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영남알프스 산행

영남 알프스 실크로드 환종주 실패종주기

장꼬방/강성덕 2008. 10. 16. 12:27

 

  

 영남알프스 실크로드92 

  

 

산행날짜: 2008년 10월11일~12일(무박2일) 

산행날씨: 전형적인 가을날씨  높고 푸른하늘 

산행자: J3클럽 회원 45명 

산행경로남기리-비학산-낙화산-중산-용암봉-오치령-구만산갈림길-억산-딱밭재-운문산-가지산-석남재

-능동산-배내고개-배내봉-간월산-신불산-영축산-시살등-청수좌골-배내골 

 

산행거리남기리-1.0km-비학산-4.3km-낙화산-1.9km-중산-3.7km-용암봉-3.1km-오치령-2.0km-육화산갈림길

(육화산0.8km)-5.0km-구만산갈림길(구만산0.7km)-4.5km-억산-0.6km-팔풍재-(2.5km-석골사-2.5km-팔풍재)-

3.2km-운문산-4.7km-가지산-2.6km-석남터널-2.9km-능동산-0.9km-배내재-1.6km-배내봉-2.6km-간월산-

2.1km-신불산-2.7km-영축산-3.6km-시살등-3.5km-청수산장-배내골

 

총산행 거리:57.9km

 

 

영남알프스 실크로드 전체지형도(오렌지색선은 진행한구간/ 노란색선은 중도포기하고 못다한 구간)

 

산행날짜

도착및 출발시간

산행내용

2008년10월11일

00시15분

남기리 산행들머리 출발

 

00시45분

비학산 도착

 

02시30분

보담산(561.7m)

 

02시50분

낙화산(597m)

 

03시50분

중산(643m)

 

05시55분

용담봉(686m)

 

07시00분

07시25분

오치령

아침식사후 출발

 

08시04분

육화산 갈림길

 

09시13분

흰덤봉

 

09시57분

구만산 갈림길

 

10시16분

구만산(785m) /원래계획은 구만산 갈계획이 없었으나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구만산에 들렸다가 다시 진행함

 

12시50분

억산(944m) 인재에서 억산까지 계속경사가 가파른길, 중간에 배가고파

                  하도 힘들어 중간지점에서 밥을 먹고 올라감

 

14시00분

범봉/범봉을 지나 바로 운문산으로 가지않고 중간에 상원암으로 들려

물을 보충하고 운문산으로 올랐다.

 

15시00분

상원암(여기서 물 보충하고 운문산으로 출발)

 

15시30분

운문산(상원암에서 가파르게 경사진 길을 올라 운문산에 도착)

 

 16시30분

아랫재(가지산 방향으로 갈때 좌측으로 내려가면은 샘터있음)

 

17시30분

가지산(1240m) 

일몰 장면이 이뻐 일몰이 지는걸 보고 산행진행함

 

20시30분

능동산(981m)

가지산에서 일몰을 본다고 넘 쉬는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20시50분

배내고개/ 지원팀에서 지원해주는 저녁을 먹고 다시출발

 

10시20분

배내봉(966m)

 

23시50분

간월산(1083m)

2008년10월12일

01시00분

신불산(1209m)

 

02시30분

영축산(1059m) 신불재를 지나면서 부터 졸음이 계속쏟아져 이때 부터

졸음과의 싸움이 시작됨

 

04시40분

 

 

06시50분

시살등(981m) 체이등을 지나면서 졸음때문에 바위에 몇번을 부딪힐번해서

산행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아 결국 산행 포기하고 청수좌골로 해서 배내골쪽으로 하산

배내골(산행 중도 포기하고 하산함)

 

출발전 J3클럽 회원님들 화이팅 하는모습들

 

금요일날 회사에서 퇴근해서 바쁘게 산행준비를 한다.  이번산행은 보통산행이 아니다. 

말이 92km이지 실거리는 100km넘는 장거리 산행이다.   조금식 걱정이된다.  잠도 한숨자지도

못한채 갈려고 하니 괜히 졸음이 밀려오지않을까 걱정이 된다.   온양시내에 살고있는 원진이형의

도움을 받아 천안 나들목까지 간다.  20시30분에 천안나들목에 버스가 오기로 약속 되어 있어 늦지나

않을까 마음으로 조마 조마하면서 간다.   다행이 원진이형 도움으로 늦지않게 도착을 했다.

 

천안휴게소에서 서울팀들을 태우고 오는 버스를 타고 밀양나들목으로 향했다.   오늘 산행을 위해서

일체잡담을 금하고 바로 버스에서 잠을잤다.   그런데~ 1시30분 정도 잤나~ 산행준비를 하라며

깨운다.   윽~ 갑자기 피곤이 밀려온다.   이렇게 해서 산행을 할수있을지 아~ 괴롭다.

 

남기리 초입 들머리를 지나면 나오는 첫번째 묘지 

 

클럽이 생기고 이렇게 장거리를 떼지어 산행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여러분들이 꽤 많이 오셨다.  

서로 서로 간단하게 인사를하고 산행준비를 했다.  간단하게 단체사진을 찍고 더디어~ 출발~모두 45명이

출발했다.  여기서 모두 무사완주를 했으면 좋겠다.   난 사진을 찍고 출발지점을 다시찌고 고개를 들어보니 헐~ 벌써 다 출발하고 후미 그림자도 보이질 않는다.  이런 넘 심한거 아냐~!

혼자 이렇게 내버려 두고 가다니~쩝

 

비학산정상( 정상에서 무덤이 산 정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열심히 다리엔진을 가동시켜 헥헥~ 거리며 따라 올라가니 맨 후미가 보인다.    기쁜마음으로 얼른 따라

잡았다.   왕군행님이랑~ 영수형님 세월좋게 천천히 가신다.   역시 후미 대장이라 그런지 여유가 있어보인다.

왕군형님 나를 먼저가라고 하며 뒤에서 천천히 따라오신다.   난 이렇게 계속 후미에 있다간  넘 처질것 같아

조금 속도를 내어 비학산으로 오른다.   그런데 비학산쪽으로 오르면서 보니 무덤들이 넘 많다.   조금은

무서운 느낌이 들지만 힘이들어 땀이 이마와 코등사이로 주루루 흐르고 있어 무서움을 느낄 사이가 없었다.

 

아직 산행한지 얼마안되어서 그런지 심장이 요란하게 뛰고 숨은 헐덕거리고 있다.   오로직 렌턴불빛에

의지해 앞만보고 간다.   비학산을 올라 잠시 사진을 찍고 조금 진행을 하니 이내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이다.  한참을  그렇게 내려가 다시 경사가 심한 등로를 따라 올라간다.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 빨래판 능선이

계속이어진다.   이런 능선은 정말 힘을 빼는 능선이다.

 

 

271봉  여기서 좌측으로 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야경을 즐기게 한다.

 

보담산 정상

 

계속 이어지는 빨래판 능선과 그리고 칡넝쿨과 그리고 거미줄과의 싸움을 하면서 앞으로 계속 진행한다.  

내가 지금 후미에 가고 있는데 앞에 지나간 사람들은 이 거미줄을 다 피해서 갔단 말인가~ 아님 거미가

다시 나와 줄을 쳤단 말인가~  얼굴에 붙은 거미줄을 제거하면서 잠깐은 신기하게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능선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가다보니 졸음이 조금식 밀려온다.   벌써부터 졸음이 밀려오니

걱정이다.   눈을 비벼가며 그리고 약간의 소리를 질러가며 졸음을 쫓아본다.   그렇게 발걸음을  걸으며

올라오니 보담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아무것도 없고 정상이라는 표시만 남겨져 있는 주위 풍경 보기

힘든것 같다.   보담산에 올라와 주의할점은 주간때는 모르겠는데 야간때는 보담산 정상에서 보면

좌측으로 길이 깨끗하게 바로 나 있어  좌측으로 길을 잘못드는경우가 있는데 보담산 정상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가야 정상적인 길을 갈수있다.  여기서 길주의 해야겠다.

 

낙화산 정상

 

중산 정상

 

정상하나~하나 오를때마나~ 다시 급하게 내려갔다가 다시올라오고 다시내려가고 반복되다보니 힘이 조금식

빠지는 느낌이다.   중산을 내려오면 습지 갈림길이 나오는데~ 습지있는 방향으로 들어가 좌측방향으로 직진

해서 가면 이내 마루금이 마로나온다.   여기서 능선을 타고 계속 또 오른다.   계속 오르락 내리락이다.  에고

힘빠진다.   그러나 가끔식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은 사막에 오아시스처럼 시원함과 함께 한결 발걸음을

가볍게 만드는것 같다.

 

용암봉 정상

 

습지를 지나 능선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중간중간 암릉으로 된 능선길이 나오고 이내 조망이 좋은 전망대가

나온다.   어두워서 잘 보이질 않지만 우측에 보이는 마을을 보니 비닐하우스마다 불을 밝혀나~ 이색적인

야경이 나온다.   조망을 보면서 잠시 휴식후 다시 오치고개쪽으로 향했다.    오치고개쪽 방향은 바위와

약간의 릿지구간이 좀 있어 주의해야할 등산로 이다.   암릉길을 조심조심 내려와 얼마 더 내려가다보니 딱

한 사람이 맞게 지나갈만한 넓이의 통천문이 나온다.   좀 뚱뚱한 사람이 지나갈려면 조금은 고생을 할

길이다.    통천문을 지나 1차 지원장소인 오치령이 가까워 올수록 우측으로 보이는 능선끝에는 조금식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난 같이온 일행을 먼저 보내고 아침 여명과 일출을 찍기위해 조망이

탁 터인 곳을 찾아 잠시 쉬어본다.

 

실크로드길에 유일하게 있는 통천문

 

조망이 있는곳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일출을 기다려 본다.   시간을 보니 6시가 넘어 30분을 향해 가고 있었다.

기다리는 해는 안뜨오르고 시간이 자꾸가니 안그래도 후미인데 이러다가 더 쳐져 혹시 산행 중도 포기 상태가

올까봐~ 일출을 기다리지 못하고 밝아오는 여명만 몇장찍고 오치령으로 향했다.

 

밝아오는 새벽 여명

 

 

 

조망대에서 밝아오는 여명을 몇장찍고 이내 오치고개로 빠른걸음으로 내려갔다.   20여분을 빠르게 걸어내려

가니 오치고개 임도길이 나온다.  임도를 따라 능선 옆으로 난길로 가다가 능선으로 오르는길이 보이길래

능선으로 다시 오른다.   임도길과 능선길은 앞에 가야하는 오치령에서 만나게 되어 있다.   

 

 

능선길을 10여분 걸어 내려가니 고개마루에서 사람들 목소리가 들린다.   고개길이 가까워 올수록 가까워지는

목소리 보니 지원조 이다.   얼른 내려가 인사를 하며 맛나는 내장탕에다 밥을 비벼먹었다.   허기에 배가

고파서 인지 아주 큰그릇에 탕과 밥을 넣은 그릇은 양이 상당이 많아 보여는데 이내 후딱 헤치워 먹어

버린다.   금방식사를 끝내고 지원해준다고 나오신분들 감사의 인사를 하며 다시 아까 후미그룹과 다시

출발을 했다.   금방 밥을 잔뜩 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쉽게 속도는 나지는 않지만 천천히 꾸준히 걸으면서

소화를 시키면서 걸었다.

 

오치령 고개 전경

 

오치령에서 마루금을 따라 걸어 올라가니  억새헤치며 좌측으로 올라가니 산불감시 초소가 보인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사과 농장 좌측으로 난 길로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처음에는 경사가 급하지 않더니

조금식 조금식 육화산 갈림길까지 경사가  조금식 올라갔다.  길은 많은 등산객들이 다니지 않은길이라~

좁고 흡소해 보인다.   조금 발을 잘못딛디면 길옆으로 벗어나 야간산행이나 졸음산행때 주의해야겠다. 

 

육화산 갈림길

 

육화산 갈림길까지 조금식 경사면서 높아서 이마에서 조금식 땀방울이 흐르기 시작한다.   밥을 먹은지

얼마안된 시간이라 속에서 호흡을 할려고 하니 호흡이 거칠어 진다.   그래도 쉬지않고 천천히 육화산갈림길

까지 갔다.   갈림길 도착해서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한숨을 돌리고 거칠게 뛰는 심장박동을 안정시켜본다.   여기 육화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은 육화산 방향이고 직진을 하면은 억산가는 방향이다.   여기서

부터는 이때까지 등로와 달리 조금은 편안하게 걸음을 걸을수 있는 등산로 이다

 

송백마을과 흰덤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여기서 억산방향은 좌측 흰덤봉 방향으로 가야한다.)

 

완만하게 등로를 따라 20여분 가까이 가니 송백마을과 억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억산

으로 갈려면 좌측 흰덤봉 방향으로 가야한다.   흰덤봉까지는 등로가 조금 경사면이 완만해서 그리 힘들지

않게 흰덤봉까지 갔다. 중간 612봉에서 조망이 조아 잠시 조망을 감상하고 그리고 파랗게 펼쳐진 하늘을 보며

잠시 힘든 긴산행에 대한것을 잊어본다.   정말 시간만 조금 더 주어진다면 한없이 마음것 감상하고 싶은

날씨다.

 

612정상( 정상에는 작은돌에 쓰여진 숫자만이 여기가 정상인걸 나타낸다.)

 

 

612봉에서 바라본 조망(정말 푸른 하늘과 단풍이 이쁘게 어우러져 있다.)

 

구만산 갈림길

 

흰덤봉정상

 

날씨와 조망이 좋아 오르막을 오르더라도 힘든것을 모르겠다.  새벽에 산행할때는 보이는것 없이 그냥 불빛에

 빛친 바닥에 길만보고 가서 그런지 힘이 들었는데~ 지금 능선 좌,우로 펼쳐진 푸른하늘과 단풍을 보면서

가니 이내 발걸음이 가벼운 느낌이다.  구만산 갈림길을 지나 흰덤봉에 도착하니  이마에 땀이 흐른다. 

흰덤봉까지 등로는 작은 오름,내림과 등로는 그리 험한편이 아니여서 힘든편은 아닌것 같다.   흰덤봉에서

잠시 휴식과 간식을 먹은후 억산쪽으로 다시 출발했다.   능선을따라 걸어가보니 능선 좌측으로 억산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691봉 갈림길에서 좌측 억산으로 바라보면서 좌측으로 방향으로

가야하는데..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바로 가다보니 구만산으로 가버렸다.   할수없이 구만산으로 올라가

사진을 찍고 이내 다시 삼거리쪽으로 내려갔다.

 

구만산,억산 갈림길( 여기서 아무런 생각없이 바로 가는바람에 구만산에 가게 되었다.)

 

구만산 정상(얼떨결에 올라온 구만산 정상)

 

구만산,억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쪽으로 다시내려와~ 억산방향으로 우측으로 빠졌다.   여기 삼거리에서

억산 가는길은 경사도 심한편이라 땀을 많이 흘린곳이다.   구만산 갈림길에서 인재임도까지 한참을 내려갔다가 인재임도기에서 억산까지 경사도심한 오르막길을 한참을 올라간다.   인재임도에서 잠시 휴식후 억산까지 오르는길에서 중간에 배가 고파 허기가 져 올라갈 힘이 없어 오르는 능선 중간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다시 올랐다.   

 

그런데 갑자기 넘 많이 먹어서 그런가갑자기 졸음이 막 쏟아진다.  능선길을 오르면서 다리가 막 꼬이기 시작하고 중간 중간 나무에 부딪히면서 그래도 꾸준히 걸어 올랐다.   한참을 오르고 있는데 능선길에 샘터가 눈에 보인다.  바가지3개정도가 걸려 있고 수량이 풍부하게 보이는 샘터이다.   그래서 난 뒤에 따라오는 인규형을 보고 저기 샘터에서 물을 보충하고 가자고 하니 인규형이 날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하는말"  야~ 정신차려 샘터는 무슨샘터 야가 졸고 가더니 헛것을 보고 난리네~" 하며 한소리한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샘터는

어디가고 없고 빠삭마른 참나무 몇그루만 보인다.  윽~ 이런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큰일이다. 

헐~  난 할수없이 올라가면서 별 생쇼를 다했다.  소리를 질렀다가~ 고함도 지르고 머리를 두들기며

가다가 나무옆에 쳐박히고 그렇게 졸음을 쫓으며 가다보니  능선에서 파란 하늘이 보인다.

 

난 순간 아~ 또 헛것이 또 보이는구나 생각하며  올라와보니 잉~ 이번에는 헛것이 아니라~ 억산정상이 보이는것이다.   그리고 주위에 몇몇등산객들이 인사를 나눠서 그런지 졸음은 온데간데 없고 잠이 순간 확 깨면서 제 정신으로 돌아왔다.   아~다행이다.   제 정신으로 억산정상까지 왔으면 힘들었을건데~ 난 억산 정상까지 비몽사몽으로 올라와~ 별로 힘든지 모르고 올라왔다.   다행이라 생각해야할지 아니면 운이 좋아다고 생각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어째든 제 정신으로 돌아 왔으니 다행이다.

 

억산정상(다른 분들은 힘들게 올라왔는데 난 비몽사몽으로 올라와~ 별로 힘든줄 몰랐다.)

 

억산에 올라와~ 사진몇장을 찍고 잠시 휴식후 다시 운문산으로 출발을 했다.   여기서 운문산까지는 오름

내림이 심한편이라 힘든코스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억산에서 팔풍재까지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범봉까지 치고 올라가야되고 그리고 다시 딱밭재까지 내려갔다가 운문산까지 다시 심하게 치고 올라가야하기때문에

제대로 다리근육 단련시키는 코스이기도 하다.

  

억산에서 바라본 천황산(사자봉)쪽

 

억산에 올라와 잠시 휴식중인 후미분들

 

억산에서 가야할 능선들(우측부터 운문산,가지산,살바위,상운산, 저 멀리 좌측 고헌산)

  

억산에서 내려오면서 한장..증명사진

 

억산에서 내려오면서  한장

 

경사가 심하여 조심조심 해서 내려와야한다.

  

단풍과 어울리는 파란하늘..그러나 내려오는 사람들은 힘들어 겨우 겨우 내려온다.

 

범봉

 

억산에서 팔풍재를 지나 범봉쪽으로 올라오니 다시 땀이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면서 온몸으로 퍼져 조금식

옷에 땀이 배이기 시작했다.  헉헉 거리며 중간 중간 숨을 돌리고 범봉까지 올라간다.   범봉은 주위조망없이

그냥 위치표와 이정표만 남겨져 있고 힘들게 올라온 만큼 아무런 조망이 없는곳이다.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딱밭재로 향했다.   딱밭재로 내려가는길은 그나마 경사면이 심하지 않아 잠시 힘들지 않게 내려가지만 딱밭

재를 지나서 운문산까지는 다시 다리에 힘을 주어 열심히 펌프질을 하면서 올라가야한다.   딱밭재에서 우측

으로가면은 석골사로 빠지고 좌측으로 가면은 운문사로 빠지는 길이다.

 

딱밭재

 

딱밭재를 지나 바로 운문산으로 올라갈까 하다가 우측으로 빠져 상원암에 들려 잠시 쉬고 운문산으로

오르기로 하고 상원사로 갔다.   상원사 가는길은 운문산쪽으로 오르다가 능선길과 능선우측으로 빠지는길이

나온는데 능선우측으로 가면은 상원암이 나오는길이다.  

 

상원암 전경(전형적이 가을날의 풍경이다.  단풍과 하늘이 넘 잘 어울린다.)

 

상원암자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저 멀리 억산과 중간에 범봉이 보인다.)

 

상원암전경

 

 

샘터에 있는 기도하는 동자상(오늘 산행 무사완주를 빌어본다.)

 

운문산정상

 

상원암에 들려 물과 간단한 간식으로 배를 채운뒤 다시 배낭을 챙겨 운문산으로 향했다.  상원암에서 운문산

가는길은 왔던길로 다시 가다보면 우측으로 올라가는 삼거리 길이 나오는 여기서 우측으로 해서

올라가면된다.   상원암에서 운문산길은 경사면이 심한편이라 또 숨을 거칠게 쉬면서 오른다.   이제는

이렇게 오르것이 습관이 되서 그런지 힘들어도 별로 내색하기싫어진다.  그냥 쉬지않고 운문산까지 올라

갔다.   운문산에 도착을 하니 억산과는 다르게 더 넓은 조망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 여기서 부터 영남

알프스의 1000고지 넘는 산들의 조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운문산에서 바라본 주위 조망

 

운문산에서 잠시 시원한 바람과 조망을 감상한뒤 다시 아랫재로 열심히 내려갔다.   아랫재로 내려가기는

가는데~ 아랫재에서 다시 가지산까지 치고 올라갈 생각을 하니 앞이 까마득해진다.  그래도 어쩌라~ 열심히 펌프질 하면서 올라가야지..~!!

 

아랫재 전경

 

아랫재에 내려와 잠시 몸을 푼 뒤 바로 가지산 서북능 능선까지 쉬지않고 바로 치고 올라간다.  땀줄기가

등을 타고 엉덩이로 내려간다.   그렇게 땀을 흘려보내면서 쉬지않고 20여분 가까이 올라가니 능선줄기에

도착했다.  그리고 이내 바로 가지산  정상까지 바로 출발한다.   이때 까지는 갑자기 힘이 남아 도는지

 다리엔진의 펌프질을 열심히 가동을 해서 상당히 빠르게 가지산 정상까지 올랐다.   사실 능선 중간에서 일몰

을 보면 안되기에 가지산 정상에서 일몰을 볼려고 하는 그 맘 하나 때문에 열심히 걸었다.  다행히 시간내에

도착을 해서 일몰을 편안하게 감상을 했다.

 

가지산 정상

 

가지산 일몰

 

 

 

 

 

 

 

 

 

 

 

가지산에서 일몰을 감상한후 대피소에서 들려 라면 한그릇을 후딱 먹고 다시 능동산으로 열심히 걸어

간다.   가지산에서 시간을 넘 지체해서 그런지 날씨가 상당히 싸늘해졌다.   열심히 움직여도 몸에

온기가 느껴지는것이 아니라 한기가 맴돌고 있다.   할수없이 걸음을 더 빨리 움직이면서 걸으니

조금식 몸에서 열기가 퍼져 싸늘한 한기가 조금식 사라진다.

 

중봉을 지나 내리막길을 한참을 내려가 좌측으로 빠져 내려가니 지루한 계단길을 지나 석남재가

나온다.  여기서 다시 다리를 좀 풀고 한숨을 돌린뒤 다시 능동산까지 그대로 진행을 한다.   길은

외길이라 특별히 다른곳으로 빠지는 길이 없어 힘들지 않는다.  단지 능동산 다와서 능동산으로

오를때 힘든거 빼고 평탄한 길이다.

  

능동산

 

석남재를 지나  평탄한길을 걸어오다가 능동산 가까이 와서 호흡을 조금 거칠게 하면서 능동산으로

오른다.  밤이라 그런지 길만보고 오르니 그리 힘든줄은 모르겠다.  그대로 진행하여 능동산과 배내재

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우측으로 위로 나 있는길로 능동산에 갔다온다.   능동산에

갔다와서 잠시 숨을 돌린뒤  바로 아래내려가는길로 가면은 배내재로 가는길이다.   배속에서

배가고파 바로 아래로 빠른걸음으로 내려갔다.  20여분후 배내재에 도착하니

 

많은분들이 지원을 나오셔 가지고 나를 반긴다.  솔직히 좀 늦은것이 미안할 따름이다.   국밥에다

밥을 말아 가지고 열심히 먹는다.  배가 고프니 뭐든 먹어도 안 맛있는게 없다.  금새 국밥한그릇을

헤치우고  뒤늦게 내려온 후미그룹을 잠시기다렸다가 식사마치는것을 보고 다시 배내고개를

출발한다.

 

배내고개에서 배내봉까지는 30여분 걸린다.  계단길로 길게 이어져 있어 조금은 지겨운면도 있지만

예전에 움푹 파인 길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길이라 생각한다.  그나마 이렇게 공사를 해놓은게

다행이라 생각을 한다.

 

배내봉

 

배내봉을 지나 간월산으로 가는데~ 조금식 몸이 이상하다.  몸이 아픈것이 아니고 서서히 졸음이 밀려온다.  큰일이다.   왜 하필 여기서 졸음이 밀려오나~  조금식 밀려오는 졸음을 쫓으면서 간월산으로

향했다.   걸음이 조금식 더딘것을보니 졸음이 점점심하게 밀려온다.    또 다시 소리를 질러보기도

하고 머리를 때려 보기도 하면서 간월산으로 오른다.   다행히 잠시 효과가 있어 그런지 졸음이 잠시

달아나 다시 빠르게 간월산으로 오르는 급한 경사길을 올라간다.    간월산에 올라가니 우리 J3팀

3분이서 몸 컨디션이 안좋은지 탈출하실려고 한다.   난 그분들하고 인사를 하고 뒤에 후미그룹과

함께 간월재로 내려갔다.  

 

간월산정상

 

간월재 전망대 넓은 자리에서 비박하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비박하는 사람들을 옆으로 하고

바로 신불산으로 오른다.  신불산 능선길까지는 가파르게 오른다.   등산로에는 새벽이라 그런지 많은 이슬이 내려앉아 바위길이 미끄러워 보였다.   신불산 능선에 올라 한숨돌리고 이내 바로 신불산 정상 전망대가 설치된 곳으로 갔다.   전망대에 배낭을 벗어놓고 간식을 하며서 잠시 신불산 뒷쪽으로 펼쳐진 언양과 울산 야경에 잠시 감상에 젓어 본다.

 

신불산

 

신불산에서 바라본 야경

 

신불산에서 휴식후 영축산쪽으로 출발했다.   한참을 가는데 앞에서 누군가 나를 부른다.  인규형과

누님이 날 부른다.   신불재를 지나 내가 한참을 안오길래 나를 부른것같다.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어보니 내 모습이 참으로 웃습다.   걸어가다 그대로 멈춘상태에서 양손으로 스틱을 집고

고개를 숙이고 자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 이런 나도  모르는사이 이렇게 잠을 자다니  정말 순간

이었다.  하지만 앞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한참을 기다린것이다.

 

내가 생각을 해도 넘 한것같았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영축산으로 올랐다.   이미 영축산 정상에는

누님과 인규형이 정상에서 나를 기다린다.   영축산 정상 불빛을 보며 열심히 올랐는데  한참 이상

해서 다시 고개를 들어보니 헐~ 또 아까와 똑같이 또 스틱을 짚고 졸고 있었던 것이다.   아~ 정말

 잠이 그냥 막 쏟아 진다.   아~ 여기서 이겨내야 되는데~ 여기서 이겨내야 되는데 하면서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갔다.   힘이 없어 앞으로 못가는것이 아니라

 

졸음이 쏟아지니 정신없어 앞으로 못나가는것이다.   겨우 겨우 걸어서 영축산에 도착을 했다.  인규형과 누님이 정신을 차리라고 한다.   물론 나도 정신을 차리고 싶은데 순간 괜잖아 졌다가 다시 잠이

쏟아지곤 해서 나 자신조차 황당해진다.  여기서 이겨내야 하는데 하면서 정신을 차리고 다시 영축산

을 지나 함박등으로 향했다.   함박등을 오르면서 다시 잠이 쏟아진다.   여기서 부터 암릉구간인데

자꾸다리가 꼬이고 바위쪽으로 부딪힐려고 한다.  순간 이렇게 가다가 사고 나겠다 싶어 앞에 가는

누님과 인규형에서 먼저가라 말을 하고 난 함박등 위에서 잠시 잠을 자고 뒤따라 간다고

 

말을 했다.   누님과 인규형의 그래도 가자는 말에 난 계속 쏟아지는 졸음때문에 도전히 안되어 먼저

누님과 형을 보내고 그래도 함박등 능선에서 잠시 잠을 청했다.   몇분이 흘렀을까 조금식 추위가 온몸

을 타고 올라와 순간 잠에서 깨어 배낭안에서 윈드자켓을 꺼내어 입고 시간을 보니 새벽4시가 넘었다

그렇게 다시 혼자서 천천히 시살등으로 향했다.    중간 암릉조망바위에 올라 앞을 보니 이미 누님과

형은 저 멀리 갔는지 불빛은 보이질 않았다.  뒤따라가는것은 포기하고 천천히 시살등으로 향했다.

 

시살등으로 가는데 이상하게 아까 지나왔던 길로 가는것 같아 정신을 차리고 다시 보니 내가 시살등

으로 가는것이 아니라~ 영축산으로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것아닌가   할수없이 다시 발길을 돌려

시살등으로 향했다.   시살등 정상석이 있는곳에서 다시 꺼꾸로 밑으로 내려가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잠시 휴시를 한다음 거기서 모든 산행을 접고 다음에 실크로드를 도전하기로 하고 한피기 고개에서

청수우골쪽으로 하산했다.   내려오면서 많이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다음 또 언제 시간을

만들어 도전을 해야하는냐등 별의별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그래 산이 어디 도망가는것도

아니고 다음에 제대로 준비해서 도전을 해야겠다.   오늘은 준비미숙으로 완주를 못했지만 다음엔

꼭 성공을 해보자...!!!

 

영남알프스 실크로드 실패산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