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야기/영남알프스 산행

영남 알프스 석남환종주 33km

장꼬방/강성덕 2008. 6. 11. 11:25

 

영남알프스 석남 환종주 33km

 

 

산행날짜: 2008년 06월06일~07일(1박2일)

 

산행날씨: 06/오전흐리고 비 오후 구름조금 - 07/오전흐림 오후 구름조금 

 

산행자: 나 홀로 산행

 

산행경로: 우만마을-동식봉-고헌산-외항재-운문령-상운산-가지산-석남재-능동산-배내봉-오두산

-송곳산-양동리 상북농공단지

 

산행거리: 우만마을-(4.6km)-고헌산-(3.0km)-외항재-(4.3km)-운문령-(4.6km)-가지산-(2.5km)-석남재

-(3.5km)-능동산-(3.5km)-배내봉-(2.5km)-오두산-(2km)-송곳산-(2.5km)-양동리 상북농공단지

 

총/33km

 

 

 
영남알프스 석남 환종주 지형도
 

 
 

 

2008년06월06일 05시30분 우만마을
 
6월달 ~! 오랜만에 산행을 해본다.   한달이란 공백기가 있었지만  그 동안 산행을 하고 싶어 어떻게 참았는지 모르겠다.
새벽에 2시경에 일어나 배낭 짐 정리를 한번 더 챙겨 놓고 다시 더 눈을 붙인다.   그리고 4시경 일어나  울산에서 밀양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를 따라 시원스레 새벽공기를 맡으로 달려본다.    아~! 그런데 자동차 전면 유리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일기예보에는 분명히 날씨가 맑다고 그랬는데~ 이런 믿을수 없는 일기예보~!   어쩔수 없다.   어찌 마련한 시간인데
그대로 강행하기로 한다.   24번 국도를 따라~ 쭈~욱 가다가보면 석남사 가는방향으로 우측으로 빠지는 길로 내려선다.
이정표는 상북농공단지로 표시 되어있다.    우측으로 바로 내려오자 마자 우만마을을  알리는 조금만한 마을입구석이
놓여있었다.  
 
24번 국도 석남사 방향으로 우측으로 빠지는 길 (우측으로 빠지자 마자 다시 우측이 우만마을)
 
 
우만마을 입구 (작은 콘크리트길로 올라가면 산행들머리가 나온다)
 
 
산행 들머리 입구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걸어가지 넓은 공터가 나온는데 여기서  잠시 몸을 풀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해본다.
마을 주차장에서 좌측으로 난 길로 조금 올라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산행 들머리인 능선길이 나온다.    인식표가 잘 정리가 되어있어 찾기는 싶다.  
 
 
들머리에 표시된 인식표
 
산행초입부터 조금은 가파으로 오른다.    산행 들머리에서 동식봉까지는 생각보다 가파르게 오른다.   정상이 조금 보이는듯
하면서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조금은 힘이 들기 시작한다.   한달이란 공백기가 있었서 그런지 발걸음이 드뎌진다.
그리고 새벽에 비가 와서 그런지 모든 풀이며, 나무잎새에는 물방울이 한 가득 머뭇고 있다.  등산로 따라 움직일때 마다
내 몸에 조금식 물방울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동식봉 전경
 
2008년06월06일 06시55분 동식봉
 
1시간 넘게 동식봉까지 힘들게 올라와~허기진 배를 가지고 온 과일가 떡으로 배속을 달래본다.  
동식봉까지 올라오는데 보기보단 힘들었다.   물론 배낭이 좀 무거운것도 있었지만  아침을 못 먹고 빈속에 그냥
그대로 올라온것이 힘이 더 들었던 것 같다.   간단하게 배를 채운뒤 고헌산으로 향했다.   동식봉으로 지나 고헌산으로
오르기에전 100여미터 가까이 되는 소나무 군락지가 능선길로 촘촘하게 나 있는데  오늘같이 새벽에 비가온 다음
물기가 머뭇고 있는 이 소나무 군락지는 정말 오늘 산행에 난적인것 같다.  지나 갈때마다  가지들이 배낭을 걸고
잡아당기고 그리고 솔잎에 있던 물방울은 내 몸을 조금식이 아닌 완전 팍팍 적시기 시작했다. 
 
물기는 바지에 스며 들더니 이제 바지 안쪽에 물이 흘러 신발안쪽 양말을 적시고 신발까지 물이 차게 만들어 버렸다.
예전에 영남알프스 미니억새종주 하면서 물든신발을 싣고 열몇시간을 걸어본적이 있어 발에 얼마나 고통인지 알기
때문에 얼굴에 인상이 그려졌다.   위에서 밑에 발까지 다 적은 상태로 고헌산으로 향했다.   소나무군락지를
벗어나니 이내 넓게 이루어진 길이 나온다.    정말 저 소나무군락지 길은 별로 걷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
 
소나무군락지 능선길을 지나 넓게난 능선길
 
고헌산 산불초소에 올라와 얼른 배낭을 내려놓고 신발안에 고인물을 화장지를 꺼내 물을 빼기 시작했다.  다행히 발은 아직 상태가
괜잖았다.  신발에 물을 빼고 다시 양말을 갈아싣고  고헌산으로 향했다.   고헌산에서 능선길에서 조망은 구름 때문에 전혀 볼수가
없는 상태였다.
 
고헌산 정상
 
2008년 06월 06일 08시10분 고헌산
 
고헌산 정상에서 도착해서 별로 조망도 없고 해서 바로 외항재로 발길을 돌렸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나 이외에 다른등산객은
한명도 만나 보지도 못했다.   외항재로 향하는동안 등산화 안에서 남은 물기들이 새로 싣은 양말로 다시 조금식 스며들기 시작
했다.    아무래도 외항재를 지나 불고기단지 에서 다시 한번 양말을 갈아싣어야겠다.
 
지나온 능선길 (우측에 봉우리가 동식봉)
 
고헌산에서 외항재쪽으로 가는길은 �고 조금 가파른 내리막 길이다.  평소 맑은 날씨에는 별로 어렵지 않은 길이나
오늘같이 비가 온다음 땅이 젓어 있는 이 길은 상당히 미끄럽다.   양손에 힘을주며 스틱을 조심조심 내딛으며
외항재로 향했다.
 
외항재 날머리모습
 
외항재
 
2008년 06월06일 09시10분  외항재
 
외항재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불고기단지 쪽으로 향했다.  10여분 안되게 걸어내려가니 경주 산내 불고기단지가 나왔다.
도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80여미터 올라가다가 좌측으로 해서 쭉 뻗은 콘크리트길로 가면은 우성목장으로 가는길이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경주산내 불고기 단지 전경(80여미터 가까이 올라와  왼쪽길)
 
 
우성목장으로 나 있는 콘크리트 포장길
 
 
포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는 능선초입 
 
 
경주산내 불고기단지에서 조금은 지루하게 뻗은 큰크리트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우성목장 뒷쪽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포장이
끝나 있는지점에서 능선길을 만나게된다.   잠시 숨을 돌린뒤 능선길을 오른다.    여기서 문복산 갈림길 까지는 약간 가파른길로
그리 힘들게 올라가지는 않는다.    문목산과 운문령으로 갈리는 갈림길 삼거리 능선에 오르면 오른쪽은 문복산길, 왼쪽은
운문령으로 가는길이다.   
 
문복산과 운문령으로 쪽으로 갈라지는 갈림길
 
 
운문령 전경
 
2008년 06월06일 11시10분 운문령
 
운문령,문복산 갈림길에서 운문령으로 가는길은 조금 가파른 내리막길로 조금 미끄러웠다.   경사진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완만하게
펼쳐진 능선길이 나온다.    여기서 운문령까지는 어렵지 않게 걸어갈수있다.    배속에서 요동을 친다.  우만마을에서 출발때 부터
별로 먹지 않고  작은 떡 3개정도 먹고 여기까지 오니 허기가 더 지는것 같았다.   차소리가 들리고 조금식 운문령이 눈에 들어왔다.
운문령에 내려오자 마자 제일 먼저 우측에 있는 국수집에 들려 국수 곱빼기를 시켜놓고 허기진 배를 달래는거였다.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몇젓가락 안 먹었는데도 국수 가락이 별로 보이질 않는다.    난 할수없이 배낭에서 햇반을 꺼내어  주인
아줌마에게 건내주면 좀 데워달라고 부탁을 했다.   조금은 망설이는 눈치였지만 이내 데워주셨다.   난 조금은 미안해서
조금밖에 데워지지 않은 햇반을 달라고 하면서 그대로 국수 국물에 넣어 비벼 허겁지겁 먹기시작했다.   밥은 아직 굳어 있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입안에서 밥알이 꼭 흙을 씹은맛이었다.    그래서 계산을 하고 그대로 배낭을 챙겨 가지산으로 향했다.
 
운문령에서 가지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귀바위에서 바라본 전경
 
입도를 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난 능선길로 오른다.  조금 가파르게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니 몸에 조금식 힘이 빠지고
명치끝이 답답한것이  영 속이 안좋았다.   조금 참으면서  상운산으로 오르길에서  조금은 어지럼증이 생기고
힘들어서 나는 땀이 아니라 식음땀이 흐르는것이 아무래도 몸 상태가 안좋은것 같았다.  잠시 쉬었다.  다시걷고
또 다시 쉬었다 걷고 그렇게 반복해서 오르니  속이 아까보다 더 답답하게 느껴져 결국  상운산에서 힘들게 내려와
넓은 헬기장에서 자리를 깔고 드러 누워 몸을 진정 시켜봤다.   아무래도 운문령에서 국수국물에 햇반을 말아먹은것이
잘못되어 급체한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1시간30정도 지나 다시 일어나 천천히 쌀바위까지 갔다.   쌀바위에서 잠시다시 앉아 쉬고 있는데...다행이 옆에
계시던 어떤분이 손을 따 주어 속이 조금 풀리는듯 했다.  그리고 나서 속이 울렁거려 2번 정도 토를 하고 나니 속이
싸악~ 내려 가듯이 후련했다.   속에 있는것이 다 빼내어 그런지 힘이 짜악 빠지는것이  다리에 힘이 빠진다.
에고 오늘 어떻게 산행을 하나~ 아니면 그냥 석남사나~아니면 석남재로 하산을 해야하나~ 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어렵게 발걸음을 옮겼는데..여기서 포기는 할수 없어 석남환종주33km 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정리되자
미니 억새 환종주52km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석남환종주로 만족하기로 하면서 가지산 으로 향했다.
 
쌀바위 전경
 
뒤돌아본 능선길
 
 
가지산 (해발1240m)
 
2008년 06월 06일 15시50분 가지산 
 
속이 후련하게 비운것은 좋으나~ 속이 텅비어 있어 그런지 가지산까지 걷기가 조금은 힘들게 오른다.   가지산 정상길은
예전에 없던 등산로를 새롭게 정비해서 넓게 만들어서 다행히 정상까지 오르기에는 덜 힘이 들었다.   정상에 올라와~
시간을 보니 아까 속이 안좋아 중간 헬기장과 쌀바위에서 시간을 넘 지체를 한것 같아~ 정상에서 잠시 간식을 하고 바로
출발을 한다.   중봉을 지나 면 갈림길이 두군데 나오는데 첫번째가 중봉 바로 내려서서 바로직진을 하면 밀양쪽으로 빠지는
계곡길이고 두번째 갈림길은  왼쪽 계단길로 해서 가야 석남재로 가는길이다.   보통 초행길인분이나 야간때 아무런
생각없이 내려오다간 왼쪽으로 계단길로 내려서지 않고 직진을 해서 밀양쪽 터널 입구쪽으로 빠지는 종종있어 주의하는
구간이다.   물론 자주 다니는 분들은 아무런 문제 없지만  초행길인 분들은 주의구간이다.
 
두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계단모습
 
두번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니 새롭게 만들어진 계단이 길게 내려서 있다.    예전에는 이 길을 내려갈때면
상당히 미끄러워 고생을 좀 했는데 등산로 정비사업으로 잘 정리된 계단길로 만들어 놓았다.  산행하는 한 사람으로 
이런것에는 정말 고맙게 생각이된다.    고맙습니다 길 정리 잘 해줘서~!!
 
내려가기전 심심해서 이 계단이 몇 계단이나 될까 싶어 대충 세면서 내려왔다.   세어보니 정확하지는 않지만 
중간에 끊어진것 까지 합하여 보니 590여계단 정도가 된다.    흑~ 그러면 지리산 삼도봉 올라가는 560여계단보다
더 길다는 이야기다.   난 반대로 내려가지만 이쪽으로 해서 가지산으로 올라가시는분들은 고생을 좀 하면서
올라가겠다.   하지만 이런 계단일수록 중간에 쉬어 오르면 더 힘들다는 사실 이런 계단등로 같은경우
쉬지않고 꾸준히 천천히 올라가는것이 힘이 들 든다는 사실 나 혼자만의 생각인가~ 암튼 계단길이 상당히 길다.
 
석남재 전경
 
08년 06월06일  17시05분 석남재 갈림길
 
가지산을 뒤로 하고 다리에 힘을 내어  조금식 속보를 하면서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다리 허벅지에서 조금식 근육 격련이
일어난다.   그럴때마다  다리를 흔들어 풀면서 걸었다.   석남재를 지나 능동산까지  뒷동산을 걷는것 처럼 평탄하고 완만한길이었서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능동산 다 와서는 조금 가파른 길인데  은근히 힘을 빼는 구간이다.   다시 허벅지 격련을 풀면서
능동산에 오르니 조금식 날이 저 물기 시작한다. 멋진 일물풍경을 생각했으나 날씨가 흐려 구름만 잔뜩 끼어있어 이내 포기하고
쇠점골 약수터로 향했다.
 
능동산 정상에서 바라본 신불산쪽 능선
 
 
 능동산  능동산전경
 
2008년 06월06일 18시32분 능동산
 
쇠점골 약수터는 능동산에서 400미터 아래로 내려가면은 입도와 만나는 지점에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샘터다.
힘없는 다리를 흔들어 풀면서 쇠점골 약수터로 걸어 내려 갔다.   몇분을 내려가니 길 좌측으로 쇠점골 약수터가
보인다.   그런데 언제 공사를 했는지 모르지만 깨끗하게 잘 정리된 모습이다.   저번 올 4월말에 왔을땐 이렇게
공사가 안되어 있었는데  5월달에 공사를 했는지 깨끗하고 그리고 대리석으로 바닥을 잘 정리해 놓았다.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생각에 계속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이내 마음 잡아먹고   다음기회에 다시 찾아오자
마음을 먹으며 미니억새환종주52km는 포기하고 여기서 야영을하고 내일은 석남환종주 방향인 배내봉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샘터에서 간단하게 얼굴을 씻고 자리를 깔았다.
 
야영을 하기위해 급조된 비닐텐트
 
준비된 비닐을(4m정도) 펴고 양쪽 모서리를 노끈으로 둘둘말아 이쪽나무와 반대편에 묶고 텐트입구와 뒤는 스틱으로
높이 조절해서 적당하게 높이를 맞춰 기둥으로 세우고 안쪽으로 배낭과 매트리스를 깔아 놓고 간단하게 저녁준비를 하고
야영준비를 끝냈다.   오늘 이렇게 하루를 힘들게 보냈지만 내일은 오늘 같은 고생을  경험삼아 조심해서 마무리를 해야겠다.
하지만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2008년 06월07일 04시20분  쇠점골 샘터
 
임도에서 능동산으로 올라가는 입구 계단길( 여기서 계단끝나는 지점 우측에 쇠점골 샘터가 있음)
 
새벽 4시가 좀 지나 갑자기 비닐텐트 위에서 두두둑~ 거리는 소리가 심하게 들린다.   얼떨결에 잠을 깨보니 비가 엄청쏟아진다.
이런~ 입에서 좋은 소리가 나오질 않는다.   얼른 배낭을 챙기고 짐을 정리해서 배낭을 밖으로 꺼내어 배낭커버를 쒸운다음
텐트를 철거했다.   아 ~ 산 날씨는 알수 없다고 하더니 정말 날씨가 나의 의지를 팍팍 꺽어버리는 것 같다.  하지만 1시간
가까이 내리던 비는 언제 그랬냐듯이 다시 그치기 시작했다.  잠시 비를 피해있다가 비가 그치는걸 확인하자 난 배낭을 매고
배내고개로 향했다.   아무래도 비가 왔으니 산길보다는 임도가 나아 보여 좀 지겹지만 임도로 해서 배내고개쪽으로 향했다.
 
배내고개에서 능동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배내고개에서 바라본 재약산( 우측 멀리보이는 봉우리가 재약산)
 
2008년 06월07일 07시20분 배내고개
 
배내고개전경(정면으로 보이는것이 능동산)
 
배내봉으로 오르는 들머리
 
배내고개로 나오니 넓은 주차장에는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다.   난 길 우측 매점쪽에 배낭을 내려놓고
간단하게 아침준비를 했다.  가지고 온 반찬이랑 밥에다 간단한 찌게를 만들어 밥이랑 같이 먹고 소화를 시킨다음
배내봉으로 향했다.   배내고개로 오르는길은 도로건너 바로 마주보는  길로 오르면 된다.  
 
 
처음 시작부터 배내봉능선까지 나무계단으로 등산로를 만들어놨다.   날씨가 맑을땐 신발을 벋고
걷고 싶은 생각이 든다.  배내봉까지 경사길을 올라가니 어제처럼 허벅지에 격련같은건 일어나지 않고
몸상태도 어제보다 한결좋은 기분이든다.  그래서 그런지 별로 힘들지 않게 배내봉까지 올랐다.  
어제는 그렇게 무거워 보이던 배낭도 넘 해까버웠다.(경상도 버전/가벼워졌다.)  배내봉 정상에는
역시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고 혼자 정상석을 찍고 다시 왔던길로 뒤로 돌아 갈림길까지 다시갔다.
 
2008년 06월07일 07시50분 배내봉(966m)
 
배내봉 정상 (해발966m)
 
배내봉 정상에서 바라본 능동산과 우측 가지산
 
 
앞으로 가야할 오두산쪽 (저멀리 지나온 고헌산이 보인다)
 
간월산과 신불산 능선
 
 
갈림길에 세워진 이정표
 
 
배내봉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능선으로 쭈욱~산만디길을 따라걷다보면  첫번째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은
교육원,배내고개로 가는 능선 옆길이고  정면으로난 길로 가야 능선길로 계속 갈수가있다.  
오두산까지 길은  완만하며 그리힘든길은 나타나지 않고 산책길을 걷듯이 편안하게 걸을수 있다.
 
오두산까지 편안하게 나있는 능선길
 
중간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가지산 능선 파노라마
 
 오두산 (해발824m)
 
2008년 06월07일 09시32분  오두산 (해발824m)
 
완만한 능선길을따라 오다보니 능선끝자락인 오두산이 나타난다.   시간을 보니 아직 아침 시간이라 지금 하산하기엔
넘 일찍인것같아~ 잠시 쉬며 내려가기로 한다.   여기 오두산에서 송곳산으로 가는 방향은 정상을 마주보고
뒷쪽으로 급한 경사길로 내려가야 날머리쪽으로 빠질수가 있다.  정상석에서 우측으로 난 길로 가면은 저멀리
좌천정쪽으로 빠지는길이라~ 산행 들머리인 곳과 상당히 많이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오두산 정상석
뒷쪽으로 경상가 급한 길로 내려서야 날머리로 빠지는 길이다.
 
오두산 정상석 뒤쪽으로 경사가 급한등로에는 우측에 하얀밧줄을 나무에 묶었다.
 
오두산 에서 송곳산 까지는 조금 경사가 가파른길이다.   오두산까지는 편안하게 와서 그런지 오두산 이후
송곳산까지는 그리 편안하게 능선길이 되어있지 않았다.   확실히 좋은길이 있으면 나쁜길도 있는법
이것이 산행에 묘미인 동시에 약간의 괴로움인 모양이다.
 
송곳산에서 바라본 오두산
 
송곳산에서 급한 경사길을 타고 내려와~ 가파른 경사길이 끝나는곳에서 또 송곳산까지는 완만하게 능선길이
이어져 있다.   물론 이루 송곳산에서 산행이  끝나는 날머리까지는 경사가 그리급하게 나 있지는 않았다.
 

갈림길 사거리(여기서 좌,우측으로 빠지지 말고 직진을 하면된다.)
 
 
 산행끝나는지점에 있는 노거수 (수령이 250년 가까이 된 소나무)
 
 
노거수를 지나 산행 날머리로 나오면 논둑길이 나온다.  여기서 논둑길따라 내려오면  작은포장길이
나오는데..여기서 좌측 포장된 길로 빠지지 말고 정면에 나 있는 논둑 배수로쪽으로 걸어가면 배수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좌측으로 큰 콘크리트 포장길로 100여미터 걸으면 우측아래로 공장과 공장사이로 포장길이 나온다.
그쪽으로 해서 큰길이 나오면  다시 좌측으로 해서 10여분 걸으면 처음 산행한 들머리가 나온다.
 
 
 논뚝배수로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는 큰 콘크리트 포장도로 여기서 100여미터 올라가서 우측으로 빠지면 된다.
 
큰 포장도로  나와서 좌측으로 10여분 걸어 올라가면 다리가 나오는데 다리를 건너면 산행시작한 산행들머리인
우만 마을 입구가 나온다.
 
2008년 06월07일 토요일 11시30분 상북농공단지 (산행날머리)
 
산행을 마치며
 
 6월6일 금요일부터 산행첫날 부터  아침을 거르며 빈속에 허겁지겁 급하게 산행하며서 뜻하지 않게 급체를 해서
이상이 생겨 내가 원하는 산행은 다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데로 산행경험을 쌓았다고 생각되는 산행인것 같다.    
다음에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두번이런 실수는 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중간에 쌀바위에서 바늘로 따주신 성함은 모르지만
넘 고맙게 생각을 하고 그리고 가지산 올라가기전에 만난 미소한잔님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증명사진 (가지산 오를때 미소한잔님이 찍어주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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