는 방식을 말한다. 이 알파인 스타일은 극지법에 비해 능력있는 등반가들의 발전된 스타일로 인정받고 있으며,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4. 계절에 따른 분류
하계 등산 원래 하계등산은 여름철의 등산을 의미하지만 일반적으로 겨울철의 동계등산을 제외한 등산을 하계등산이라고 한다. 하계등산과 동계등산의 구분은 기온 0도를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 기온이 온화한 하계등산은 보온을 위한 장비나, 눈과 얼음지대를 등반하는 장비들이 필요없어 동계등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적고 편한 등산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산의 기후변화는 기복이 심하여 하계등반이라고 소홀히 대비할 경우, 오히려 동계등반보다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동계 등산 동계등산은 필연적으로 눈과 얼음을 접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곳에서 생활하고 등반하는 기술과 장비가 필요하게 된다. 영하의 기온은 등반조건을 더욱 열악하게 하며, 장비는 그 만큼 많아지게 된다. 위험요소가 하계등반에 비해 더욱 많은 만큼 좋은 등반기술과 체력 그리고 풍부한 경험이 있어야 안전한 등산을 할 수 있다. 해발 3000미터 이상에서 형성되는 만년설이 있는 고산에서는 여름에도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고 눈과 얼음이 있어 동계등반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만년설에 뒤덮인 곳도 좋은 날씨의 한낮에는 강한 자외선과 태양 복사열로 여름과 같이 기온이 올라가기도 한다.
5. 대상지에 따른 분류
워킹 등산 워킹(Walking) 등산이란 말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용어이다. 암벽등반이나 빙벽등반과 같은 전문등산과 구별하여 보행으로만 산을 오르는 것을 그냥 흔히 "워킹"이라고 하는 것이다. 좀 더 정확한 명칭은 "힐 워킹(hill Walking)"이라고 해야 한다. 힐(Hill)은 언덕, 구릉이란 뜻도 있지만 작은 산이란 뜻도 있다.
트레킹(Trekking) 등산의 범주에 들어 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산을 대상으로 주로 행해진다. 원래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끌고 새로운 정착지로 이동하는데서 비롯된 용어로 오염이 안된 자연을 찾아가 즐기며 천천히 도보로 여행하는 것이다. 히말라야지역의 트레킹은 무거운 짐운반과 캠핑, 취사등을 도와주는 포터를 고용해 가벼운 차림으로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고, 뉴질랜드의 밀포드트렉은 풍광이 아름다울뿐만 아니라 구간별로 캠핑/숙박시설이 잘 갖춰져있어 최고의 트레킹코스로 꼽히고 있다.
암릉 등반 가파른 바위가 많이 노출된 날카로운 능선을 오르는 것을 암릉등반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릿지(Ridge)등반이라고 한다. 릿지는 원래 능선이라는 말이므로 정확한 용어사용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굳어져 있다. 릿지등반은 능선을 걷기도 하고, 짧은 암벽구간이나 암봉을 올랐다가 로프를 사용한 하강을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암벽등반을 시작하기 전단계로 많이 즐기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짧고 다소 쉬운 암벽구간이라도 정확하고 올바른 암벽등반기술, 장비, 그리고 경험없이 시도할 경우 더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런 것이 부족한 사람들이 암릉등반중에 많은 사고를 내기도 한다. 대표적인 암릉등반코스로 북한산의 만경대릿지, 원효릿지, 설악산의 용아장성, 천화대등이 있다.
암벽 등반 암벽등반은 등산의 발달과정중 '보다 험난한 루트의 도전'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즉 처음에는 암벽등반만을 목적으로 오르지 않고, 험난한 루트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만나는 암벽을 돌파해 나가다 보니 암벽등반기술과 장비가 발달하여, 이제는 암벽등반만의 장르가 생기게 된것이다. 암벽등반의 역사가 이렇듯이 등산을 하다가 점차 암벽등반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암벽등반에도 다양한 어려움과 종류가 있으며, 기본 등산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암벽등반기술을 익혀서 암벽등반을 해야 위험하지 않다.
빙벽등반 빙벽등반도 암벽등반과 마찬가지로 등산의 발달과정에서 생긴 등반의 형태로 만년설의 눈이 굳거나 흘러내려 생긴 빙벽이나, 폭포가 겨울철에 얼어붙어 생긴 빙벽을 대상으로 등반을 하는 것이다. 발에는 흔히 아이젠이라고 불리는 크램폰을 착용하고 손에는 피켈/아이스바일/아이스햄머을 사용하여 얼음을 찍고 오른다.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맨손으로 오르는 암벽등반보다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며, 장비도 매우 고가인 편이다. 빙벽등반의 특징상 암벽등반보다 더 많은 쾌감을 맛 볼 수 있다.
고산등반 히말라야와 같은 고산을 오르는 등반으로 주로 해발 3,000~4,000미터 부터 형성되는 만년설지대를 포함하는 등반이다. 이와같은 고산등반에는 워킹, 암벽등반, 빙벽등반 등과 같은 등반의 모든 분야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고 체력과 기술이 좋은 전문산악인들에 의해 행해진다. 최근에는 이런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업등반대의 안내로 일반 워킹산행만 하던 사람들 가이드비를 지불하고 오르는 형태도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 (Sports Climbing) 인공암벽등반을 포함하는 의미의 스포츠 클라이밍은 암벽등반의 요소중 난이도를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방식으로 주로 짧지만(20여m내외), 매우 어려운 난이도를 지닌 코스에서 행해지는 것을 말한다. 난이도 이외의 위험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에 등산의 기본정신인 알피니즘이라기보다는 스포츠적인 요소가 더 많다. 인공암벽은 원래 트레이닝을 목적으로 판넬에 돌가루를 뭉쳐서 다양한 모양으로 만든 홀드를 부착하여 만들었으며, 세계 월드컵 경기나, 우리나라의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등 여러 대회가 인공암벽에서 치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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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등산의 계획과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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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등산의 가치와 선택
등산은 일반 스포츠와 여러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고, 이런 특징은 "알피니즘"이란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알피니즘은 다른 스포츠와 달리 경쟁과 비교를 하지 않는 순수성을 강조해 왔다. 이것은 등산이 객관성 있는 평가를 받거나 자랑거리로 삼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등산철학의 테두리 안에서 자기만의 의미를 중요 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등산이 시작된 이래 높이 올라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초등을 훌릉한 것으로 인정해 준다거나, 어려운 등반을 칭찬해 주며, 좀더 나은 등반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의 행위 대부분이 그렇듯이 등산에서도 겉으로 드러나보이는 것과 드러나지 않은 것이 있다. 어떤 사람피 자기 나름대로 등산철학을 가지고 하는 등반은 분명 자기 방식대로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자기가 추구하는 내면의 가치는 다른 사람이 추구하는 내면의 가치와 비교할 필요도 없고, 평가 할 수도 없는 고유한 순수영역인 것이다. 그러나 등반가가 자기 철학을 가지고 목표로 한 가치를 얻기 위해, 또는 의미를 찾기 위해 해낸 등반은 어떤 등반방식 가운데 한가지로 나타나고 그것은 겉으로 나타나는 결과다. 따라서 이 결과에 대해 우리는 서로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가령 '누구 누구가 한 등반은 아주 어려운 곳인데, 참 잘했다거나 또는 '그 등반은 이런점이 아쉬웠는데, 나는 좀더 멋지게 해야겠다'하고 평가해 볼 수 있는 것이며, 등산의 정신이 아무리 숭고하다 해도 이렇게 밖으로 보여지는 등반의 세계를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주말이면 가까운 산을 올라가며 일상에 찌든 정신을 맑게 하고, 계절에 따라 변하는 산의 모습에 감동하며 자연과 교감하면서 인생의 풍요를 즐기는 등산은 그 나름대로 비교할 수 없는 자기만족과 등산철학이 있다. 심지어 됫산에 약수를 뜨러 가는 등산, 야유회 삼아 놀러 가는 등산, 케이블카 타고 오르는 등산도 모두 등산의 한가지 방식이며 그 의미를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한편 836.5m의 북한산 백운대를 오른 것과 2,774m의 백두산을 오르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것은 높이의 차이이며 그곳을 오른 등반가의 철학과는 관계없이 '높기 때문에 더 어려운 등산을 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쉬는 날이면 맘에 맞는 사람들과 같이 가까운 암장을 찾아가 비록 쉬운 곳이지만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바윗길을 오르는 것과 누구도 오른적인 없는 어려운 바윗길을 고된 훈련과 연습끝에 오른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것은 쉬운 등반과 어려운 등반이라는 어려움의 차이인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차이를 비교해 보 는 것을 등반의 가치라고 하며, 이런 가치는 보통 등반방식이 달라지면서 여러가지 의미를 두는 가치들도 달라지게 된다. 오래 전에는 단순히 그 산의 정상에 서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고 대단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정상에 서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좀더 어려운 길을 골라 곤란함을 이겨내고, 등반시간을 줄이고, 또 혼자 오르거나 산소를 쓰지 않는 방법을 택해서 끝없이 인간의 한계를 넓혀 나가는 것에 관심을 갖고 힘과 정열을 쏟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바위를 오르는 것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올랐느냐에 따라 그 가치는 달라진다. 하늘을 향해 곧게 치솟은 바위벽을 긴 사다리를 세워놓고 올라가는 것은 마치 높은 건물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는 것과 다를게 없다. 바위에 구멍을 내서 볼트를 박고 튼튼한 철사다 리를 써서 높고 어려운 바위를 올랐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대단한 것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그런 행위를 대단하다고 인정해 주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등반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는다. 자신을 이겨내고 힘든 일을 이루어냈다는 성취감을 얻고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낸 뒤에 얻는 해탈과 비슷한 정신의 안정을 얻기도 한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다고 잘라 말할 수는 얼지만, 더 높은 곳을 다른 사람과 다른 방법으로 오르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도전과 개척정신 때문일 것이다. 어떤 사람은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높이 을라가는 것만을 추구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높이보다는 위험과 어려움이 많은 곳을 오르는데 의미를 두기도 한다. 또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 모험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깨끗하고 좋은 등반방식을 써서 오르는 등반윤리에 의미를 더 많이 두는 사람도 있다. 이런 등반방식 가운데 어느 한가지만 집중해서 추구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양한 장르를 두루 추구하려는 사람도 있다.
이 표는 등산이 추구하는 여러가지 가치의 크기를 도표화하여 설명하고 있다. 등산이 추구하는 가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지만 여기서는 높이, 미지적(未知的)요소, 난이도, 위험, 고난 등 중요한 요소들만을 가지고 설명해 본다. A는 가까운 근교등산정도를 표현한 것인데, 각 가치요소들의 크기가 작아 전체면적도 적다. B는 미지적 요소, 난이도, 위험성은 적지만, 어느정도 고난이 따르고, 높이도 제법높은 등산을 표현한 것인데, 알프스 몽블랑(4,807m)등반정도로 볼 수 있다. C는 높이나 미지적 요소는 없지만 고난, 위험이 어느정도 있고, 높은 난이도를 추구하는 인수봉 정도의 암벽등반을 표현한 것이다. D는 오직 극한의 난이도만을 추구하는 스포츠 클라이밍이다. E는 난이도는 다소 적지만 위험, 고난, 높이를 추구하는 히말라야 고산등반을 표시한 것이다. 이 도표로 표시하는 면적이 큰 등반스타일은 작은 면적의 등반스타일보다 보다 큰 등반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각요소들의 크기는 절대적인 값이 아니라는 것이다. 에를 들어 '고난'이라는 요소를 볼 때, 어떤 사람에게는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는 것이 대단한 고난일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쉬운 것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각자의 등산철학에는 자기나름대로의 중요한 가치들이 있으며, 이 가치들은 다른 사람과 그 크기를 비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이 크기를 비교하는 것에 중요한 가치를 두는 사람은 그렇치 않겠지만) 결론적으로 보다 즐거운 등산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나름대로 등산을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들을 생각해 보고, 자기만의 등산방식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주말하이커라도 그 나름의 즐거움과 가치가 있는 것이다. 등반철학이라고 해서 어렵게만 여기고 거부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 철학이라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하는 있는 행위의 본질을 규명하는 것이므로, 등산을 하고 있다면 '등산이 무엇이고, 왜 산에 오르고,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왜냐하면 등산을 좀 더 재미있게 하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과 가치가 있다면, 그 가치를 좀 더 높여나가는 것이 등산의 참맛이라고 강조한다. 즉, 자기만의 가치도표를 그려보고 그 영역의 크기을 넓혀 나가는 것이다. 주말근교산행을 따라만 다니다가, 점차 자신이 새로운 산과 코스를 찾아 나서고, 설악산의 숨겨진 계곡과 능선으로 자신의 등산영역을 넓혀 나갈때 참된 등산의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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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등산의 계획과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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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산행지의 선택
많은 산들 중에서 산행지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간단할 수 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다. 가볍게 주말마다 다니는 근교의 산을 선택한다면 별어려움 없이 산행지를 선택하는 것이고, 코스를 조금 변경하면 새로운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다. 이미 그 산에 대한 정보는 자세히 알고 있기 때문에 준비도 간단히 마치고 가볍게 출발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늘 새로운 등산의 세계를 찾는 등산가라면 산행지를 선택하는 것 부터가 매우 신중한 일이 된다. 산행목적과 일정에 적합해야 하고, 함께 갈 사람들에 대한 배려까지 생각한다면 여러가지 정보와 몇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1. 산행목적을 먼저 생각한다.
앞장에서 살펴보았듯이 등산은 여러 분야가 있으며, 각각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여러가지 방식의 등산이 있는 것이다. 이 글을 읽어본 사람이면 아마 각자 자신의 등반가치를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이렇게 자신이 추구하는 등산의 가치나 방식에 따라 산행목적을 정할 수 있다. 아무리 가볍게 부담없이 떠나는 산행이라도 '가볍게 부담없이'란 자체가 산행의 목적인 것이다. 조금 더 구체적인 산행목적을 살펴보면 주말 근교산행, 단풍탐승, 심설산행, 철쭉산행, 독도법훈련, 종주산행, 청정계곡 탐사... 등 등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보다 전문적인 등산을 하는 사람들은 가벼운 주말 암벽등반, 하드프리클라이밍, 암릉등반, 빙벽등반 등을 목적으로 정할 수 있을 것이다.
2. 일정과 동행자를 고려한다.
산행목적이 정해졌다면 대상지를 선택하기에 앞서 일정과 동행자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목적에 적합한 계절이나 기간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종주산행같은 경우는 당일이나 1박2일에 하기 곤란할 것이다. 기간은 사용가능한 교통수단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동행자들 개인의 시간사정에 맞추어 조정해야 할 경우도 있다. 이런것을 고려하여 '시기는 5월, 기간은 2박3일, 인원은 4명'과 같이 정할 수 있다. 여기서 인원4명의 구성에 대해서도 파악해야 한다. 성별, 연령, 체력, 등산경력 등을 알고 있어야 무리없는 대상지를 선택할 수 있다. 좀 더 세밀한 검토를 해야하는 등산의 경우에는 개인의 성격, 질병, 장애 등도 대상지선택시 고려해야 할 사항일 것이다.
3. 산행지 선택하기
산행목적과 일정, 동행자 등이 결정되었다면, 여기에 적합한 산을 선택한다. 산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많은 산에 관한 정보가 필요할 것이다. 산에 관한 정보는 개인의 경험을 비롯하여, 신문, 잡지, 산소개 서적, 인터넷, 지도집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런 곳에는 간단히 산만 소개하는 경우도 있고, 산에대한 여러가지 정보가 함께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각 매체의 특징과 찾는 요령을 간단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신문 계절에 맞고, 인기있는 산에 대한 정보를 간단히 얻을 수 있다. 가이드산악회들의 안내하는 산과 일정, 요금등의 정보도 있다. 신문은 보통 일주일에 1개 정도의 산을 소개하기 때문에 여러 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정보는 못된다. 그러나 신문에 난 산정보를 계속 스크랩하면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등산 잡지 월간산이나 사람과산과 같은 등산전문 잡지는 매월 발행되는데, 많은 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계절에 맞는 산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기도 하고, 간단한 개념도나 상세한 등산지도도 제공한다. 이런 등산잡지를 정기적으로 구독하고 여기에 실린 산정보를 PC를 이용하여 검색할 수 있게 해 놓으면 훌륭한 산정보를 만들수 있다. 예를 들어 '아래한글'이나'엑셀'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단순하게 "2000 1월호 - 대둔산, 설악산, 공작산..."과 같이 입력해 놓은 다음 검색메뉴를 이용하면 필요한 산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설악산"을 검색하면 설악산에 관한 정보가 있는 산지의 몇년, 몇월호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산소개 서적 산을 소개하는 서적은 단행본으로 여러가지 종류가 있으며, 계속 발간되고 있다. 지역별로 소개한 책, 테마별로 소개한 책도 있으며, 사진이나 상세한 지도를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 한 두권 정도만 구입하면 전국의 유명명산에 관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고, 산을 선택하는 가장 편리한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인터넷을 이용하면 무궁무진한 산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야후, 알타비스타, 엠파스'와 검색엔진을 이용하여 특정산에 관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전국의 산을 지역별, 높이별, 특징별로 모아놓은 사이트도 있다. 산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은 검색엔진에서 "등산"이라고 입력하면 수십개가 뜰 것이다. 이중에서 괜찮고 자신에게 필요한 사이트를 골라 북마크(즐겨찾기)해 놓으면 편리하다. 이런 곳에 가면 위에서 설명한 목적, 일정 등에 적합한 산을 쉽게 고를 수 있다. 인터넷에서는 산정보뿐만 아니라, 산행지식, 장비, 교통, 입산통제, 날씨 등 여러가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인터넷이 아닌 천리안과 같은 일반 PC통신에 가도 산정보를 얻을 수 있으나 대부분 유료이다.
지도집 지도집은 국립지리원에서 제작하는 전국 지형도를 묶어 놓은 것으로 1:2,5000축척이 있고, 1:50,000축척이 있다. 2.5만은 총10권, 5만은 총4권으로 되어있다. 부피도 크고 가격도 1~2백만원대의 고가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소장하는 것은 어렵다. 대신 서점에서 판매하는 1:10만 지도책으로 대신할 수 있는데, 오히려 지형도집보다 더 편리하다. 10만 도로지도책은 여러가지가 나와 있지만 그 중에서 성지문화사에서 발행하는 "1:10만도로지도(2만원)"가 가장 충실히 내용히 담겨있다. 도로지도책이라고는 하지만 1:5만지형도를 바탕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전국의 크고 작은 모든 산과 등고선이 나타나 있어 등산계획을 세우는데,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대상산을 고른다거나, 접근 도로, 교통편, 개략적인 코스검토, 인근 산과 지명을 파악하는 종합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지도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먼저 10만지도책으로 부터 대상산을 결정한 다음, 그 산의 2.5만지형도나 5만지형도를 구해서 실제산행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국립공원 지정명산 자연풍경지를 보호하며 적정한 이용을 도모하고 국민의 보건, 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하고자 국가가 관리하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은 산세가 수려할뿐더러 문화유적등의 볼거리도 많아 연간 입장객이 2,500만명 이상이 넘는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길을 잃을 염려도 없어 초보자가 산행지 선택이 어려울 때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중에서 선택하면 가장무난하다. 등산코스가 다양하므로 계절에 따라 산과 등산코스를 잘 선택하면 된다.
4. 그 밖의 고려사항
지금까지 산행지를 선택에 필요한 중요한 사항을 살펴 보았다. 산행능력, 산행기간, 교통과 숙박 사정, 예산 등에 따라 산이 정해지면 코스를 선택해야 하는데 산행 거리와 시간, 난이도, 비상 탈출로 등을 참고한다. 또 산불예방기간, 자연휴식년제, 군사시설물 등에 의해 출입이 금지된 곳은 아닌지, 산행중에 식수를 구할 수 있는지 등도 살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이 여의치 않으면 애써 선택한 대상지를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6. 선행지 선택 예
산행경력 5년인 김아무개씨가 10월초에 단풍산행 떠날 곳을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산행 대상지를 어떻게 선택하는지 살펴보자. 먼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등산안내서를 보고 단풍이 유명한 산을 찾는다. 몇 해 전부터 모아온 등산 전문월간지의 과거 10월호와 11월호도 단풍특집을 다루고 있어 참고한다. 이렇게 찾아낸 산이 덕유산, 설악산, 오대산, 월출산, 내장산 등이다. 내장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하니 10월말쯤에나 단풍이 절정이겠다는 정보를 준다. 설악산과 오대산은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안내다. 오랜만에 설악산 단풍을 즐기겠다고 마음 먹은 그는 지도를 펴놓고 대청봉 오름길을 검토한다. 자신의 일정처럼 하루산행으로 설악산을 오를 수 있는 오색이나 한계령 코스에는 사람이 몰려 혼잡하겠다는 생각이 들자 마음을 바꾼다. 대청봉과 서북릉의 단풍을 멀리서 감상할 수 있고 만물상의 기암과 어울린 단풍도 좋은 점봉산으로 눈을 돌린다. 하지만 한계령에서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점봉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금지됐음을 알게 된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점봉산의 나머지 산행기점은 오색약수에서 오르는 길뿐이다. 다시 지도를 놓고 곰곰이 생각하던 그는 점봉산 남쪽 코스를 떠올린다. 진동리에서 곰배령으로 정상에 오른 뒤 단목령을 거쳐 다시 진동리로 내려오는 코스다. 진동리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음을 알고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한다. 비포장 길을 가야 하므로 지프를 가진 산친구에게 전화를해 함께 가기로 한다. 다음은 인제군 전화번호 안내를 통해 진동리 이장집 전화번호를 알아내 민박 주선을 부탁한다. 각자의 준비물을 전화로 확인한 김씨와 친구 3명은 토요일 오후 3시에 점봉산 산행을 떠나기로 약속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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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등산의 계획과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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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In-door Climbing
산행이라 하며 보통 직접 산을 오르는 행위 그 자체만을 대상으로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산행이라는 것은 계획에서 보고서까지를 산행이라 해야 할 것이다. 간단한 일일산행에서부터 해외원정등반까지 모든 산행은 계획의 치밀함이 등반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계획이란 실제의 등반전 종이위에 실제의 상황을 상상하여 그려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In Door Climbing인 것이다. In Door Climbing은 등산을 효율적, 경제적으로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많은 생각과 검토를 거친 등산은 시간과 금전의 낭비를 막고, 좋은 성과를 얻는 등반을 할 수 있다. 그러나 In Door Climbing의 중요한 가치는 이런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또다른 등산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생각하기를 등산은 실제가 중요하고 재미있는 것이지,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머리만 아프고 피곤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In Door Climbing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편다는 것은 실제등반보다 더 큰 즐거움이 있는 것이다. 지도를 바라보면 계곡과 능선이 보이고, 암벽의 코스개념도를 보노라면 어느덧 손에 땀이 고인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우리는 살면서 어떤 즐거운 일을 직접 겪을때 보다, 그전에 그것을 상상하고 꿈꾸는 것이 즐겁고 행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소풍 그날 보다는 그 전날 즐거운 소풍을 상상할때가 더 행복했을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고 있을때보다 만나기 전에 더 설레이고 뿌듯했을 것이다.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을때 소설만 못한것은 상상의 자유를 영상이 제한하기 때문이다. 등산도 실제 행위보다 In Door Climbing에서 더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좁은 의미의 In Door Climbing은 등반 그 자체만을 그려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넓은 의미의 In Door Climbing은 바로 등산계획을 수립하는 모든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등산계획을 수립하는 과정과 방법을 설명하기로 한다. 등산계획에 있어 우선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항은 목적을 설정하고 그 목적에 적합한 대상지를 선정하는 것이 라고 앞장에서 설명했으므로 이 장에서는 그다음의 검토사항부터 설명하도록 한다.
계절과 일기
해빙기, 우기, 건기, 혹서기, 혹한기, 폭우, 폭설, 장마 등과 같이 계획된 기간 또는 등반 가능한 기간의 일기가 계획의 변수로 작용한다. 예를 들면 해빙기는 계곡등반에 어려움이 있고 방수의류가 필수적이다. 우기에는 계곡의 수량이 많아져 평소에는 말라 있는 작은 계곡이라도 실수를 구할 수 있으며, 심지어 능산상에서도 식수를 구할 수 있다. 또한 우기에는 방수포장에 유의하고 체온유지에 필요한 조치(의류, 고칼로리 식품)가 있어야 한다. 건기에는 이와 반대이므로 숙영지 선택시 능선과의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식수에 신경을 쓰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외에도 모든 일기변화는 필요한 식량과 장비에 영향을 준다. 이것은 4계절 산행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일출/일몰 일출, 일몰 시간에 따라 등반가능 시간이 결정된다. 신문에 그날의 일출/일몰시간이 나와 있고, 정확한 일출/일몰 시각은 대전 천문대(042-865-3336)에 문의하면 날짜별, 지역별 시각을 알 수 있다. 일출/일몰시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과 추분을 기준으로 빨라지고 늦어지는데, 매일의 차이가 여름철에는 40초~50정도 이고, 겨울철에는 1분~1분20초 정도이다. 예를 들어 춘분을 지나면 하지가 될때까지 매일 40초정도 해뜨는 시간이 빨라지다가 하지때 가장빨리 뜬다. 다시 하지가 지나면 늦어지다가 춘분때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져 동지를 지나면서 빨리 뜨기 시작한다. 이점을 참고하여 현재의 일출/일몰시간으로 부터 등반기간중의 일출/일몰시간을 계산해서 참고 한다. 보통 해가뜨기전 30분정도는 여명이라해서 어느정도 활동할 수 있을만큼 밝으며, 해가 진후에도 30분정도는 환하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여명시간이 짧으며, 해가진후에도 급격히 어두워진다.
날짜별 일출/일몰시간 제공 http://star.metro.daejeon.kr
동지(12월) ---- <40초~1분20초/일 빨라짐>---- 하지(6월) ----<40초~1분20초/일 늦어짐> ----- 동지
월출/월몰 야간 산행시에는 월출,월몰 시간이 변수로 작용된다. 달빛만을 이용한 야간산행은 불편하지만, 날씨가 좋으면 반달이상의 빛으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달은 보름에 가까울 경우, 뜨고 지는 시간이 태양과 반대이므로 그 밝기가 밝고 월조 시간도 길다. 그믐달은 태양과 거의 동시에 뜨고 지므로 초승달과 초생달은 야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보름달은 일몰 전후에 뜨고 하루에 40분-1시간씩 늦어지게 된다.
대원 구성
대원의 구성은 등반의 목적에 따라 구성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지만 대원들의 능력이 각기 다른 팀에서는 꼭 목적에 맞추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등반기간을 정하고 등반가능한 대원에 맞추어 목적을 정하는 방법도 있다. 대원이 구성되었으면, 그들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를 파악하여 비상연락망을 만들고, 여행자보험 등에 가입하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다. 또한 대원별 임무와 각 대원의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일정표를 만들면 편리하다.
시간사용계획 (등반계획)
산행계획 중 가장 중요한 계획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 계획에 의거하여 다른 계획들이 수립된다. 이 계획에서는 몇 가지 자료가 필요하다. 선행자의 보고서, 전문지의 자료, 개념도, 지도, 교통편 시간표등 인데, 가장 좋은 것은 객관적으로 사실 그대로 기술된 선행자의 보고서이다. 이것을 참고로 할 때는 자신이 선행자와 똑같은 시간, 환경, 코스로 등반할 수 없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살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주변에는 참고할 만한 대상지의 등반보고를 6하원칙에 의거 논리적, 객관적으로 기술된 보고서는 찾아 보기 어렵기에 답답한 점이 많다. 그러므로 시간사용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 가장 많이 이용되고 믿을 수 있는 것은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도라 할 수 있으며, 지도를 이용한 산행계획작성이 숙달되면 시간계획은 물론 지도만 보아도 입체적인 산세를 느끼는 경지에 이를 수 있다.
어프로치 (접근 교통편) 정해진 시간과 대상지의 교통편을 알아 본다. 열차, 고속버스, 시외버스, 또는 자가용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교통수단을 선택할 경우에는 요금, 소요시간, 쾌적함, 표 구입문제등을 고려해야 하고 연휴나 명절 때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왕복노선을 예매해야 불편이 없다. 열차, 고속버스, 시외버스 이용시 대상지까지 연계되는 지방노선의 교통편도 파악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정보는 잡지의 소개나 타인, 자신의 보고서를 통해 얻을 수 있고, 매월 발행되는 '시각표'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각 역과 터미널의 전화문의도 가능하다.
운행소요시간 계산 등산의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산행하고자 하는 대상산과 루트 그리고 기간이 결정되면, 루트의 구간별 운행 소요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구간별 소요시간을 계산해 놓지 않은 운행계획은 계획이라고 할 수 없으며, 실제 산행에서 많은 시행착오, 조난등의 문제가 발생된다. 구간별 운행 소요시간의 계산을 하게 되면, 취사를 해야할 곳, 야영을 해야할 곳들을 착오없이 정할 수 있으며, 귀가해야 할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이미 산행을 해 본 루트라면 소요시간은 경험으로 부터 쉽게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다녀 왔다면 이미 가 본 루트의 소요시간도 계산할 수 없다. 처음 가는 루트라도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지도만 보고 대강의 소요시간을 계산한다. 이러한 경력을 쌓기까지의 과정은 2가지가 있다. 무작정 다니며 오랫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고생을 겪으며 얻은 노-하우(know-how), 효과적인 소요시간 계산법을 익히고 몇번의 실습을 통하여 얻은 노-하우(know-how), 2번째 방법인 효과적인 소요시간 계산법은 "독도법"에서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숙영지 선택 및 취사 소요시간 숙영지는 필히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한다. 종주 등반시 또는 부득이한 경우에는 식수가 없는 곳을 선택할 수 있으나 미리 식수를 준비하거나 행동식을 준비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취사시간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므로 식단 및 식량준비에 이점을 배려해야 한다. 선택된 식단을 즐길 경우 필요한 시간을 계획상에 확보한다. 일정을 수립하다 보면 어느 구간에는 여유가 있을 것이다. 이때에는 쾌적한 숙영지를 선정하여 등반의 피로도 풀고 고통스런 등반에서 벗어나 야영의 즐거움을 갖는 계획도 필요하다.
기상과 취침시간 금일의 산행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충분한 여유를 두고 기상시간을 계획한다. 다음날 산행에 지장이 없이 일찍 일어날 수 있도록 취침시간을 계획한다. 기상과 취침시간을 고정하지 말고 매일 매일의 일정변화에 맞도록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출발과 도착시간 금일의 산행코스가 길면 일찍 출발하고 짧으면 여유있게 행동할 수 있다. 다음날의 산행 및 숙영준비에 지장이 없고 체력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에 숙영지에 도착하여야 한다.
산행종료시간과 귀환시간 어프로치 계획과 반대로 귀환할 수 있는 시간에 하산한다. 지방의 작은 마을엔 교통편이 좋지 않으므로 항상 염두에 둔다.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나 국한되는 단점이 있다. 지방의 면소재지 이하 마을을 연결하는 노선은 시간표에 기록되어 있지 않고, 정기 노선이 없을 수도 있음을 명심. 차량통행이 확실한 지점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계획 작성. 실제 산행시는 마을 주민에게 문의하여 참고하는 것이 최상이다.
장 비 계 획
* 모든 동원가능한 장비의 목록을 작성하여 알고 있어야 한다. * 동원가능한 장비 중 꼭 필요하고 간편한 것으로 선택한다. * 혹시? 하며 필요로 하는 장비는 과감히 삭제하여야 한다. - '생명유지에 이것이 꼭 필요한가?' * 장비는 식량과 달라 처음부터 끝까지 무게가 줄지 않는다. * 장비계힉은 용도에 따라 구분하여 작성하면 편리하다. * 공동장비와 개인장비를 구별하여 작성한다. * 용도에 따라 병행할 수 있는 장비의 중복을 피한다.
숙영구(숙박에 필요한 장비) * 개인구 : 침낭, 메트리스, 침낭커버, 내피, 바람배게등 * 공동구 : 텐트. 후라이, 메트리스, 해먹등
취사구(식사에 필요한 장비) * 개인구 : 스픈세트, 컵, 개인식기등 * 공동구 : 버너, 쿠킹세트(코펠), 수통, 칼, 성냥, 라이터, 식기세척구등
등반구(등산상황을 상상하며 목록을 작성한다) 개인구, 공동구로 구분하고 등반목적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암벽등반구, 빙벽등반구, 배낭류, 신발류, 의류(비상옷 포함), 교신구등을 작성한다.
기록구 필기구, 녹음기, 카메라(촬영도구), 필림등
의약품 * 등반목적에 따라 불의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의약품 * 대원의 체질(물같이에 의한 배앓이등) 또는 지병이 있을 시 필요한 의약품 * 계절, 일기변화에 의하여 필요한 의약품
식 량 계 획
항상 모자라고 남고 하는 것이 식량이며 아쉽고, 아깝고, 불필요한 짐으로 등장 하는 것이 넘쳐나는 식량이다. 이 아쉽고, 아까운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 식량계획이다.
식량계획서 작성시 참고사항 * 시간사용계획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식수유무와 취사소요시간을 유의) * 등반에 필요한 충분한 칼로리 보충. (3끼 식사로 부족한 부분은 간식으로 보충) * 계절과 등반방식에 적합한 메뉴 선택 - 예 : 하계릿지등반시는 신선한 오이 등을 선택한다. * 기호에 맞는 다양한 메뉴 : 심한 체력소모후 식욕감퇴로 인한 것을 다양한 메뉴로 식욕을 증진시킨다. * 저렴한 가격의 원재료 선택
거의 모든 식품은 맛있는 것이 비싸고, 조리가 쉬운 인스턴트 식품이 비싸다. 다시 말하면 가격이 싸면 맛이 없고 , 조리가 어렵고, 칼로리가 낮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중에서 칼로리는 꼭 필요한 것이고 인간이 소화 능력 때문에 저칼로리의 음식을 많이 먹을 수도 없다. 맛없는 것을 억지로 먹을 때의 영양가는 맛있게 먹는 것만 못하다. 그렇다면 경제적인 면에서 볼 때 다양한 조림솜씨를 익혀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것도 저것도 안될때는 돈으로 해결 하는 수 밖에 없다.
연료 및 소모품 계획
연 료 모든 버너에는 사용설명서가 첨부되어 있으며 대략 "몇 cc의 연료로 몇 시간 사용가능"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여기서는 휘발유 또는 석유버너 사용시 연료 소요량을 산출하겠다. 버너의 성능상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하절기와 동절기의 연료소모량이 다르고 동절기의 연료소모량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것이다. 결국 현재의 기온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말이 된다. 바람의 강약에 따라 연료의 효율이 다르므로 바라을 피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대략적으로 1인 1끼분 취사시(밥, 찌개, 차 정도)에 하절기에는 50cc, 동절기에는 60cc로 하면 약간의 여유가 있는 연료소요량을 산출할 수 있다. (2) 2인분의 취사시 1인분 취사연료의 2배가 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다음과 같은 공식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3) 행동식 또는 인스탄트식품이 포함될 경우와 복잡하고 다양한 요리시에는 참고하여 가감한다. 단, 최대 취사인원이 7-8명이하일 경우이며, 7-8명이 초과하는 많은 인원의 취사시는 보통 사용하는 버너의 성능한계상 나누어 취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하절기 : (50cc x 인원수 x 끼니수) / {1 + (인원수/10)} * 동절기 : (60cc x 인원수 x 끼니수) / {1 + (인원수/10)}
소모품 화장지, 랜턴용, 건전지, 비닐봉투, 막끈등 기타 필요한 것
예 산 계 획
(1) 왕복교통비 (2) 식량 구입비 (3) 연료 구입비 (4) 소모품 구입비 (5) 장비 보충 구입비 (6) 숙박비 (7) 매식비 (8) 의약품 구입비 (9) 국립공원 입장료 (10) 예비비
기 타 계 획
(1) 비상연락망 (2) 식량, 장비등의 지원시 합류장소와 지원대원 선정 (3) 장비지원또는 등반변경에 따른 장비교환등의 계획 (4) 차량 승차권 구입방법 (5) 기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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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등산의 계획과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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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등반 계획서
등반계획서는 In-door Climbing의 결과를 종이위에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흔히들 생각하듯 등반계획서 같은 것은 귀찮고 불필요한 형식이라는 생각은 잘 못된 것이다. 형식적으로 남에게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등반계획서를 만든다면 그것은 실제내용과 다른 조작인 것이며, 등산의 본질을 벗어난 무의미한 행동인 것이다. 등반계획서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행위 당사자가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정리한 내용을 알기 쉽고 상세하게 기록한 것으로 준비과정이나 실제등반에 참고되고 활용되도록 하는데 참된 의미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등반계획서는 어려운 것이 아니며, 어떤 등산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정하고 준비할 내용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등산을 가기전에 장비나 식량 등의 준비를 할때는 소요장비목록과 식단표, 필요식품, 소모품의 리스트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등반중 내일의 등반을 위해 필요한 장비나 식량을 취침전에 준비할때도 등반인원, 등반내용, 식단표가 필요하다. 바로 이런 내용이 등반계획서에 포함된다. 등반계획서는 등반의 효율과 즐거움을 높여준다. 계획서 작성을 통해 꼭 필요한 장비나 식량, 소모품 등을 준비함으로써 무게를 줄이고, 미처 준비하지 못함으로서 등반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을 방지해 준다. 계획서 작성과정을 통해 대상산과의 사전교감을 얻고, 의지를 고취시켜 준다. 또한 중요한 정보와 자료로 활용되기도 하고, 먼 훗날 자신이 몰두했던 행위에 대한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 수 있다. 등반계획서를 작성하는데는 특별한 요령이나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만 보는 내용이라도 육하원칙에 따라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의 내용을 포함하고, 그밖에 실제 도움이 되는 내용을 포함하면 된다. 아래에는 설악산 서북주능을 2박3일일의 일정으로 등반계획서를 작성한 예를 보여주고 있다. 중간에 다른 예를 들어 설명한 부분도 있으며, 형식은 등반방식이나 개인특성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수도 있다. 마지막에는 등반계획서를 바탕으로 한 등반보고서 작성요령도 간략히 소개한다.
등산의 계획과 실행과정
(1) 구체적인 계획수립 - 리더급모임 : 대상산, 등반방식, 리더, 멤버의 결정, 안전대책 - 참가자 전체모임 : 임무분담, 대상산 상황조사/연구 - 막영방식의 결정 - 기존자료 검토 - 운행계획서 작성 - 정찰, 수송문제 검토 - 트레이닝 -예산 : 교통비, 숙박비, 식량비, 장비비, 의료비, 예비비 등
(2) 등반계획서 작성 - 등반개요 - 기 간 - 대상산 - 목 적 - 대원명단(연락처, 프로필, 나이 등) - 운행 계획 - 장비 계획 - 식량 계획 - 지원 계획 - 경비 예산 - 운련 계획
(3) 장비 및 식량의 준비
(4) 출발전 재점검
(5) 실 행
(6) 기록, 반성 및 보고서 작성
설악산 등반계획서 작성일 : 2000년 5월 2일 작성자 : 배채윤
1. 대상지 설악산 서북주능 (남교리-설악동)
2. 목적 신록의 설악산 서북주능 종주
2. 기간 2000년 6월 3일 ~ 5일 (토~월)
3. 참가자 (아래 신상명세는 가상인물의 것임) (대장) 배채윤 650203-1057311 서울 성동구 자양동 45 극동A 104호 자택02-753-2517, 016-211-1627 (장비) 이진범 651210-1034571 서울 송파구 마천동 현대A 3-405호 자택02-474-1133, 011-4512-1256 (식량) 강동수 721026-1357811 서울 중구 신당동 삼성A 104-207호 자택02-2238-7589, 017-895-1235 (의료) 이지현 750101-2003458 서울 송파구 잠실동 주공A 304-506호 자택02-447-7512, 016-238-1245 총 4 명
(대원별 등반일정표) 캠프를 이동하거나 대원별 입산/하산일정이 다른 경우 아래와 같은 표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대원 |
잦은바위골 |
구곡담계곡 |
입산지 |
하산지 |
4일 |
5일 |
6일 |
7일 |
8일 |
9일 |
10일 |
배채윤 |
|
|
|
|
|
|
|
설악동 |
용대리 |
이진범 |
|
|
|
|
|
|
|
설악동 |
용대리 |
강동수 |
|
|
|
|
|
|
|
설악동 |
설악동 |
이지현 |
|
|
|
|
|
|
|
설악동 |
설악동 |
조금석 |
|
|
|
|
|
|
|
설악동 |
용대리 |
최정필 |
|
|
|
|
|
|
|
설악동 |
용대리 |
이수창 |
|
|
|
|
|
|
|
용대리 |
용대리 |
김창욱 |
|
|
|
|
|
|
|
용대리 |
용대리 |
김경희 |
|
|
|
|
|
|
|
용대리 |
용대리 |
계 |
4 |
4 |
6 |
6 |
7 |
5 |
5 |
|
| 4. 예비모임 일시 : 2000년 6월 1일(목) 오후 7시 장소 : 종로6가 전원다방 안건 : 장비 및 식량 준비
5. 집합시시간/장소 일시 : 2000년 6월 3일 오후 3시 장소 : 구의동 시외버스 터미널 대합실
6. 일 정 ( 범례 : == 차량이동, --- 도보이동, - 이동없음 )
(6월3일) 서울=남교리-남교리야영 15:30(원통행 버스승차)==18:30~19:00(원통도착-남교리행버스환승)==19:30(남교리도착)---야영준비,저녁식사-22:00(취침)
(6월4일) 남교리-십이선녀탕-서북주능-1355야영 05:00(기상)-아침식사-07:00(출발)---09:50(끝탕)--11:00~12:00(점심식사)--12:50(능선)---13:10(대승령)---14:40(1408.2봉)---16:20(귀데기청봉)---17:00(1355봉 샘터)-야영준비,저녁식사-20:00(취침)
(6월5일)1355-대청봉-천불동계곡-설악동=서울 04:00(기상)-아침식사-06:00(출발)---07:10(1459봉)---08:40(중청봉)---09:10(1708대청봉)---10:00~11:00(희운각대피소,점심식사)---12:00(양폭산장)---12:50(귀면암)---13:40(비선대)---14:30(설악동)==15:30~17:00(대포항,회)==17:30~18:00(속초터미널, 서울행버스승차)==11:00(서울도착)
(설악산 개념도)
7. 운행계획표 - 운행계획표를 사용하면 좀 더 상세한 운행계획을 세울 수 있다.
2000년 6월 4일(토), 음력 5월2일 |
일출/일몰시간 : |
월출/월몰시간 : |
등산코스 : 남교리-십이선녀탕-서북주능-1355야영 |
운행구간 |
시각 |
소요시간 |
실운행시각 |
실소요시간 |
비고 |
기상 |
05:00 |
|
|
|
|
아침식사-출발 |
-07:00 |
2:00 |
|
|
|
남교리-끝탕 |
07:00-09:50 |
2:50 |
|
|
|
점심식사 |
11:00-12:00 |
1:00 |
|
|
|
-능선도착 |
-12:50 |
|
|
|
|
능선-대승령 |
15:50-13:10 |
00:20 |
|
|
|
대승령-1408.2봉 |
13:10-14:40 |
1:30 |
|
|
|
1408.2봉-귀청 |
14:40-16:20 |
1:40 |
|
|
|
귀청-1355샘터 |
16:20-17:00 |
00:40 |
|
|
|
야영준비,저녁식사 |
|
3:00 |
|
|
|
취침 |
20:00 |
|
|
|
|
8. 식량계획 - 장비계획보다 식량계획을 먼저 세운다. 왜냐하면 식량계획에 따라 취사장비와 소모품이 결정되므로
(식단표)
날짜 |
등반내용 |
인원 |
조식 |
중식 |
석식 |
간식 |
비고 |
6월3일 |
서울-남교리 |
4 |
|
|
밥,김치찌게,김 |
커피 |
|
6월4일 |
남교리-1355 |
4 |
밥,사골우거지국,김,오징어젓 |
라면 김치 |
밥,김치볶음밥 곰탕다시다 |
커피 쵸코바,약과,양갱,제리,떡 |
|
6월5일 |
1355-설악동 |
4 |
밥,육개장다시다,김,김치 |
라면 김치 |
대포항 횟 집 |
커피 쵸코바,약과,양갱,제리,빵 |
|
비상식 |
쵸코바,말린과일,약과,양갱,제리 - 남은비상식은 귀경버스에서 | (소요량집계표)
구분 |
쌀 |
김 치 |
김 |
라 면 |
사 골 다 시 다 |
커 피 |
쵸 코 바 |
약 과 |
양 갱 |
|
|
|
인분 |
g |
봉 |
개 |
봉 |
봉 |
개 |
개 |
개 |
|
|
|
6월3일 |
석 |
|
|
|
|
|
|
|
|
|
|
|
|
6월4일 |
조 |
|
|
|
|
|
|
|
|
|
|
|
|
중 |
|
|
|
|
|
|
|
|
|
|
|
|
석 |
|
|
|
|
|
|
|
|
|
|
|
|
6월5일 |
조 |
|
|
|
|
|
|
|
|
|
|
|
|
중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합계 |
|
|
|
|
|
|
|
|
|
|
|
|
9. 장비계획
구분 |
품목 |
규격 |
수량 |
당당 |
비고 |
숙영구 |
텐트 |
4~5인용 |
1 |
배채윤 |
|
매트리스 |
|
|
개인 |
|
취사구 |
쿠킹세트 |
4~5인용 |
1 |
|
|
휘발유버너 |
콜맨 |
2 |
|
|
등반구 |
1:5만 지형도 |
|
|
|
|
|
|
|
|
|
소모품 |
휘발유 |
1500cc |
|
구입 |
|
|
|
|
|
|
기타 |
|
|
|
|
|
|
|
|
|
| (구입명세표)
구분 |
품목 |
단위 |
소요량 |
예상금액 |
구입금액 |
담당 |
비고 |
소모품 |
|
|
|
|
|
|
|
|
|
|
|
|
|
|
식량 |
|
|
|
|
|
|
|
|
|
|
|
|
|
|
장비 |
|
|
|
|
|
|
|
|
|
|
|
|
|
|
기타 |
|
|
|
|
|
|
|
|
|
|
|
|
|
|
합계 |
|
|
|
|
|
|
|
|
|
|
|
|
|
|
10. 예산계획
(1) 교통비 : 118,000원 서울-원통 : 1인당 12,300원*4=49,200원 원통-남교리 : 1인당 500원*4=2,000원 설악동-속초 : 1인당 700원*4=2,800원 속초-서울 : 1인당 16,000원*4=64,000원
(2)식량구입비 : 55,000원
(3) 소모품 구입비 : 8,700원
(4) 대포항 회 : 40,000원
(5) 기타 국립공원입장료 : 1인당 1,000원*4 = 4,000원
(6) 합계 : 225,700원 (1인당 56,500원)
|
> 2. 등산의 계획과 준비 |
|
2.6 준비할 장비 리스트
1. 개인장비
품목 |
규격/재질 |
당일 |
야영 |
비고 |
하계 |
동계 |
하계 |
동계 |
배낭(대,중,소), 배낭커버 |
|
○ |
○ |
○ |
○ |
|
등산화(경/중) |
|
○ |
○ |
○ |
○ |
|
해드램프 |
|
○ |
○ |
○ |
○ |
|
알파인스틱 |
3단,2개 |
△ |
△ |
△ |
△ |
|
아이젠 |
4/6발 |
|
△ |
|
△ |
|
스패츠(게이터) |
|
|
○ |
|
○ |
|
침낭(하계용/동계용) |
|
|
|
○ |
○ |
|
매트리스 |
|
|
|
○ |
○ |
|
침낭커버 |
|
|
|
|
△ |
|
써머 블랑켓 |
얇은은박시트 |
|
|
|
△ |
|
바람벼개 |
|
|
|
△ |
△ |
|
해먹 |
|
|
|
△ |
△ |
|
스픈세트 |
|
|
|
○ |
○ |
|
개인식기 |
시에라컵 |
|
|
○ |
○ |
|
수통/보온병 |
|
○ |
○ |
○ |
○ |
|
내의류 |
|
○ |
○ |
○ |
○ |
|
T셔츠 |
|
○ |
|
○ |
|
|
긴팔상의 |
|
|
○ |
△ |
○ |
|
파일자켓/스웨터 |
파일류 |
|
○ |
△ |
○ |
|
윈드자켓/윈드브레이커 |
방수/방풍 |
○ |
○ |
○ |
○ |
|
오버트라우져 |
방수/방풍 |
△ |
○ |
△ |
○ |
|
하의(롱팬츠) |
|
○ |
○ |
○ |
○ |
|
반바지(숏팬츠) |
|
△ |
|
△ |
|
|
우모자켓/바지 |
|
|
○ |
|
○ |
|
보온내의(상/하) |
|
|
△ |
|
○ |
|
여벌의류 |
|
△ |
△ |
○ |
○ |
|
바라클라바(안면모) |
|
|
○ |
|
○ |
|
모자(Cap/Hat) |
|
△ |
△ |
△ |
△ |
|
장갑/오버글러브 |
|
|
○ |
|
○ |
|
양말 |
|
○ |
○ |
○ |
○ |
|
텐트슈즈 |
|
|
|
|
△ |
|
주머니난로 |
|
|
△ |
|
△ |
|
선글라스/고글 |
|
△ |
△ |
△ |
△ |
|
스카프 |
|
○ |
○ |
○ |
○ |
|
세면도구 |
|
|
|
△ |
△ |
|
개인물품,기호품 |
|
△ |
△ |
△ |
△ |
|
2. 야영장비
품목 |
규격/재질 |
당일 |
야영 |
비고 |
하계 |
동계 |
하계 |
동계 |
텐트 |
|
|
|
○ |
○ |
|
그라운드시트 |
|
|
|
○ |
○ |
또는 은박매트리스 |
탑 (Tarp;방수시트) |
|
|
|
△ |
|
비/그늘막 |
양초램프 |
양초/개스/휘발유 |
|
|
△ |
△ |
|
눈삽 |
|
|
|
|
△ |
|
톱/눈톱 |
|
|
|
|
△ |
|
막끈 |
|
|
|
○ |
○ |
|
3. 취사장비
품목 |
규격/재질 |
당일 |
야영 |
비고 |
하계 |
동계 |
하계 |
동계 |
스토브(버너) |
개스/휘발유 |
|
|
○ |
○ |
|
쿠킹세트(코펠) |
알루미늄 |
|
|
○ |
○ |
|
양념세트 |
|
|
|
○ |
○ |
|
물주머니 |
|
|
|
○ |
△ |
|
칼,병/깡통따개 |
|
○ |
○ |
○ |
○ |
|
도마 |
|
|
|
△ |
△ |
|
성냥/라이터 |
방수포장 |
○ |
○ |
○ |
○ |
|
식기세척구 |
화장지로 대체 |
|
|
△ |
△ |
세제는 환경오염원 |
4. 등반장비
품목 |
규격/재질 |
당일 |
야영 |
비고 |
하계 |
동계 |
하계 |
동계 |
지도/지도케이스 |
|
○ |
○ |
○ |
○ |
|
나침반/GPS |
|
○ |
○ |
○ |
○ |
|
로프/보조로프 |
|
△ |
△ |
△ |
△ |
|
무전기 |
|
△ |
△ |
△ |
△ |
|
표식기 |
|
△ |
△ |
△ |
△ |
|
5. 소 모 품
품목 |
규격/재질 |
당일 |
야영 |
비고 |
하계 |
동계 |
하계 |
동계 |
연료(개스/휴발유) |
|
|
|
○ |
○ |
|
화장지 |
|
○ |
○ |
○ |
○ |
|
건전지 |
|
○ |
○ |
○ |
○ |
|
필름 |
|
△ |
△ |
△ |
△ |
|
개스등심지 |
|
|
|
○ |
○ |
|
6. 의약품
품목 |
규격/재질 |
당일 |
야영 |
비고 |
하계 |
동계 |
하계 |
동계 |
일회용반창고 |
|
○ |
○ |
○ |
○ |
|
붕대 |
|
○ |
○ |
○ |
○ |
|
압박붕대 |
삼각건으로 대용 |
○ |
○ |
○ |
○ |
|
솜/거즈 |
|
○ |
○ |
○ |
○ |
|
반창고 |
|
○ |
○ |
○ |
○ |
|
소독약 |
|
○ |
○ |
○ |
○ |
|
머큐롬 |
|
○ |
○ |
○ |
○ |
|
진통제 |
|
○ |
○ |
○ |
○ |
|
소염제 |
|
|
|
○ |
○ |
|
지혈제 |
|
○ |
○ |
○ |
○ |
|
지사제 |
|
|
|
○ |
○ |
|
모기약/바르는모기약 |
|
|
|
○ |
|
|
우황청심원 |
|
○ |
○ |
○ |
○ |
|
6. 기 타
품목 |
규격/재질 |
당일 |
야영 |
비고 |
하계 |
동계 |
하계 |
동계 |
필기구 |
|
○ |
○ |
○ |
○ |
|
카메라 |
|
△ |
△ |
△ |
△ |
|
소형녹음기 |
|
△ |
△ |
△ |
△ |
|
잡주머니 |
|
△ |
△ |
△ |
△ |
|
우산 |
|
△ |
△ |
△ |
△ |
|
라디오 |
|
△ |
△ |
△ |
△ |
|
휴대폰 |
|
△ |
△ |
△ |
△ |
|
등반계획서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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