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알프스 종주 산행◆
산행 날짜: 2006년 04월15일~16일 산행 날씨: 04월15일(흐려다 맑음) 04월16일(맑음) 산 행 자: 홀로산행 산행 경로: 성동초교소호분교,백운산,693봉,고헌산,외항재,894.8봉,운문령,상운산,쌀바위,가지산,석남재,능동산, 샘물산장(1박),사자봉,사자평,수미봉,사자평,코끼리봉,재약봉,향로산 |
▶산행경로,거리◀
06년04월15일(토요일) 성동초등소분교-(3.0km/1시간30분)-백운산(889.7m)-(2.3km/30분)-692.7봉-(2.2km/1시간10분)-고헌산 ↑05:00 ↑06:30 ↑07:00 ↑08:10 (1032.8m)-(3km/45분)-외항재-(3km/1시간30분)-894.8봉-(1.7km/30분)-운문령(646m)-(4.8km/3시간30분)-가지산(1240m)- ↑08:55 ↑10:25 ↑10:55 (아침식사) ↑14:40(점심식사) (2.5km/1시간10분)-석남재-(3.5km/1시간10분)-능동산(983m)-(3.5km/2시간10분)-샘물산장 ↑16:40 ↑17:50 ↑20:00 |
06년04월16일(일요일) 샘물산장-(1.5km/30분)-재약산/사자봉(1189m)-(1km/10분)-사자평-(1km/30분)-재약산/수미봉(1108m)- ↑08:00 ↑08:30 ↑09:20 (4.5km/2시간30분)-재약봉(954m)-(3.5km/1시간30분)-향로산(979.1m)-(2.5km/1시간10분)-표충사 입구(구천리 마을) ↑12:00 ↑13:50 ↑15:20
총 산행 거리 43.5km |
오래만에 따뜻한 봄날을 맞아 산행을 해본다. 이번 영남 알프스 산행계획은 한 동안 일상생활 때문에 가보지 못해 더더욱
내 마음에 간절했는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성동초교 소호 분교 앞에 다가서니 학교 뒤편으로 보이는 백운산 자락이 어둡게 조금식
내 눈앞에 들어온다. 학교 운동장에는 노부부가 아침 운동삼아 운동장을 걸닐고 계신다. 잠시 새벽아침 공기를 깊게 마쉰뒤
배낭을 고쳐매고 오늘 긴산행을 위해 출발 한다.
◆2006년04월15일 05시00분 성동초교소호분교◆
소호마을 입구 |
이번산행 들머리인 성동초교 소호분교 |
소호분교 옆으로 나 있는 골목길을 들어섰다. 골목길을 계속 이어가니 산 들머리가 나온다. 들머리 시작 하는곳엔
토종닭을 키우는지 조금 큰 닭장이 들어서있다. 밭 옆으로 난길로 계속 올라가자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한적하게 혼자 걸어 올라가니 내 발자국 소리에 새들이 놀랬는지 서로 지적이며
시끄럽게 울어된다. 얼마쯤 걸어 올라가니 임도가 나왔다.
임도를 지나 경사면이 있는 오르막을 오르니 숨이 턱 까지 차 온다. 한 두번식 잠시 멈춰 숨을 고르면서 올랐다.
얼마를 그렇게 올라서니 능선마루길이 보인다. 길을 따라 조금 올라서니 소호마을과 주변을 산을 전망하기 좋은
바위가 있어 그 위에 올라 잠시 주위를 감상했다. 날씨가 흐린가운데 구름사이로 해볕이 들어오다 말다 그렇게
구름과 실랑이를 하고 있었다.
백운산 정에 달린 꼬리표 리본 |
백운산 정상모습 |
◆2006년04월15일 06시30분 백운산(901m)◆
백운산 정상석 |
능선을 따라 10여분을 오르니 백운산이 정상이 보인다. 산 정상이라기 보다는 그냥 능선길 옆 조금 올라온 곳에 정상석이 있어 보인다.
백운산 정상 밑으로 나 있는 길은 산불 방지 차원에서 만들어 놓은 길 같은데 넘 흉물스럽게 되어있어정말 보기싫다. 산 능선위에
이런길을 만들어 놓다니..접 조금은 마음이 아프다.
◆2006년04월15일 07시00분 693봉◆
백운산에서 내려오니 능선에는 임도가 능선길 위로 놓여 있었다. 4륜구동 차들이 얼마나 이길을 다녔으면 길 오르막쪽은
그 바위가 보일정도로 많이 파헤쳐 있었다. 정말 싫고 짜증나는 4륜구동 동호회들.. 소호령을 지나 임도를 따라 조금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산도로가 나버린 693봉우리를 지났다. 길 앞으로는 저 멀리 고헌산이 보인다.
길에서 보니 아주 높아 보이고 오르는길이 마냥 힘들게만 보인다.
임도를 따라 계속 발걸음을 제촉하면서 걷는다. 얼마를 갔을까 콘크리트로 약간 포장이 된 임도를 지나 다시 비 포장 임도길을
걸으니 눈 앞에 작은 집이 보인다. 집 앞에는 가시오가피가 심어져 있고 아줌마 혼자서 살고 계셨다. 아줌마는 혼자
평상 마루에 앉아 있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한마디 말을 건넨다. "아이고 그렇게 무거운 매고 어데 가는교?" 난 웃으면서
길 따라 계속 간다고 했다.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를 잠깐 나눈뒤 집 옆에 나 있는 샘물로 물을 보충한뒤 인사를 나누고 다시
기을 따라 올랐다. 고헌산 정상까지는 약간 큰 돌들이 흐트러져 있는 너들지대다. 아까 그 집 있는데 부터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길 "헉~헉" 되며 계속 오른다. 힘이 들어 땅만 보고 계속 올랐다. 얼마나 걸었을까 조금식 정상안부가 보이기 시작했다.
◆2006년04월15일 08시10분 고헌산(1032.8m)◆
고헌산 정상석 |
고헌산 정상에 올라서니 날씨가 조금식 흐려지기 시작한다. 구름이 조금식 몰려 오면서 조금식 흐려지기 시작했다.
산 정상에는 나 혼자 있을뿐 아무도 없고 혼자 조용히 정상에서 지나가는 바람과 함께 함께 쉬어본다.
쉬는것도 잠시 다시 배낭을 챙겨 외항재로 향했다. 돌탑을 지나 산 아래로 내려가니 길은 상당히 미끄러운 편이다.
한참을 길을 따라 내려가니 자동차 소음이 들리면서 외항재가 가까워진것을 알았다. 잠시후 평탄한 길이 나왔다.
조금을 더 걸어가니 외항재가 보인다.
외항재에 있는 고헌산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 |
◆2006년04월15일 08시55분 외항재◆
외항재에 내려서서 바로 능선으로 오를려고 하다가 오르는길이 좀 미끄러운 관계로 도로를 따라 불고기 단지쪽으로 향했다.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니 불고기 단지 식당촌이 보인다. 산내 불고기단지 식당촌이다. 아직은 이른 아침이라
장사하는 식당은 없었다. 한 식당 평상마루에 걸터 앉아 간식꺼리 먹으면서 잠시 쉬었다.
외항재를 지나면 나오는 불고기 단지마을.. 중간길로 보이는 우성목장길로 향한다 |
쉬면서 물병에다 물을 보충했다. 그리고 다시 배낭을 챙겨메고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 서니 식당 좌측으로 콘크리트 도로가 보인다.
이 도로를 따라 쭈~욱 올라 가면 우성목장이 나오는데 목장위로 올라서면 작은 도로가 나오는데 이길 따라 올라가면 산행 들머리길이
보인다. 대나무 많이 쌓아 놓은곳 옆으로 나무가지위에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다. 산 초입에는 진달래(참꽃)들이 여기 군락을 이루며
정말 많이 피어 있다. 여기 저기 피어 있는것을 보니 그냥 가지못해 잠시 꽃 감상을 하고 올랐다. 참꽃 꽃잎을 몇잎 따다가 먹어보니
약간 쓴맛이 나면서 향기는 좋았다. 입안 가득히 꽃 향기가 풍긴다.
(산행 초입길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참꽃(진달래))
능선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마을 |
능선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거북바위 |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바위가 보인다. 전망바위에 잠시 올라서서
마을 전경과 지나온 발자취를 음미하면서 다시 발길을 옮겼다. 경사면이 있는 오르막길,평탄길을 번갈아 가며
가다보니 넓은 공터가 나온다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지도를 보니 894.8봉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문복산으로
빠지는 길이고 정면으로 보이는길로 가면 운문령으로 가는길이다. 잠시 숨을 돌린뒤 다시 배낭을 메고
운문령으로 향했다.
894.8봉 가지만 앙상하게 있는 고목
894.8봉을 지나 잠시 완만길이 시작 된다 싶더니 바로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로 계속 이어진다. 내리막길로 조심조심
하며 조금 속도를 내며서 내려갔다. 10여분 내려가니 다시 완만길로 계속 이어진다. 얼마를 걸어을까 자동차 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운문령에 가까이 왔음을 알고 계속 발길을 재촉했다. 잠시후 산림초소가 보이고 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운문령에 있는 포장마차중에 장사하는곳은 한군데 빼고 아직 장사를 하지 않고 있었다.
◆2006년04월15일 10시55분 운문령◆
울산쪽에서 바라본 운문령 |
청도쪽에서 바라본 운문령 |
운문령에 내려 와 보니 배가 많이 고파 조금식 허기가 지는 조금식 느꼈다. 여기서 밥 해먹기도 귀잖고 해서 장사를 하는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밥과 칼국수를 시켜놓고 시장기가 도는 배속을 달랬다. 배 부르게 밥과 칼국수를 먹고나니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이걸로 소화 시키소" 하면서 고로쇠물을 한 대접이를 준다. 얼마나 고맙든지 밥과 칼국수를 잘 먹고
주인 아주머님게 잘 먹었다는 인사를 하고 배낭을 챙겨 밖으로 나섰다. 이제 배도 부르고 속이 든든하니 다시 힘이 나기 시작했다.
가지산까지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 |
가지산 등산로 초입에 붙어 있는 리본 |
가지산 등산로 초입은 임도로 시작된다.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르다보니 임도 갓길 옆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그 길을 따라 계속오르니
잠시후 다시 임도가 나온다. 임도와 등산로를 번갈아 오르다 작은 쉼터 자리가 보이는 곳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능선을 따라 오르막길을 올라가니 가슴이 뛰면 숨이 차기 시작한다. "헉~헉" 되어 올라가니 임도가 나오면서 작은 쉼터가
보인다. 나무의자에 배낭을 맨체로 뒤로 그냥 눕으면서 하늘을 보며 뛰는 가슴을 달랬다.
다시 숨을 돌린후 임도 건너편에 이정표가 보인다. 귀바위와 상운산으로 가는길이다. 물 한목음 마신뒤 다시 상운산쪽으로
향했다. 상운산 쪽으로는 계속 경사면이 있는 오르막길이다. 첫 번째 봉우리 힘들게 오른다음 주위 조망을 하니 귀바위와 상운산이
점점 가까워지는 느끼며 다시 힘을 내어 상운산쪽으로 향했다.
귀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저멀리 상북면 |
능선에서 바라본 조망 |
능선에서 바라본 가지산과 좌측 중봉 |
배낭이 큰 관계로 배낭이 나무가지에 수 차례 걸리면서 오르막길에서는 조금 힘들게 느껴진다. 나무가지와 싸우면서 오르다보니
귀바위에 오르게된다. 귀바위에서 잠시 조망을 감상한후 다시 발길을 재촉했다. 귀바위를 지나 봉우리를 올라서니 상운산
정상석에는 아무도 없고 정상석 만이 날 마중 해주었다. (해발 1114m) 정상에서 잠시 뒤돌아 온길을 바라본후
가지산쪽으로 향했다.
상운산 정상석 해발1114m |
쌀바위 |
상운산을 내려오니 쉼터와 넓은 헬기장이 있고 임도좌측 능선길을 따라 걸어 올라서니 얼마후 쌀바위가 나온다.
쌀바위에서 잠시 배낭을 벗어놓고 간식꺼리를 먹으면서 몇분간 휴식을 취한뒤 가지산쪽으로 향했다.
능선 중간에서 가지산을 바라보니 정상에는 하얗게 변해 있었다. 왜 그런가 싶어 자세히 보니 구름이 지나가면서 생긴
하얀 얼름꽃이 핀 것이다. 이걸 보니 아직은 가지산은 봄이 아니고 겨울이구나 하는 생각들었다.
조금을 더 걸어 올라가니 정말 아직 여기는 봄이 아니고 겨울이라는 것이 실감 나는것이 나무가지 뿌리밑에는 사람 손가락
크기보다 큰 고드름이 여기서 늘려 있었다.
고드름을 잠시 감상후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정상까지 계속 오름짓을 하며 숨이 목구멍까지 차는것을 괜신히 이겨내며
올라서니 가지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산님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같이 온 일행과 같이 여기 저기 편한 자리를 찾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정상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정상밑엔 잔 나무 가지에는 얼름꽃이 피어 새 하얗게 피어있었다.
또 한번 거기에 잠시 넛을 잃고 감상에 빠졌다.
◆2006년04월15일 14시40분 가지산(1240m)◆
밀양쪽 가지산 정상석 |
울산쪽 가지산 정상석 |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능동산 능선과 사자봉 |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발자취 |
정상아래 핀 얼름꽃 |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쌀바위쪽 |
가지산 정상에서 나 |
정상에 약간 밑으로 내려 배낭을 내려 놓고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간단하게 차려진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시 배낭을 챙겨 발걸음을
옮겼다. 정상에서 급한 내리막길을 지나 다시 오른곳은 중봉 ..여기서 여러 산님들과 인사를 나눈뒤 석남재로 향했다.
내리막길을 지난 다음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가다보면 돌탑과 석남사와 석남터널 나눠지는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물이
필요로 하면 우측으로 10여분 내려가면 계곡이 나온다. 여기서 물을 보충하면 된다. 이정표가 있는 돌탑에서 잠시
숨을 돌린뒤 능동산으로 향했다.
석남재에 있는 이정표와 돌탑 |
이정표 |
능동산쪽 길은 아주 평탄하고 걷기에 아주 즐거운 길이다. 그렇게 높은 오르막도 없고 걷기에는 좋은 길이다.
하지만 능동산 다 와서 능동산 정상까지는 조금은 숨을 몰아 쉬며 걸어야 하는길이다. 얼마쯤 올라을까 고개들어
위를 쳐다보니 배내고개와 능동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왔다.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배내고개쪽이고
우측능선쪽으로 올라가면 능동산쪽이다.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숨을 돌린뒤 조금을 걸어 가니
능동산 정상석이 나를 마중한다.
◆2006년04월15일 17시50분 능동산(983m)◆
지나가는 산님에게 부탁해서 한장찍은 능동산 정상(정말 지친모습)
능동상 정상에서 잠시 숨을 돌린뒤 샘물산장쪽으로 발걸을 향했다. 정상에서 몇분을 내려가니 쇠점골 약수가 보인다. 샘터에서
물 한음을 마신뒤 임도를 따라 걷다가 다시 능선길을 따라 올랐다. 능선을 따라 계속 가다보니 우측아래로 신명마을과
위로는 운문산,가지산 능선들이 한눈이 들어온다.
능선에서 바라본 가지산과 중봉 |
능선 아래에 있는 신명마을 |
◆2006년04월15일 20시00분 샘물산장 ◆
능선길로 계속가다 고개를 드니 샘물산장이 눈에 들어온다. 10여분을 걸어가니 경남 소방본부에서 설치한 119 조난위치 표시판을 지나
걸어 가니 샘물 산장에 도착한다. 안으로 들어가 인사를 하니 주인아주머니와 아저씨가 반갑게 나를 맞이 해주신다.
배낭을 내려놓고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눈뒤 방값을 물어보니 만원만 받는다고 하신다. 만원을 지불한후 난 방앞에 있는 마루에다 배낭을
내려놓고 저녁 준비를 했다. 내가 저녁 준비를 하는동안 주인 아저씨는 내가 묵을 방에 장작을 가지고와 군불 아궁이에
불을 지피신다. 오래만에 보는 저 아궁이 새삼 옛날 어릴적 내고향집 아궁이가 생각난다.
저녁밥을 먹은후 간단하게 세면을 했다. 그리고 방 안으로 들어가 오늘 일정에 대해 기록을 남긴후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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