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서북릉 산행기
날 짜:2008년 01월19일 ~20일 토,일요일(조금흐림) 산행시온도 :최저온도 -15도 /최고온도 0도)
산행 경로: 장수대-대승령-귀떼기청-한계삼거리-중청-대청봉-희운각산장- 양폭산장-귀면암-비선대-설악동
산행 거리및시간: 장수대-(2.7km)-대승령-(6km)-귀떼기청-(1.6km)-한계 삼거리-(4.2km)-끝청-(1.8km)-대청봉-(1.2km)소청-(6.8km)-비선대-(3km)- 설악동 총27.3km |
설악산 전체지형도 |
속초 터미널 뒷쪽에서 노숙한 자리
금요일날 동서울 터미널에서 23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속초에 도착해보니 01시30분이다. 넘 이른시간이라 여관에서 자기에는 넘 어정쩡한 시간이라 그냥 터미널 뒷쪽 빈자리에 자리를 깔고 노숙을 했다. 새벽5시50분에 양양가는 첫차가 있다고 한다. 휴대폰 시계에 알람을 맞춰놓고 편히 잠을 잤다. 가끔 지나가는 사람들 우릴 신기하게 쳐다보고 지나가긴 하지만 신경쓰지 않고 잠을잤다.
새벽5시 휴대폰 알람시계가 요란하게 울린다. 알람소리가 한참을 울린 다음에야 잠에서 깨어났다. 그러고 보니 이런데서 잠을 자도 깊이 잠을 자는 내 자신을 보니 조금은 웃음이 난다. 같이간 동생을 깨우면서 배낭을 정리하며 출발 준비를 서둘러 본다.
5시50분 양양으로 가는 첫차를 타고 차창밖으로 바라보니 조금식 밝아오는 속초시내가 눈에 들어온다. 버스는 어느새 양양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장수대가는 버스시간을 물어보니 07시에 장수대로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잠시 시간이 보니30분 정도 여유가 있어 터미널 옆에 있는 기사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난후 07시에 장수대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출발한다. 버스에는 한계령에서 산행을 시작할려는 많은 등산객들이 버스에 타 있었다. 한계령를 지나 장수대 도착, 간단하게 볼일을 본후 장수대 대피소에 들려 몸을 녹인후 산행준비를 했다.
최저온도-15.2도 / 최고온도-11.9도
장수대 매표소 안에 들어가 처음 눈에 들어오는것은 현재 날씨와 온도를 나타내는 전광판 헐~ 영하15도라 음..올라갈때 좀 추위와 좀 싸워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같이간 동생과 난 산행을 시작했다.
장수대 매표소 풍경
매표소입구 부터 가파르게 많이 설치되어있는 모습
장수대 매표소를 지나 대승폭포까지는 수 많은 계단으로 되어있어 다리에 많은 힘을 투자하고 올라와야한다. 특히 비박장비를 챙기고 오르는 산꾼들은 많은 애로사항이 보일것 같다.
대승폭포 풍경
대승령 이정표
대승폭포를 지나 대승령까지는 약간 경사가 있는 길로 되어 있으며 눈이 굳는 눈이 아니라 그냥 밀가루처럼 흘러내리는 눈처럼 되어 있어 아이젠을 차고 올라도 미끄러진다. 한발을 딛고 오르려고 하면 미끄러지고 해서 조금은 힘을 소비한것 같다.
대승령 정사에서 바라본 안산 방면(정상 좌측편에 튀어난온 바위가 고양이 바위와 치마바위)
대승령에서 좌측은 안산 십이선녀탕 방향이고 우측은 귀떼기청봉 방향이다. 능선길은 선답자가 길을 잘 닦아 놓아서인지 산행은 별무리없이 했다. 그런데 문제라면 눈이 뭉치는 눈이 아니라 흩트지는 눈이라 발을 딛을때 마다 미끄러져 능선길에서 올라갈때 헛 도움닫기를 하며 올라가니까 체력이 많이 소진 되었다.
▶주의사항 ◀ 대승령을 지나 1289봉 올라서면 위치표시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그대로 직진 하는것이 정상적인 길인데 누군가가 길을 잘못들어 위치 표시기가 있는 곳에서 좌측 밑으로 러셀을 해놔서 그쪽이 길인줄 알고 많은 사람들이 그 길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거나 둘러서 능선길로 올라온 흔적이 보였습니다.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서북능선에서 바라본 가리봉과 우측으로 주걱봉,삼형제봉
날씨가 아침에 산행할때는 햇살이 있어 맑은 날씨였는데 능선길에 접어들면서 구름이 끼면서 날씨는 점점흐려지기 시작한다. 일기예보에 낼(일요일)부터 영동산악 지방에 눈이 온다고 했는데 눈이올려고 흐려지는것일까~! 암튼 좋은 조망을 보면서 산행을 하기에는 힘들것 같다.
능선에서 뒤돌아본 안산 (저 멀리 좌측 고양이바위와 치마바위 옆 우측에 조그만하게 보이는것이 봉우리가 안산)
서북능선길은 조금 빨래판 능선이라 오름낮음이 많은 능선이다. 힘들게 올라와 다시 경사가 급한 계단길이나 아님 아슬아슬하게 작은등로길을 옆에 나무가지나 바위를 잡아가면서 릿지 아닌 릿지를 해가며 오르는길이 몇군데나 있다. 작은 배낭은 모르겠는데 우리처럼 비박장비를 챙긴 큰 배낭을 가진 사람들은 부딪히고 잡아 당기는것이 많아 조금은 조심을 해가며 산행을 해야겠다.
가리봉 풍경으로 증명사진한장(그런데 자세가 여~~~~엉!!!)
능선에서 바라본 귀떼기청봉 (오늘 산행중 가장 난코스다)
우측 귀떼기청봉과 좌측능선은 공룡능선
사진중간지점이 공룡능선 끝지점인 마등령 그리고 좌측편 봉우리가 황철봉이다.
귀떼기청봉까지 능선길에는 경사가 가파른 계단이 많이 있다.
비선대산장
희운각을 지나 비선대까지 쉬지않고 내려오니 배고품이 찾아온다. 아침 먹은지 몇시간이 안지났지만 쉬지않고 내려오니 허기가 지기 시작한다. 산장끝티에 배낭을 벗어놓고 간단하게 물 만두를 꺼내어 삶아 먹었다. 비선대 식당주인이 오더니 여기는 영업구역이라 위 산장에서 음식을 해 먹으라고 눈치를 준다. 하지만 이미 다 삶은 후라 그냥 양해를 구하고 식당 바깥 끝티에서 혼자 추위에 떨면서 만두를 먹었다. 눈발은 내려오면서 비와 눈으로 섞여 내려오고 옷은 조금식 적어들기 시작했다.
비선대에서 설악동으로 가는길( 눈 내리는날 주위에 나무들이 이뻐 찍어본다.)
쭈~욱 쭈~욱 뻗은 나무들
설악동 천동불상
설악동에 도착하니 휴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아이들은 눈이 와서 그런지 눈사람도 만들며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것 같다. 가족을 팽겨치고 혼자 설악산으로 와서 이렇게 다니는 내 자신을 보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삼 가족들이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 설악동끝 매표소를 지나 시내버스를 타고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했다.
계획한데로 산행은 못했지만 설악산은 언제 와도 나를 힘들게 하는 산행인것 같다. 다음에는 가족을 데리고 와서 편히 놀면서 관광하는 산행을 함 계획을 해봐야겠다.
끝
꼬랑지글... 두서없이 산행기와 말 주변리머리 없이 정리한 글 읽어준다고 고생했습니다. 설악산은 워낙 잘 아는 산이라 상세한 산행기보다는 사진위주로 산행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끝까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그럼 즐거운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
'산 이야기 > 일반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강트랙킹 동영상 (0) | 2008.07.09 |
---|---|
사랑도 지리산 동영상 (0) | 2008.03.18 |
J3 08년도 시산제 이모저모 (0) | 2008.01.29 |
천안,아산 광덕산 줄기 산행 (0) | 2007.11.13 |
대간 산행중에... (0) | 2006.02.27 |